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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무생각(思友) / Sop.김영자, Ten.임웅균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더운 백사장에 밀려드는 저녁 조수 위에 흰 새 뛸 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노래 부른다. 저녁 조수와 같은 내 맘에 흰 새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떠돌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여름)
나는 깊이 물 속 굽어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꽃의 연당과 같은 내 맘에 금새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뛰놀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가을)
나는 높이 성궁 쳐다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밤의 장안과 같은 내 맘 속에 가등 같은 내 친구야 네가 내게서 빛날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겨울)
되어 ‘동무생각’으로 바뀌었다. 원래 동요조의 선율이 바탕을 이룬, 작곡자의 가곡으로서는 퍽 고조된 작품으로, 악보에 정리된 곡을 작사자에게 부탁해서 가사를 붙였다.
되었다. 전반부의 전형적인 동요풍에서 후반부의 변박자에 이르러서 감정을 격화시킨 것이 퍽 효과적이다.
박태준 (朴泰俊 1900~1986)
1986년 서울에서 세상을 떠났다. 개신교 집안에서 자라났고 역시 개신교계 학교인 계성중학교에 다니면서부터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졸업 후 대구 제일교회의 오르간연주자가 되었다. 숭실전문학교에 진학해 음악을 전공하고 1921~1923년 마산 창신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두 사람은 서로 교분이 두터웠다. 박태준은 계성학교에 다닐 무렵 신명 여학교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을 무척 사모했으나 내성적인 성품 탓에 말 한마디 못했다고 한다.
시켜 그 곡 안에 담아두면 박 선생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냐.”며 “가사를 써 줄 테니 곡을 붙여보겠나?”.. 하고 즉석에서 시를 써서 건넨다. 박태준 선생이 살던 대구 ‘동산동’은 동산이 하나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 동산엔 미국에서 온 세 선교사의 사택이 자리하고 있고, 그 선교사들이 살기 위해 지은 집은 모두 2층 양옥으로, 지금은 지방 유형문화재로 등록돼 있으며, 그 집의 담벼락엔 하나 같이 푸른 담쟁이 넝쿨이 휘감아 오르는 고풍스런 멋을 자랑한다. 곡의 가사에 보이는 ‘청라언덕’이란, 푸를 ‘청(靑)’ 담쟁이 ‘라(蘿)’를 써서 박태준 선생이 살던 동네 언덕을 지칭한 말이다.
校花가 '백합'이기 때문에 가사에 등장하는 백합화는 바로 그 여학생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하기도 하나, 경북여고 개교(1926년) 가 '동무생각' 작곡 시기(1922년)보다 늦기 때문에 신명여자학교가 맞다는 것.. 또 당시 박태준 선생의 집과 신명여자학교의 등굣길이 일치한다는 점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웃기만 했다 하며, "짝사랑이니 연인이니 하는 통속적 말 대신에 '동무생각'(처음엔 ‘사우(思友)’라고 함)이라고 이름 지은 게 오히려 멋있다"라고 말했다 한다.
길을 건너 대구 제일교회가 바라 보이는 정면에서 왼편으로 난 계단길이 가장 운치가 있다. *(발췌..) |
첫댓글 굿모닝 버찌님 !!
이노래를 듣노라니
마치 새소리도 들리는듯 ~
마음이 행복해지는
노래 오랜만에
감상 잘했어요
대구에 가면
꼭한번 가보고
싶은곳이 있네요 ^^
한주 첫날
힘찬출발 해보아요 ~♡
이 아침...
자몽님의 고운 댓글 보며
기쁜 맘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자몽님...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길요!~^^
이번엔
동무생각이란
가곡 이네요.
ㅎㅎ
이 얼마만인가
싶네요.
조용히 즐감할께요.
버찌님.
행복한한주의
첫날 즐겁게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
학창시절.. 음악시간에
이 노래로 가창시험을
치르기도 했었지요
노래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었는데..
이후에 이 노래가
나오게 된 사연을 듣곤
더욱..!~...^^
고맙습니다, 개미님!~^^..
ㅎㅎ
버찌님 안녕!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ㅎㅎ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감사 ~~~♡
저녁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 ~
학창시절엔...
가곡, 명곡들도
많이 배웠었는데..
요즘은..
중, 고등 때 학교에서
음악교육엔 별 신경을
안쓰는것 같아요..
음악교육도 인성교육상
필요할 건데요..
미지님.. 굿! 밤...^^
오래전 합창단...
그때가 그립군요.가곡을 듣고있자니......
우리 가곡을 들으면..
정말...그 시절로..
한번 돌아가고픈...
그리운.. 사람들도..
제법 있는데요..^^
아드리아나님..
고맙습니다!~...
고운 꿈이 깃드는
행복한 밤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