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열도
주었다가 뺏었다가 어르고 뺨치는데
파헤쳐질 민낯으로 꾹꾹 눌러 삼키면서
수많은 사람이 그냥 그렇게 오고 가던 바닷길
주름살 얼기설기 연결된 장소인가
파고든 온갖 세파 전환의 길목인가
수없이 밀려온 파도가 꿋꿋한 고군산열도
주위의 뭇 섬들이 그대 곁에 눕는다
파근파근한 시간의 뼈가 남긴 민낯의 풍경
수줍게 드러낸 옛 숨결을 묵언으로 만끽했다.
* 고군산이란 이름은 옛 군산이란 뜻이다.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그리고 대장도, 관리도, 방축도, 명도, 말도, 비안도, 어청도, 연도, 개야도 등 63개 섬이
수줍은 징검다리처럼 퐁당퐁당 펼쳐져 있는 고군산열도는 예로부터 바다를 오가던 이들에게는 끝없이 펼쳐진 섬들이지만 옛날엔
수많은 사람이 배를 타고 뭍으로 오고 가던, 멀고 먼 바닷길의 중요한 길목이자 관문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리로 연결된 고군산
열도가 육지처럼 가까운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냥 툭툭 털고 한 번 떠나보셔요!!!
첫댓글 새로운 시제가 내걸린 줄 모르고 쓴 삼행시, 그냥 뒤늦게 올립니다.
파근파근한 시간이란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언제든지 삼행시를 올려 주시면 반갑고 좋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