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 볼락 대신 시장용 안주로 막걸리 붓습니다.
사모님이 싱싱한 서대가 있다고 사 왔는데 역시 싱싱하네요.
여수어부님은 딱 묵어보면 압니다.
싱싱한 어물인지를......
솔찬한 량이라서 냉동실에 킵해 놓으네요.
서대회 식당에서도 냉동꺼 사용하는데 해동하여도 큰 차이는 없듬마요.
서대찜입니다.
여기에는 감자를 넣어야 맛나요.
서대도 루어낚시로 잡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
왕오디입니다.
날마다 열일곱개씩 섭취합니다.
이제 머잖아 밥묵고 밖에 나와 후식으로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기타 등등 따 먹게 생겼어요.
2021.05.15~16 한치, 갈치 낚시배가 기상악화로 출항취소라고 공지하였는데 일기예보를 보니
우중전이 되드라도 바람이 쓸만하여 낚시선 바람 잡았습니다.
일기가 쓸만한데 출항하지 않을거냐고...
몇시간 후 다시 출항한다고 공지를 하여 여수어부님이 바람 잡은 꼴이 되 뿌럿습니다.
한치, 갈치 채비 다시 정리하느라 이박삼일이 걸렸습니다.
구 채비 빼고 신규 채비로 교체하느라...
채비 가볍게 추리고 추려 대형 태클박스에 챙겼는데도 무작스럽게 무겁네요.
한치채비, 갈치채비 두가지 챙기다보니..
비 허벌나게 오고 벼락&천둥이 치는 시각에 장비 정리하려니 미친 어부 인거 같은...
멀리 나간다고 3시까지 집합하라고 하여 일찍 출조항에 나섯는데
한분이 늦어서 4시 넘어 출항하네요.
17명으로 거즘 만배입니다.
선장에게 날씨가 한치보다는 갈치 활성도가 좋겠다며 갈치위주로 가자고 하니 한치를 위주로 한다고 합니다.
70~80m권 깊은 곳에서 입질하니 이카메탈 무거운거 쓰라고..
난 갈치지깅이 더 좋은디..
저의 장비입니다.
혹시 갈치가 달라붙을지 몰라 대장쿨러 챙기고
태클박스는 9000번으로 젤 큰겁니다.
한치,갈치 장,채비 쟁겨 넣으니 팔이 빠질라고 하네요.
장비는 한치 두세트, 갈치 한세트 챙겼습니다.
뽑기는 6번을 뽑았는데 마침 원하던 선미 끝자리가 남아 선미에 자리 잡았습니다.
한치피싱은 중간자리가 유리하던데 꾼들이 많아 신경 덜쓸라고..
여수, 순천 전남지역에 코로나 비상이 걸려 먼바다 출조가 찝찝한데
절반 이상의 꾼들이 턱스크를..ㅠㅠ
아예 마스크 없는 꾼도 있고..
낚시선들 감염되어 출항 규제되면 선사는 배고프고 낚싯꾼들 재미없을낀데..
우쨋든 백도까지 간다고 하니 새 마스크 단디 쓰고 비좁은 선실에서 눈감아 봅니다.
옆 분... 눕자마자 코앓이가 심하다는...
어메~!! 백도 근해로 가는 줄 알았는데 여서도를 훨씬 지나 제주도 해역까지 접근하네요.
가운데 히칸표시가 배의 위치입니다.
출항한 지 4시간이 지나서야 풍을 내리는데 폭풍우가 심하고 바이킹을 탑니다.
신조선이라 전번에 백도 농어지깅 갈때도 3시간도 못되어 도착하듬마는...
갈치 장비는 뒤로 재끼고 한치 장비 두세트 준비합니다.
거치대는 다이와 에매한다스 610에는 바르케타301HG에 합사 0.8호
액션대는 메이져 크로스 66에 그라플러151HG 합사 0.8호.
거치대는 좀 더 긴 로드가 유리할 것 같아서 이렇게 배치합니다.
채비 엉킴을 줄이려고..
9시가 가차워서야 저녁밥을 먹네요.
배에서 지은 밥에 덤으로 도야지 수육에다가...
맘은 급하고 비도 오는데 밥을 어찌 먹었는지 몰것네요.
숟가락 놓자마자 여수어부님이 첫빠따로 한치를 올리니 뱃전이 난리가 아닙니다.
사무장이 한방 박아가고...
이거 첫끗발이 도그 끗발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듬마요...ㅎㅎ
배에서 첫 한치를 잡았습니다.
채비 내리자마자 물어주어 심장이 콩딱콩탁~!!
대포한치가 아니고 미사일한치입니다.
큰거는 씨알이 장난 아닙니다.
제주 해역 수심이 95m권인데 선장님이 80m권을 노리라고 당부합니다.
바닥층에서 올라오지 않는다고..
어제도 그랬다며... 그리고 65m권에서는 갑오징어가 물리는데 어제 30여마리 나와 뱃전에 먹물로 엉망이라고...
80m권에서 한치가 걸리면 쎄빠져뿝니다.
무거운 한치 80m 올리려면 팔이 아려요.
운이 좋았는지 한치를 자주 올리니 옆 꾼이 몇메타냐고 뭍기에 몇 메타라고 알려주었는데도
거짓말인 줄 알고 내 릴 수심계를 확인까지 하듬마요.
야참으로 떡국을..
빗방울에 말아 먹었습니다.
이거이 뭔가요?
뱃전에 비와 도야지 수육을 엎은데다 한치가 문질러 바닥이 무쟈게 미끄러워 신발에 목장갑을 끼웠습니다.
몇년전에 어느 선장님에게 배운 겁니다.
이렇게 하면 훨 낫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웃기는 짬뽕일겁니다.
너울에 바이킹타고..
폭풍우로 물새들도 날아가기 힘들어 하고...
악조건의 한치피싱입니다.
멀리 제주 한치 낚시선 5척이 불을 밝히며 낚시하데요.
신발짝 한치가 아닙니다.
무릎팍 한치입니다.
보통 6월에 시작하는 한치피싱인데 벌써 본시즌이 된 거 같네요.
여수어부님은 22마리로 중간정도이지만 전문꾼은 40마리 정도 잡았다고 하네요.
악조건에다가 한치 3회 출조 초보꾼인 여수어부님은 성공한 셈입니다.
이번 조행에 운이 좋아선지 갈치,삼치가 없어선지 이카메탈, 숫테 하나도 손실없었고
자작채비 한개 옆 분과 엉켜 내 채비 뜯고 철수할 때 사용한 채비 버리면서 도래와 스냅 제거하여 와
다시 채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심이 깊고 바람이 심하여 옆 꾼들과 채비 엉킴이 심하여 저는 한대로 임했습니다.
정확하게 3시에 낚시 종료하고 바이킹타며 한숨 붙이면서 철수하였습니다.
제대로 잤으면 수면 충분할건데 2시간 정도 주무셨네요.
왔다갔다 8시간 소요 배타고 낚시하는 시간은 그닥 길지 않았구만요.
아침 7시50분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옴메~!! 한치알입니다.
사모님이 거의 다 알이 차있다고 하네요...ㅜㅜ
한치도 금어기가 필요한가?
문어도 7월8일까지 연장하였다는데 왜 갑오징어는 금어기가 없는 지...
그래도 한치는 내만권에서 산란 않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한치회입니다.
집에까지 왔는데도 다리가 쿨러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데요.
한마리 잡았는데 회 량이 허벌납니다.
다리통은 데쳐 초장바르고...
한치 물회에다가...
찬밥에 말아 먹으니 기똥차네요.
한치 뼈입니다.
기럭지 좀 보세요.
맛나게 한치 파티하고 트름하면서 왕오디로 입가심합니다.
일요일.. 철수하고 부터 비가 더 많이 내려 낚시 잘 다녀왔다는...
쿨러도 처마에 떨어지는 비로 씻으며 물 받습니다.
정원에 수돗물보다 빗물이 낫다고 하여 비만 오면 물 받습니다.
비 많이 내리는 일요일.
한치 튀김으로 잘 보냈네요.
사모님 즈그 지인 두집 나눔하고 나머지는 냉동실로...
아그들오면 한치튀김해주자고....
이상 한치 파티하는 날이었습니다.
80m권에서 한치 꺼내다 보니 무진 힘들어 릴을 주문했습니다.
바르케타 프리미엄151로...
그리고 짧은 이카메탈 로드도 추가 주문하였네요.
또 이번에 잘 먹힌 숫테와 낚시선에 활용하기 좋은 로드거치대도 주문하였습니다.
한치에 미쳐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