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부터 강릉지역 LNG(액화천연가스) 공급이 본격화 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내 버스회사들의 장기적 경영안정을 위해 천연가스(CNG·압축천연가스) 버스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릉시는 올 연말 삼척∼속초간 LNG 주배관 설치에 따른 강릉구간 공사가 마무리 되면 도시가스 관망이 갖춰진 아파트 등 공동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LNG 공급이 이뤄지고 이와 연계해 천연가스 시내버스 도입도 가능해 진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시내버스 회사들은 급격한 유류비 인상으로 한달평균 6000만∼1억원에 달하는 직·간접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CNG 충전소만 갖춰진다면 천연가스 시내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CNG 충전소가 설립되면 일반택시들도 일부 부품만 교체한 뒤 이용할 수 있어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시내버스를 도입하려면 CNG 충전소 건립이 필요하지만, 설립 비용이 20억∼30억원 정도에 달해 버스회사와 가스공급업체, 강릉시 간에 해법 찾기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천연가스 공급 배관망이 설치된 춘천과 원주의 경우 CNG 버스 도입율이 각각 95%와 80%에 달한다”며 “시내버스 회사들이 천연가스 시내버스를 도입할 경우 1대당 1600만∼1800만원의 구입 보조금과 가스 공급비용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