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은 올림픽공원...여의도 엠비씨까지 6시 20분까지 도착을 해야했기 때문에 서둘러야만 했슴다
준비를 하고..군에서 가지고 온 비상식량을 챙기고...ㅋㅋ(식사가 따로 안나오기 때문..) 택시를 타고 천호역으로 간다음..지하철 첫타를 기다렸져..
5시반에 전철을 타고..엠비씨 도착.
야외촬영을 한 번에 몰아서 찍기 때문에 두팀으로 나눠서 진행을 하더라구여.
촬영장비들을 챙기고 버스에 올라탔져..그때부터 긴 대장정의 시작..
북악스카이쪽 가서 촬영하고,.어린이대공원앞..건국대학교로 가서 촬영하고..(상경대학건물 바로 앞에서...)..세검정쪽 갔다가...이대입구쪽으로 이동..다시 서대문 경찰서 쪽 가서..촬영하고 정말 정신없더라구여...
촬영이 끝나고 나니 새벽 두시 반..여의도 엠비씨에서 버려진나...
갈곳도 없고..여의도역 바로 그곳에 피시방이 하나 있더라구여..
왠놈의 요금이..한시간에 2000원..--;;야간인데..젠장.. 글구..컵라면 하나에..750원짜리가 1200원 (단무지 제공 --;;)
안그래도 저녁때도 돈 아낀다고..같이 일하는 동생들(촬영보조들과..엑스트라들..모두들 20살..최고령이..21살...ㅋㅋ)과 함께 컵라면으로 저녁때우자며..15분가량을 걷다가 찾아낸 편의점에서 먹었던것도..라면이었는데..그들과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느낀것은..정말 돈 몇백원 아끼자고..발버둥치는 그들의 처절함..나도 그들과 함게 발 버둥치는 내 자신의 처절함..마지막으로..이젠 할 말큼 했다는 생각에..공중파도 느낄 만큼 느껴봤다는...공중파나..프로덕션이나..영화판이나 스케일,시스템면서 쪼금 다를뿐이지 다 똑같다는 생각..에이젠 내 길을 가야하겠다는..이것저것 복잡한 생각...그 어린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어서 했던 말은..꿈을 가져라..행동하라..--;;
집으로 돌아오는 첫차안에서..휘성의 다시만난날.. 빅마마의 체념..이글스의 데스페라도..조성모의 미소를 보낸 그 모습처럼..등을 들으며 돌아오는 길은..왜 그리 쓸쓸한지...하루종일 모니터를 들고 있어서..팔은 저려오는데..
드라마 찍을때 모니터들면 많은것을 배울 수 있더라구여..피디랑..카메라감독이 이것저것 모니터 보면서 얘기할때 귀기울여들으면..샷이라던지.구도..흐름..등을 파악할 수 있었고..스크립터..조명감독..오디오감독에게 눈치껏 화면을 재빨리 보여주면서..그들의 세팅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쾌감..ㅋㅋㅋ 그들과..피디와의 대화에서 캐치해 낼 수 있는것들.. 많은 공부가 되더라구여..
이젠 내가 가야할길을 가야겠다는...오늘의 결심..
아름답게 열매맺기를...
아침에 들어와서 잠좀자고..일어나서..지금은 신천의 어느피시방..
누구랑 만나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슴다.
영화보기로 했는데...후회없는 선택이길..^^;;
첫댓글 경민아.. 종횡무진.. 여기저기... 번쩍 번쩍하는 구나... 음.. 멋지군... 음하하~~ 잘지내는 거 같아 좋다~ 조만간에 또 보자..
아름답게 열매 꼭 맺으세요^^ㅋ
울 경민이 글케 힘들었쪄?? 애궁 ...ㅋㅋㅋㅋ 넌 크게 될 놈이니까 그런 고생쯤이야 나중에 웃으면서 얘기하게 될꺼야. 힘내라
지금의 작은 나무가몇년이 흘러 큰 나무가 되시길...(*^^)
롱이누나..보고싶어여. 노랑병아리님..열매 꼭 맺으면..같이 맛있게 먹어여 ^^ 고양이..말 안해도 알지? 내가 얼마나... 트레이너님..감사함다 한 번 꼭 만나뵙고 싶어여.
방송일을 다시 하고 싶어도 이제는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이 심정을 누가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