인구 100만 `중부내륙 중심도시' 공공기관·기업 몰려온다
원주시 대형현안사업 박차
기업도시 분양 경쟁률 `6천대 1'
1조원 투입 화훼특화단지 조성
혁신도시 공공기관 잇따라 이전
시 복잡한 현안 유기적 연계 호평
남원주 역세권·광역상수도 본격화
민선 6기 원창묵 원주시정은 인구 100만명 중부내륙 중심도시를 향해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 올 들어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건설 확정, 혁신도시 조성 및 공공기관 이전 순조, 기업도시 분양 완판 행진, 남원주 역세권 개발 투자선도지구 지정, 1군지사 본격 이전, 원주권 광역상수도 등 중장기 각종 용수 해결 등 굵직한 현안들을 일단락 지었다. 원창묵 시정은 복잡한 현안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각각의 사업들이 성공적인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하는 창의적 발상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
화훼특화관광단지는 2019년까지 문막읍 궁촌리 일원 277만9,629㎡에 토지보상비, 토목공사비, 부대비용 등 1,700억여원을 들여 화훼유동시설, 상업시설, 화훼R&D 클러스터, 체험단지, 정원형 화훼테마파크, 힐링 캠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 조성 후 시설물 사업을 포함하면 투자비는 1조원을 넘는다. 시는 내년 6월까지 각종 인허가를 추진하고 부지 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월 IBK투자증권(주), 강원도,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주), (주)코리아카본매니지먼트 등과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확정.
여주역과 서원주역을 잇는 20.9㎞ 구간에 국비 5,001억원을 들여 2021년 완공 예정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복선 전제 단선'으로 추진됐다. 지난달 19일 수도권 연계 노선인 월곶~판교 구간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발표로 사업 시행이 확정되면서 여주~원주 구간도 건설이 확정됐다. 민선 5기 핵심공약으로 사업을 추진한 원 시장은 완공 때 반드시 시속 230~250㎞의 고속, 복선 전철로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남원주 역세권 개발 투자선도지구 지정.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중앙선 철도 남원주역 일원인 무실동 837 일원 50만㎡를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일대는 수용인원 7,500명, 3,200세대 규모로 개발된다. 총 사업비는 2,469억 가운데 10%인 247억원은 시가 부담하고 2,222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투자한다. 1,4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4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기대되며 9,000명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순조.
기반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원주혁신도시에는 이전 대상 13개 공공기관이 차례로 신청사에 둥지를 틀고 있다. 2007년부터 반곡동 일원 359만6,000㎡에 8,396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혁신도시는 3만1,021명이 거주하는 계획도시로, 치악전술훈련장이 만종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민간 아파트가 신축되면 내년 12월까지 모든 조성공사가 완료된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 13곳 가운데 9곳이 이전을 마쳤고 2곳이 이달 중으로, 2곳은 내년 말까지 원주로 이전한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들이 운영하는 연간 자금만 80조원에 육박한다.
■기업도시 용지 완판 행진.
지정면 가곡리와 신평리, 호저면 무장리 일원 529만3,000㎡에 첨단의료, 연구, 제약, 건강바이오 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된 원주기업도시는 도시조성비 6,594억원 등 모두 9,43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기업도시에는 1만세대 2만5,000명이 거주할 계획으로 (주)원주기업도시와 원주시가 공동 시행중이다. 2005년 지식기반형으로 시작된 기업도시는 올 6월 지식산업 및 연구용지 등 1단계 조성공사를 마치고 탄력을 받고 있다. 기업도시의 각종 용지 분양은 최고 6,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1군지사 이전 본격화.
국방부는 지난달 2일자로 `육군 제5378부대(제1군수지원사령부) 이전 사업 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이로써 2001년 5월 원주역 이전에 따라 중앙선 철도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촉발된 1군지사 이전은 15년 만에 현실화됐다. 1군지사는 호저면 만종리 일원으로 2021년 12월31일까지 이전한다. 세부적으로는 3,151억원을 들여 군수사령부와 예하 5개 부대가 상만종 일원 90만㎡ 부지와 가현동 옛 국군병원 부지 10만㎡ 으로 옮긴다. 군지사 이전부지는 상업용지 등으로 용도변경돼 사업비 등을 확보했고 북부권 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원주권 광역상수도 등 각종 용수 확보.
판부면 신촌천 일대에 488억원을 들여 180만톤 용량의 홍수조절 댐을 건설한다. 시는 또 인구 100만명 시대에 대비해 시민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강원도, 횡성군, 수자원공사 횡성권관리단과 4자 협약을 통해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횡성댐 물을 시민들의 식수로 확대 공급하고 장양리 취수장을 공업용수로 전환해 횡성읍 등 상류지역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한다. 또 장기적으로 충주댐 용수를 원주로 끌어오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부론면 노림리 일대 162만㎡에 2,767억원을 투입해 조성중인 부론일반산업단지는 생산 유발효과가 4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조4,000억원, 2만2,000명 고용 창출 등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단지 규모를 600만㎡로, 투자비를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은 특수목적법인이 주도해 많은 우량기업을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원주시가 중부내륙 거점도시로 발전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강원일보 2015.12.14 원주=유학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