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다하는 노년 삶의 모습
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뒤를 돌아보면서
덧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남을 원망 하면서
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성스러운 존재와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다.
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면
부끄럼 없이는
떠올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
후회스러운 일들도 많다.
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현재 기쁘게 살아 있고
나의 미래가 설렘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완벽하게 기쁘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해탈하지 않는 한
완벽하게 기쁠 수 없는 존재임을 안다.
그러나 인생의 큰 흐름이
기쁨과 설렘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얼마간의 슬픔이나 외로움 따위는
그 흐름 속에 쉽게 녹아
없어진다는 것도 자주 느낀다.
내가 어쩌다 이런 행운과 함께
늙고 있는지 감사할 따름이다.
더 늙어서도
더욱 깊은 기쁨과 설렘의
골짜기에 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늙었지만 젊게,
나이가 많지만 싱싱한 영혼으로
지금을 살고,
미래를 깨우는 일에
정성을 다하면서
삶을 보람있게 열어가는
모습을 오늘도 그려본다.
- 모셔온 글 -
첫댓글 나이들어 몸은 늙었지만 마음만은 젊었을때의 생각으로 살아가기를 빌어봅니다 ㅎㅎㅎ
나이들어 늙었지만 삶의 보람을 만끽하고 정성을 다 하는 모습을 오늘도 그려봅니다ㅋㅋㅋ
내가 이렇게 여든 인생의 삶을 이어올 수 있게 한 내 몸과 정신에 감사.
나이 들어 보니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