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결혼전 의견조율, 인사드리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22273 2편(결혼준비 단어, 예식장 예약)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22275 3편(상견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22277 4편(제주도웨딩스냅)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22279 5편(한복스냅,결혼반지,혼주한복)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22283 6편(예식장시식, 가톨릭 혼인교리)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22291 7편(드레스 셀랙, 예복, 청첩장)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22521
원래 내가 아는 순서는
인사->상견례->결혼날짜 선택->식장계약
이 순서였으나
우리는
인사-> 결혼날짜선택 및 식장계약 -> 상견례
이런 순서가 되어버렸어....
조금 이상하지만 상견례를 준비한 과정 및 후기를 쪄볼께(*'▽'*)/ -------------------------------------------------------
1. 상견례 장소 물색 우리는 지난번 우리집에 결혼허락을 받은 직후 아빠가 언릉 상견계 시간을 잡아보라는 미션을 줘서 상견례 일정 및 장소를 찾아보고 있었어
남치니네 부모님 : 격일근무 직종 주말 휴무 없을수도 / 일요일은 어머님이 교회가심 울엄빠 : 평일근무, 주말휴무 / 일요일에 성당다님 나 : 평일근무, 가끔 주말 당직 남친 : 3교대근무 근무표대로 움직임
뭐 이러한 상황때문에 울엄빠는 남친이네 부모님이 편한 시간대를 여쭤보고 진행하라고 했어
그래서 나온날짜가 3월 18일
그리고 상견례 장소는 결혼을 서울에서 하게 되어서 춘천에서 한번 뵙는게 좋을거 같아서
내.가.인.터.넷 뒤졌는데

(사진출처 : 구글이미지검색) 남친이가 서울에서 오는지라 춘천 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지명+상견례 검색했더니 딱한곳이 나오는거야 게다가 존나.. 멋져..... 존나 내스타일.. 고급져,.. 게다가 한상차림이 아니고 코스요리로 나오고
그리고 가장중요한거
서로 젓가락이 닿지 않게 음식이 1인분씩 내앞으로만 나와
진짜 우리 한정식집가면 한접시에 반찬이 3~4인분 같이 나오잖아 근데 나는 젓가락들끼리 닿는거 진짜 싫어해서 이런곳 검색했거든 무튼 그래서 여기로 셀렉 ㅇㅅㅇ!
위치는 여기야 ! 엘리시아강촌CC 내 레스토랑이였어
2. 상견례 준비
걱정병이 도지는 나는 상견례전에
엄마아빠에게 이야기해야될것과 하지말아야될것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마찬가지도 남친도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부분에 대해서 여러시간 부모님과 소통했다고 했어
상견례 전 양가 합의본 내용 예물,예단,폐백하지 않기로 함 전세 구할 때 시댁에서 1억 / 우리집은 최대5천 안쪽으로 빌려주는조건 예식날짜 및 장소(선통보 후 허락, 나여시 추진력스게) 신혼집 위치(나랑, 남치니 직장 근처) 결혼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모든 예산 지불에 대한 반반 지출하는 것에 대한 내용
삼가해주셨으면 하는 주제(울엄빠에게 요청) 종교
집 관련 돈얘기 제발 종교 제발...종교 제발..... 오빠 영세받는거 알고는 있는데 제발 얘기하지마세요 제발 조상님얘기...다메요..
되도록이면 돈에 관련된 내용은 상견례 전에 마무리 짓고 오시는게 좋은거 같아 가족끼리 처음만나는 자리에서 돈때문에 얼굴붉히고 큰소리 나는집 여럿봤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돈얘기는 사전에 끝내고 마무리 짓고 상견례를 하는게 서로 편한거 같습니다.
3. 상견례 후기
1) 위치 및 부대시설
13시 예약이였구 1달전에 미리 예약해놨어(2월달에..ㅎㅎ)

골프장이있는 컨트리클럽 내 레스토랑이라 되게 골프장들이 보였어

그리고 안내받은 룸 지금 사진이 구리게 찍혀서 이상한데 진짜 넓어 ㅋㅋㅋㅋ 그리고 가족들 전부다 우와.. 이쁘다..대박.. 진짜 잘골랐다 이랬어 ㅋㅋㅋ

그리고 책상에는 이렇게 조화로 이쁘게 꾸며놨어 근데 식탁보 다림질이 좀 아쉽....

기본냅킨과 수저, 그리고 저기 물은 보리차같아! 완전 찬물도 아니고 완전 뜨겁지도 않게 딱 적당한 온도의 보리차였어!

그리고 이게 벽면의 전경+울엄빠 저렇게 골프장이 보이고 진짜 소음 1도 없었어 가끔 새가 지져귄다던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양이 보일뿐 앞은 다 골프장이고 모임하기 진짜 좋은곳이였어 그리고 여기 가장좋은게 ㅋㅋㅋㅋ
홀안에 화장실이 있음.. 문도 두개고 화장실도 남자1칸, 여자1칸 다 나눠져있어서 완전좋았어 ㅋㅋㅋ
게다가 여자화장실 어메니티가


무려 오휘 ㅋㅋㅋㅋ 화장실도 깔끔하고 따듯하게 되어있어서 좋았어! ------------------------------------------------------- 2) 코스요리(1인 65,000원) 그리고 앉아서 그냥 인사하고 이거 식사는 어떻게 나와??,, 사람 어떻게 불러? 이러고 있던 중에 샐러드가 나왔어! 
발사믹소스에 절인거 같은 마늘에, 오리엔탈드레싱을 뿌린 셀러드 같았음..

맞네 ㅋㅋㅋ 메뉴가 있는데 글씨를 잘 못찍었어 ㅠㅠ
그리고 음식은 서빙하시는 분이 문쪽에서 서있다가 다먹은거 상황보고 식사속도에 맞춰서 알아서 가져다줘서 이야기 끊기지않고 적당히 타이밍도 맞춰줘서 좋았어 (자본주의 만세)

그다음에 이어서 죽이 나왔어 때깔 진짜 죽임 딱봐도 전복+내장 느낌 적당히 고소하고 맛이썼고 부드러웠어 뭔가 익숙한 맛이 났는데 깨에 후리카게 같은거 뿌렸나봐 약간 그런맛났음...
(상견례 말씀중에 무음카메라로 음식찍은 나여시 정성 스게2)

그리고 먹다가 이어서 나온 생선회 참치회랑 광어랑, 광어지느러미? 뱃살 쪽이 나왔었어 간장과 초장,일본식 절임야채가 같이 세팅되었어 회자체는 활어회가 아니고 숙성회? 같아서 쫀듯!! 쫀!듯!그런식감이였어 참치도 해동하고 숙성했는지 시원한거보다 쫀듯한 그런맛이였어 울엄마는 생선회를 안먹어서 나랑 아빠랑 나눠먹고 내동생은 참치안먹어서 나줌.. 개이득 
일단 회가 존나맛있다 (상견례중에도 회는 존나 잘들어갔음 ㅋㅋ상견례에서 진짜잘먹음 ㅋㅋ)
그리고 위기가 한번 찾아옴.. 회먹고 나니까 배불러...;;

소양동고라고 해서 표고버섯에 탕수육소스끼얹은거 그냥 무난무난 표고맛도 별로 안나고 안에 다진고기가 들었는지 고기맛도나고 무난무난! 그리고 너무 차지도 않고 적당히 음식이 먹기 좋게 따듯했어 !

그리고 이어서 나온 장어 장어도 무난하니 맛있고 생강을 채쳐서 물에 불린건지 알싸한맛이 부드럽게 나서 너무 좋았어 돌판구이라고 하는데 돌판을 댑히지도 않은거 같고 그냥 멋으로 올려놓은거 같음 ㅋㅋㅋ 걍 무난한 장어맛

그리고 대망의 한우불고기와 된장찌개&진지 반찬은 게장,호두엿장..?, 머위??(알수없음), 김치(안먹음) 밥, 불고기, 된장찌개였음
게장 : 한입먹고 쭙소리 나서 안먹음...맛은 그냥 별두개(존나 민망) 호두엿장 : 호두멸치볶음맛인데 그냥 오독오독 씹어먹기 좋은맛 머위인지 뭔지 알수없는거 : 짭짤한 밥반찬.. 근데 두입먹고 못먹음.. 너무 배불러서 김치 : 안먹음 밥 : 흑미밥임 밥도 딱 윤기나게 잘 됐음 네젓가락 먹고 배불러서 안먹음 불고기 : 원래 알기로는 서버가 룸에 들어와서 조리해서 준다는데 오늘은 안그런거 같음. 불고기가 참 맛있었음. 버섯중에 단맛나는 버섯이 있어서 고기(횡성한우) 그 버섯만 골라먹고 안먹음
그리고 다 먹고나면 
딸기 한개를 양쪽으로 나눈거랑, 오렌지 1/8쪽, 배1/8쪽이 이쁘게 플레이팅되서 나와 이거 먹으면 끝
음료는 따로 주문해야된다고 했는데 양가 부모님들이 배터질거 같다고 이야기만 하면 될거 같데서 그냥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어
---------------------------------------------------------- 3) 상견례 동안 오간 이야기
주로 자식들의 성장배경... 형제간의 사이 결혼준비에 대한 칭찬 가족칭찬 (근데 오빠부모님은 내칭찬은 별로 안한거 같아 ㅇㅅㅇ 울엄빠는 오빠 칭찬 많이 했는데) 노후대비(70%노후대비 얘기만하심) 요즘 정세 부모님의 관심사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작은 에피소드 취미 아들과 딸의 차이점?
조금풀어보자면 자식들이(내동생 빼고) 자취경험이 있는것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셨어
울엄마가 딸이 자취를 하다보니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2년간 많이 보러갔다니까 시엄마는 입학하자마자 올라가서 언니(남친누나, 그냥 나는언니라고부름)를 만나러 갔다고 했어 ㅎㅎㅎ 그리고 서로 딸들이 외지에 있으니까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어(언니는 1년전에 결혼해서 타지에 살아)
이어서 울엄마는 이런얘기를 했어
아무리 여시가 나가사는지 7년이 다됐지만 여시 방을 치울수가 없었다(1차 울컥)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여시 방을 치우고(2차 울컥) 여시 침대를 매일 정리한다(진짜 눈물맺혀서 고개를 숙였어) 그래서 상견례가 실감도 잘안난다면서 정말엄마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얘기하시더라...ㅎㅎㅎㅎ난 진짜 눈물이 나올거같아서 곤란했다구...
서로 자식들이 올바르게 잘 자랐고 번듯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자랑스러워하셨고,
남친의 언니가 나의 본가(춘천) 지역에서 대학생활과 사회생활을 한 것 그로인에서 과거 춘천에 여러차례 왕래했던 적이 있다는고 하셨고 이에 서로 집안이 인연이 깊은거 같다면서 아버님 이야기했어
서로 아들딸의 성격을 이야기하였고 뭔가 엄마는 나사용법같이 이야기했어 ㅋㅋㅋ (성격이 어떠고 이거는 아직 미숙할지도 몰라요 잘부탁드려요 허허허)
부모님들끼리도 나이차이가 좀 나긴하셨지만 노후대비에 대한 공통점이 있어서 그부분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하였고
중간에 결혼관련해서 정해진 내용을 이야기하였으나 너네 알아서 잘하니까 잘해~ 하고 그냥 넘어갔어 ㅇㅅㅇ...;;대부분 노후대책얘기하시도라고
뭐 1시부터 시작된 식사가 거진 3시 20분되서야 끝났고 다음에 한번 뵙겠다고 인사하고 파하게 되었어 -----------------------------------------------------------
4.마무리 상견례를 하다가 나온이야기가 있어서
'혼주한복' 엄마들 한복에 대해서는 상견례자리에서는 어머님거를 보고 엄마가 빌리기로 했으나 서로 한복이 안맞으면 또 웃기니까 한복을 함께 빌렸으면 한다고 했어...'ㅁ'
이부분은 남치니가 어머니께 물어보았으나 아직....답이 음슴..
제휴업체에 한복빌리러갔으나 노답이라서 시엄마가 잘아는곳에가서 맞춤 !!(시엄마는 한복을 자주입으셔야하는 편이라 신경많이쓰심)
상견례가 생각보다 엄청긴장됐는데 맘시들이 얘기해준거처럼 딱히 별거는 아니도라 ㅎㅎㅎㅎ 우린 정말 돈관련얘기는 사전에 끝내고 왔기 때문에 더 편하게 한건지로 몰라 서로 첫인상들도 참 좋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거 같다고들 이야기하시더라 그리고
저기 셀카 개잘나옴
상견례 결제샷을 올리고 다음편으로 찾아올께(그게 언젠지는 모르겠어..ㅎㅎㅎ) 남치니 이름이랑 카드번호 나와서 가렸어요 !! 65,000*8 = 520,000원 남친이가 카드로 계산하고 내가 우리집 몫주기로함!!! 
다음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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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시 완전 똑순이일듯!!! 결혼추카해~~
준비 잘하구 다음 편으로 또 찾아와줘♡♡
와......글만봤는데도 내가 곧 결혼할것같은 기분들어...ㅠㅠㅠㅠ
아 어머니 여시방 치운다고 하는 장면에사 눈물 고였다 ㅠㅠㅠㅠ여시진짜사랑받고자랐구나 ㅠㅠㅠㅠㅠ
여시야 전글에서 남친이랑 여시네 집 경제적능력?이 비슷하다고했잖아! 그거는 어떻게 안거야? 너네집 재산 얼마있냐고해야되..? 그리고 어느정도여서 비슷하다고 판단해써...?실례가안된다면 궁금합니당..ㅜㅜ
진짜 집안 부모 소득 이랑 직업이랑 다 놓고얘기했오 ... 크게 어려운거없지? 진짜 자존심이고뭐고 다내려놓고 솔직하게 얘기했오
하 ㅠㅠㅠ나 눈물나나 ㅠㅠㅠㅠ
여시! 별 생각없이 1편보고 빠져들어서 지금 계속 읽고있는데ㅠㅠㅠ계속 울컥한다ㅠㅠㅠㅠㅠ 행복한 과정같아
지우지말아줘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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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 ㅠㅠㅠㅠㅠ 아.. ㅠㅠ
ㅠㅠㅠㅠ어머님말씀 울컥
헐ㅜㅜ나엄마가저러면바로울듯
완전 이입된다... 내 상견례 장면 막 상상되고.. 진짜 도웅 많이 되고 있어 여시야 고마워ㅠㅠ
ㅠㅠㅠㅠ아아아-결혼 과정 넘나 아름다움ㅜㅜㅜㅜㅜ
여샤 상견례때 선물 사갓엉???
따로사가지는 않았는데 우리는 가업이 양봉이라 꿀한병 가져갔어 ㅎㅎ 시가에서는 안가져왔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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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상견례가 제일 어려울것같아... 돈 관련 얘기들 어떻게 꺼내야할지 모르겠네ㅠㅠ
상견례 때 거의 부모님들이 많이 이야기하시지??? 나랑 남친은 거진 조용히 있다고 보면 돼..??
응응! 그냥자기가족소개해주면 알아서 부모님들이얘기하도라..
근데 허례허식 돈관련 얘기는 상견례전에 끝내는게 맞다고보는데 나도.. 그럼 나랑-남친 먼저 이야기하고 합의본 후에
각자가 각자집에서 부모님 설득시켜서 오케이 받는건가??
응응 둘이얘기해서 각자부모님은 각자가 설득시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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