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울음대 출신 첼리스트인 도완녀 씨와 법정스님의 제자라는 돈연스님이 결혼해서
아이 셋낳고 잘살고 있을뿐 아니라 정선 어디에서 된장사업을 한다는 것이
화제거리가 되어 여러 매스컴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다.
5,6년전 쯤이겠다.
청옥산쪽으로 갔던 길에 도완녀씨 메주농원이 생각나 일부러 가목리로 하산했다.
마침 메주농원에 견학온 한무리에 섞여 그곳을 둘러 보고 된장도 한통 사오게 되었는데
그때 대면한 도완녀 씨의 첫인상은 쪽진 머리에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매우 당돌하고
도발적인 느낌을 주는 여인이었다.
연매출이 몇십억에 직원이 수십명 되어 그 지역의 경제와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한다는 자랑도
잊지 않았는데 된장값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몇해전 중소기업을 경영하다 사업체를 다른 이에게 넘기고
고향인 산청으로 은퇴한 가끔씩 동창모임에서 보는 친구를 만났다.
산청에 가서 뭐하냐니까 조그맣게 된장사업을 한단다.
그래서 첼리스트 도완녀 씨 메주농장 갔던 이야기를 하니 그친구 말이 그여자 메주공장
벌써 망했어란다. 아니 왜 그때 잘된다던데.아 물론 한동안 잘나갔지 그래서
물량이 딸리니까 저급품을 납품했다나.그게 소문나서 거래처 끊어지고 결국 망하게 된거지.
그업계에 몸담은 사람의 말이니 헛소문은 아닐거고. 아 그렇게 되었구나.
그러고 보니 재작년 시골땅 경매물건 조회할때 가목리 그녀의 집과 부동산이 경매에 나온 것을
본 기억도 난다.
그때 도완녀 씨 말로는 된장사업으로 돈벌어 남편인 돈연(이미 스님 신분은 아니었을 것)의
불경번역 사업을 후원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 했는데.
어제 저녁이다 종편채널을 돌리다 보니 도완녀 씨가 나오는게 아닌가?
도완녀(61)와 돈연(69)의 콩깍지부부의 사연이란 프로였다.
그런데 도여사가 무당이 되어 있다.아니 서울음대 출신에 유학파인 알아주는 첼리스트
도여사가 무당이라니.그프로에서 본인 말로는 된장사업 크게 하다가 어느날 된장냄새가 싫어 지더란다.
모든 걸 접고 명상에 잠겼는데 신기가 오더라나. 그래서 지리산 계룡산을 번갈아 들어가
혹독하게 도를 닦고 신내림을 받아 당당한 무당이 되었단다.
둔촌동에 도완녀신당도 차리고 이제는 본격적인 무당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편인 돈연은 풍이 왔는지 한쪽 팔다리가 매우 불편해 보였다.지팡이 짚고 간신히 계단을
오르내리던데.
시쳇말로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더니 도여사가 울긋불긋 색동옷입고 덩실덩실 굿판을 벌이는
모습이 내게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그 도발적이던 눈매에 신기가 숨어 있었던가?
첫댓글 ㅎㅎ 그 된장집 들른 적이 있었는데...그 여자가 결국 무당이 되었군요. 참, 사람 팔자도...?
메주, 첼로..그 집이 꽤 마니나 알려진 집인데.. 무당이라고라..
그것두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던데 팔자 한번 기구하구먼유ㅠ
무당 할려면 칼도 타고 그래야지요...
완녀씨 칼타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신이 내리면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 칼날이 하나도 안무섭답니다.
ㅎㅎ 구라
그런여자에게 혹할필요는 없어요.
모든인과는 자신이 만드는거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