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월곡동 거주 고려인동포와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연장해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은 광산구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지난 18일부터 2일간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시행한 외국인 주민 대상 전수 검사 참여율이 저조해 23(토)과 24(일)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마을 내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전수 검사를 연장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대상자가 유학생 1천922명, 근로자 5천702명, 고려인 마을 5천455명 등 1만3천79명이지만 양일간 검사율은 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아울러 20일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코로나19 외국인주민 선제적 검사 참여율이 저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곡동 고려인광주진료소에서 외국인주민 대표 11명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외국인주민 대표들은 검사 참여율 저조의 주요인으로 이주노동자와 고용주의 검사 기피를 들었다. 이들이 검사를 기피하는 이유로는 자가격리와 확진에 따른 경제적인 불이익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광산구는 간담회 의견을 종합해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외국인주민 선제적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검사자 신분보장 철저 ▲자가격리 및 확진자 생활비 지원 ▲입원 격리자 유급휴가 비용 지원(1일 최대 13만원) ▲자가격리자 숙박비 식비 지원 등이다.
또한 고려인마을은 양일간 검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가두 순회 확성기 홍보에 이어 고려FM라디오 광고와 SNS를 통한 참여 독려 캠페인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와 광산구는 "외국인주민 검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등 중앙부처에 대응방안을 강구해 건의할 계획이다" 라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주민 모두 검사를 받아 건강과 안심 속에서 일상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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