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논문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 철암에 들어갈때부터 하고 싶었던 거였는데
다양한 어려움에 부딪혀서 쉬운길로 가려고 마음먹기도 했는데
다시 첫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하고 있습니다.
동네가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를 배경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 하나하나가 주의깊게 봐야 할 것들입니다.
이자 돈 갚지 못하여 도망갔던 노부부가
자수하면 형량이 감량된다는 친구 말을 듣고
자수하러 왔다가 욕 된통 얻어 먹은 일...
조만간에 부도가 날지 모른다는 미용실
수해로 폐허가 된 집이 200만 보상으로 부서야 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할머니...
다양한 마을이야기가 오늘 일어난 일이 아니라,
어제 일어난 일이, 그제 일어난 일이,
현재 일에 영향을 주고 있는거지요...
같이 사는 삼방동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오늘 마을에 일어난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의 이야기로 가다가
다시 마을이야기로 갑니다.
다양한 감정이 나타나는 것을 봤습니다.
지금은 한 사람의 삶이기도 하고,
한 마을의 역사이기도 하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광활팀과 같이
어르신의 인생이야기를 들으러 가고 싶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분의 삶을 이해하고 싶고 배우고 싶고
삶을 가치있게 기록으로 남겨드리고 싶습니다.
P.S 제가 철암에 온 것은 논문을 쓰기 위해서 왔지요. 이것도 제 자료수집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지요.
그렇지만, 제가 논문쓰면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지역에 돌려드리고 싶은 것이 바람이지요.
첫댓글 화이팅~!!^-^ 입니다.
논문을 이렇게 쓰는 방법도 있구나~ 교수님들께서 미애의 논문을 어떻게 심사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작업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것 같다. 잘 생각했다 미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