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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양하은. 세계대회 자동출전권을 받다.
3월 세계랭킹이 발표가 되고, 남자부에서는 정영식이 세계랭킹 20위안에 들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자동출전권을 받았고, 여자부에서는 양하은이 자동출전권을 받았습니다. 양하은은 3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에 비해 6계단이 오른 19위에 올라 별도의 선발전 참가없이 쑤저우(Suzhou)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하은의 이번 랭킹 상승에는 지난달 참가한 카타르(Qatar) 오픈에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양하은은 먼저 참가했던 쿠웨이트(Kuwait) 오픈에서는 중국의 류스원에 0-4(7-11,9-11,6-11,7-11)로 패해 본선2라운드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지만, 연이어 참가한 카타르 오픈에서는 32강부터 싱가포르의 저우이한, 오스트리아의 류지아, 우크라이나의 테트야나 빌렌코를 차례로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테트야나 빌렌코와 맞붙은 4강전에서는 1-3까지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역전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양하은의 역대 세계랭킹 변동을 정리해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가 바로 꾸준함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어를 포함해 국제대회 개인단식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확 무너진 경우도 없었습니다. 양하은은 2010년 3월 세계87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세계랭킹 10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린이후, 2011년 3월에 세계22위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세계20위권에 올랐고, 이후로 지금까지 무려 4년동안을 큰 변동없이 세계랭킹 20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세계10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 세계랭킹 20위권을 유지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이번 달에 정영식이 치고 나오며, 주세혁을 제외하고 정영식, 조언래, 김민석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이지만,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서효원과 함께 양하은이 한국 여자탁구의 투톱으로 거의 굳어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지희는 아직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제한이 풀리지않아, 이번 쑤저우 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는만큼 서효원, 양하은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무척 높은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