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함원 오(유)월비상(一婦含怨 五(六)月飛霜)’은 “여자가 원한을 품으면 5,6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의미인데 여자를 언급한 이유는 대체로 여자가 남자로부터 핍박을 받은 게 남자가 여자로부터 구박을 받는 것보다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원한은 쉽게 풀리지도 풀어지지도 않는다는 의미이고, 또 여자가 원한을 갖도록 하지 말라는 경고의 말도 될 것이다. 이 말에서 언급된 5월은 양력 5월이 아니고 음력 5월이므로 보통 6월 중·하순에서 7월 초·중순에 걸쳐 있으므로 6·7·8월이 여름이니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수가 없기 때문에 계절상 서리가 내릴 수가 없으니 뜻을 강하게 나타내기 위한 말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을 것 같다.
이 말의 어원은 중국이고 여러 가지 관련된 이야기가 있으며 제자백가의 한사람이고 노자와 함께 도가사상의 일인자인 장주(莊周)이고 호는 자휴(子休)이며 그의 사상을 계승한 제자들과 장자의 후학들의 사상을 기록한 책 장자(莊子)에 나오는 말이다. 장자에 나오는 사자성어 중에 유명한 것이 조삼모사(朝三暮四)인데 이 말은 “옛날에 원숭이를 기르던 사람(저공)이 원숭이들에게 도토리를 주면서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 주겠다’고 하자 원숭이들은 모두 화를 냈다. ‘그러면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 주겠다’고 하자 원숭이들은 모두 기뻐하였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는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진보를 가장한 철저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의 수괴인 이재명 대표(이하 이재명)가 일으키는 공천파동은 정말 점입가경이다. 시스템 공천을 한다고 큰소리친 이재명은 말이 좋아 시스템이지 자기편인 친명계는 거의 대부분이 완전히 Free pass로 후 보가 되고 비명계나 친문계는 대부분이 Cutoff 내지는 하위 10% 20%에 몰아넣어 경선 또는 사퇴를 하게 하여 현재 민주당은 완전히 쑤셔놓은 벌집이다. 민주당의 원로들까지 이재명의 부당하고 사천에 가까운 공천 행태를 경계하며 바르게 하라고 건의하며 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명이 이렇게 같잖고 가증스런 공천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사법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해 자기편을 단수공천 또는 전략공천을 하여 세력을 넓히고 민주당을 이재명당으로 만들기 위한 권모술수요 사기협잡인 것이다. 이재명이 2021년 11월 20일 민주당 대선 후 보가 되면서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단언했는데 이재명은 민주당을 자기 개인의 사당으로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다. 왜 ‘아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을까? 그 대답은 아주 간단한데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한 음흉한 흉계였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천을 받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되었더라면 자신의 엄청난 사법리스크는 그대로 ‘검수완박법’을 대표 발의한 황운하의 헛소리처럼 이재명의 사법리스크가 그대로 증발이 되었을 텐데 근소한 차이로 낙선을 했으니 남은 것은 사법리스크에 대한 엄중한 법의 제재를 받을 사법부의 재판만 남아있는 셈이다. 이재명의 지상목표는 사법리스크를 벗어나는 것인데 이를 위하여 불체포특권이 있는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고 방탄을 할 수 있는 제1야당의 대표가 되어야 하기에 인천 계양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송영길과 작당하여 자신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꼼수가 바로 송영길이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당치도 않는 서울시장에 후보로 나서고 이재명은 송영길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물려아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하는 것이었다.
이재명과 송영길이 작당한 결과를 보면 서울시장에 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한 송영길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20% 이상 엄청난 차이로 보기 좋게 참패를 했고,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재명은 재보선에 출마하여 말뚝에 옷을 입혀 민주당 후보로 공천만 받으면 100% 당선되는 지역인지라 무난히 당선이 되었다. 이재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됨으로서 방탄복을 마련했는데 이에서 그치지 않고 민주당 대표경선에 출마하여 당 대표가 되어 또 한 벌의 방탄복을 마련함과 동시에 민주당은 이재명이 장담한대로 ‘이재명의 민주당’ 즉 ‘이재명당’이 된 것이다.
이재명이 당대표가 되면서 처음 맞는 22대 총선에 이재명당 후보 공천의 칼자루를 쥐었으면 장당하고 공평하며 타당한 공천을 해야 하는데 이재명은 내편을 챙기기 위해 편파적이고 편향적인 공천을 하다 보니 이재명의 똘마니를 뽑는 사천이 되어버려 불이익을 당한 비명계와 친문계 의원들의 항의와 불평·불만이 봇물을 이루어 이재명의 리더십이 완전히 하한가를 치며 바닥을 기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신랄하게 이재명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의원이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과 민주당이 인재라고 영입하여 서울 동작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수진인데 잘못 만난 주군 이재명의 행패로 인생살이가 비참하게 되었다.
조선일보가 오늘(26일)자 정치면에 「‘태풍의 눈’ 된 이수진…친명 인사들 비위 의혹 고발」이라는 제목의 기사 첫머리에 “공천 배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연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친명 인사들의 비위를 고발하며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 대표가 백현동 재판에서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출마 희망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며 보도를 했는데 이쯤 되면 이재명도 민주당도 추풍낙엽처럼 표 떨어지는 소리에 간담이 서늘할 것이다.
기사는 계속해서 이수진이 “민주당은 공천 심사에 들어가기 전 예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검증 단계를 거치는데, 여기서 탈락한 2명이 검증위원장인 김 의원 측에 돈을 건넸다는 주장이 담긴 진술서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고심 끝에 (진술서를) 당 대표실로 보냈는데, 윤리감찰단을 거쳐 다시 검증위로 갔다’고 했다. 김 의원 비리 의혹이 담긴 진술서가 김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검증위로 넘어가면서 유야무야됐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당대표인 이재명이 직접 관련된 백현동 판결에 대해 “제가 재판연구관 출신이니 그 판결문을 보는 순간 빤히 (결과가) 보였다. 백현동 판결을 보고 실망해서 탈당 선언을 하려고 했으나 그사이 컷오프 됐다”면서 “돌이켜보면 저는 위기 때마다 이재명 대표를 앞장서서 지지하고 도왔고, 오늘의 당 대표를 만드는데 그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지금은 후회한다.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했다.
이재명이 이수진으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고 비리와 의혹이 폭로되는 것은 분명히 자업자득이요 인과응보다. 이수진의 언행을 보면 근거가 없는 것은 절대로 아닌 것 같고 앞으로 또 어떤 비위(非違)가 이수진의 입을 통하여 드러날지 사뭇 기대가 되기고 한다. 왜냐하면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수진에 의하여 이재명과 민주당의 부정·불법·비리·의혹 등이 계속 드러날 것 같고 이재명과 민주당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수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을 것이다. 개딸들의 엄청난 문자폭탄과 막말·욕설·독설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수진의 행동을 보면서 공천파동을 일으켜 제 발등 제가 찍고 제 무덤 제가 파는 이재명과 민주당에게 ‘일부함원 오월비상’이란 말을 들려주고 싶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