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입시 당락에 지난 달 치른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 점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일 발표된 수능시험 점수 결과를 보면 수학영역 난이도가 지난해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15명으로 재학생이 13명이고 졸업생이 2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재학생 34만7천765명, 졸업생은 13만6천972명 등 올해 총 48만4천737명이 응시했다.
발표된 내용을 보면 국어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131점이었으며 지난해 132점보다 1점 하락했다.
수학에서는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의 1등급 구분 점수가 128점,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나형의 1등급 구분 점수가 135점이었다. 지난해는 각각 126점, 130점이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90점 이상을 확보하면 1등급이다. 올해 1등급을 확보한 수험생은 3만5천796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7.43%로 나타났다. 지난해엔 2만7천942명으로 5.30%였다.
필수응시 영역인 한국사는 1등급자가 20.32%, 2등급자가 17.83%, 3등급자가 18.43%로 집계됐다.
평가원이 지난해 수능 성적을 토대로 분석을 한 결과 국어에서는 여학생 점수가 100.9점, 남학생은 99.1점으로 여학생이 소폭 높았고 수학 가형에서는 남학생이 100.5점으로 여학생 99.2점 다소 보다 높았다.
그러나 수학 나형은 남녀가 100.0점으로 동일한 성적을 보였으며 남녀공학 학생들의 표준점수의 경우 국어 96.1점, 수학 가형 96.0점, 수학 나형 97.6점으로 가장 낮았다.
국어와 수학 나형에서는 여고 수험생이 각각 100.5점을 확보해 가장 높았고 남고는 수학 가형에서 99.4점으로 점수가 높았다.
학교유형별로는 공립보다 사립, 학교소재지별로는 지역보다 대도시 수험생 성적이 더 높게 나타났다. 올해 수능 성적통지표는 4일 오전 9시 수험생들에게 개인별로 제공된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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