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번외:현아의 첫사랑]
난 입양아다.
내 이름은 윤현아.. 본명은 도현아였지만 입양된후로 새부모님의 성을 따랐다.
4살에 고아가 된 나는 그렇게 나이 16에 마음씨 고운 아줌마 아저씨에게 입양이되었지만,
그 다음해에 두분은 사고로 돌아가셨다.
아직 어렸던 난 외갓집에 맡겨지게 되었고 거기서 내 외삼촌이란 분을 만났다.
그때는 아직 총각이였고 나이는 26이었다.
"현아라고 했지? 이름이 참 이쁘네^-^ 난 정민혁이라고 해! 민혁이 삼촌이라고 편하게 불러~"
첫인상은 굉장히 좋았다. 굉장히 자상할것 같았고, 외모도 준수하셨다.
게다가 날 친절하게 맞이하여주었고..
사실, 외할머니나 이모들이랑은 친해지기가 어려웠었다.
성격이 워낙에 무뚝뚝하셨기 때문에 외롭게 느껴질때도 많았다.
그때마다 민혁이삼촌은 날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셨다.
문제는 그 뒤였다.
난 계속 의지해오던 삼촌에게 사랑에 빠졌고,
이런 내 감정을 숨기려 애썼다.
아무리 그래도...피 한방울 안섞였다 해도... 우린 이제 가족이였으니까..
하지만 어김없이 다정한 삼촌은 이런 내 마음을 더 굳게 만들었다..
그 어느날이었다.
친지들은 모두 나가고, 나와 삼촌만이 집안에 남았었다.
처음엔 어색한 공기만 돌았지만..차츰 평소때와 같이 즐겁게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난 삼촌이 참 좋아요!"
분위기때문이였을까.
난 용기를 내어서 고백을 해보았다.
하지만 장난으로 받아들인 삼촌..
"그래! 나도 현아가 무척 좋아~^^"
"그런게 아니란말이예요!!! 난....난....삼촌을....사랑해요..."
힘겹게 말한 나를 한동안 놀란 눈으로 발아보던 삼촌..
어색한 고요함이 맴돌았고...
삼촌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현아야....난...난 정말로..."
"알아요!!! 안되는거 나도 안다구요!!! 전 단지....말해본것 뿐이예요..이젠 걱정마세요..^^
전처럼 삼촌 조카 사이로 돌아가자구요^^"
삼촌 입에서 직접 이말이 나오는게 싫었기에 난 내가 먼저 해버렸다.
만약에 정말 그때 끝났더라면 내가 지금 덜 아플텐데..
삼촌은 내 예상을 깨고...
"나도...나도 현아 널 사랑한다...여자로서.."
...이말이 그때 나에겐 얼마나 큰 감동이였는지..
처음 느껴본 감정이였기 때문에 기대도 굉장히 컸으리라.
나와 삼촌은 그때부터 가족들 몰래 사귀귀 시작했다..
왜 난 삼촌은 어른이고 난 그에게 장난감일뿐이었다는걸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그의 달콤한 키스때문에? 그의 속삭임때문에?
나의 행복한 나날은 얼마 안가 깨질 운명이었다. 처음부터..
"어머니...이여자랑 결혼하겠습니다!"
"어머니^^ 절받으세요~"
쿵!
학교에서 돌아와 현관을 들어선 나는 듣고 싶지 않을 말을 듣고야 말았다.
아니겠지..설마 삼촌이..
그렇게 생각했지만..
분명 삼촌은 거실에 할머니 앞에 한여자와 앉아있었고..
그여자와 결혼할 의사를 밝혔다. 알고보니 어느대기업의 외동딸이라더군..
아직 말안했지만..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집안도 꽤 부유한 집이다.. 그렇다고 재벌까지는 아니지만..
삼촌도 미성년자에 가진것도 없는 나보단 부잣집 따님이 더 좋았겠지..
그로부터 몇달뒤, 그둘은 결혼을 하였고 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삼촌을 원망하는 마음 따윈 없었는데..
당연한거였으니까..
문제는...그뒤였다...
이젠 같이 살게된 외숙모를 외삼촌은 내 앞에서도 굉장히 아꼈고..
그럴때마다 내 가슴은 찢어지는듯 했다.
그날밤도 눈물을 조용히 흘리고 있었는데..
"들어가도되겠니?"
외삼촌이였다..
난 무심코 들어오라고 말을 하였고..
외삼촌은 갑자기 침대에 앉아있는 나를 자기 품에 안았다.
당황한나는..
"왜 이러세요? 이젠 끝났잖아요!!"
"미안해..너한텐 못할짓을 했어..미안해..."
"하....흐흑...흑......바보...."
용서를 빌고있는, 내가 사랑하는 그 남자를 안고 난 눈물을 터뜨렸다..
그 남자와 난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고..
그후로도 계속 나와 삼촌의 교제는 계속 되었다..
하지만..
낌세를 알아차린듯한 외숙모는 날 못살게 굴기 시작했다.
"너!!!! 이 불여시같은 년! 더러운 년 같으니라구.."
"...."
내가 무슨말을 할수있을까?
다 사실인데..
난 아직도...지금도 그를 사랑하고 있다.
유부남인 그를..
하지만 그는 결국엔 외숙모를 선택하는것과 동시에 가족앞에서 내가..
그를 꼬셨기에 넘어갔다고 말했고..
그에 배신감을 느낀 난..지금 이렇게 집을 나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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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소녀, 한남자의 집에 불법침입하다?!? -5- [번외: 현아의 첫사랑]
작은앙마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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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16 01:4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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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방이네요! ㅋㅋ ^ -^ 계속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