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fe in the Day: Frank Lampard
하루 안에 삶
첼시의 이 27세 잉글리쉬선수는 동갑인 스패니쉬 약혼녀 엘렌과 그들의 딸 루나, 그리고 마스티프(개)와 첼시에 살고 있다.
"내 핸드폰에 알람은 8시로 맞춰져 있지만 아기가 있어서 거의 그 전에 일어나 있어요.
지금은 엘렌의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지만 그녀가 그만 둔다 면 분명 엄청 바빠지고 정신없겠죠.
지금은 트레이닝 하러 가기전 한 45분 정도가 남아요. 귀찮게 샤워는 안하고 갑니다.
그냥 생생한 상태로 일어나 청바지에 운동화 신고 개를 밖에다 풀어준다음 밥을 먹이죠.
더픈은 마스티프종이에요. 그 ...Turner & Hooch라는 영화에 나왔던 종 ...
얘가 침은 좀 많이 흘리지만 나름대로 예쁜 얼굴을 하고 있죠..
아침은 독한 잉글리쉬 티에 코코팝스 한그릇 입니다.
뭐 좀 지루하다 싶으면 프로스티스(왜 호랑이박스에 들은 시리얼 있잖아요-0-) 먹는거죠.
꼬마 였을 때 부터 그렇게 먹었어요. 우린 더선, 미러지, 데일리메일을 보고있습니다(헉 ;;-_-).
대충 본 뒤에 차(파란색 Aston Martin)를 타고 콥햄으로 향하죠.
차에선 라디오나 음악을 들어요.
U2와 콜드플레이를 좋아하지만 최근엔 제임스블런트의 싱글 "You're Beautiful"에 완전 꽂혔습니다.
시즌 중에는 트레이닝이 그리 강도높진 않아요.
어떤 날에는 스스로 시동이 안걸려(동기 부여 못해서) 어려울때가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피곤하거나 머리속에 딴 생각을 하면 그렇죠. 하지만 전체적으로 난 즐기고 있습니다.
전 좀 광적일 정도로 건강/운동/몸상태 에 신경씁니다. 아버지께 배운거죠. 그는 웨스트햄에서 뛰었구요.
제가 기억하기론 전 쭉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그게 내가 생각한 전부였죠.
처음부터 아버지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누누히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꽤나 어렸을때부터 우리가 살았던 Essex에 롬포드 근처 2~3마일 달리기를 아버지와 함께 했죠.
이것들이 지금 다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열 세살 이 됐을 때 방과 후 두 세개의 프로 클럽들과 훈련할수 있었어요.
난 브렌우드에 사립학교를 다녔습니다. 공부에도 욕심이 있었어요.
9개의 O-level을 했고 두개의 A와 A*(A스타)를 받았는데 선생님들은 A-level 까지 보라고 했었죠.
하지만 내가 진심으로 프로 축구에 도전을 할 생각이 있다면 할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가끔 생각하는건데 제가 만약 프로축구에 몸을 담지 못했다면 변호사가 되는게 꿈이였을꺼에요.
(역시 소문대로 축구외적으로도 아는게 많다는...공부 정말 잘했나부넹...;;)
트레이닝은 한시간 반정도 지속되고 그 후엔 샤워 그리고 점심입니다.
전 그냥 그라운드에서 밥먹어요. 거기선 파스타나 샐러드 고기 치킨 생선 같은게 나오거든요.
저는 음식에 있어서는 가리는게 별로 없죠. 게다가 우리에겐 음식에 관해 그리 심한 제한같은것도 없어요.
그래도 당연히 별도의 에너지를 위해서 게임 이틀전 부터는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주죠.
점심 후에는 엘렌과 아기가 있는 집으로 곧장 가기 위해 약속을 잡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만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장려하는 Tesco Sport for Schools & Clubs에도 속해있고 오후엔 작은 봉사활동을 하고있어요.
루나는 아직 2개월 밖에 안됐지만 전 벌써 아이에게 줄 첼시 유니폼을 샀어요.
No 8 이 박혀있는 셔츠도 이미 구해놨지요. 내가 처음 그걸 샀을때 엘렌에게 보여주지도 않고
2층으로 냅다 뛰어 올라 루나에게 입혀봤죠. 내가 루나를 데리고 내려왔고 엘렌이 그걸 보자마자 하는말이
"그거 입고 밖에 절대 못나가!"
라더군요 ㅠㅠ. 난 루나에게 동요를 불러주는걸 너무 좋아합니다.
근데 문제는 내가 가사를 거의 기억 못해서 맨날 지어내고 있다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후에 어머니가 차를마시러 저희집에 종종 오세요. 어머니와 아버지도 런던으로 오셨습니다.
너무 좋죠. 두분이서 거의 모든 경기에 오실수 있다는거잖아요. 전 어머니와 매우 가깝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마마보이 수준? ㅎㅎ. 우린 여러모로 매우 비슷해요. 꽤나 감성적이고 내성적이죠.
아버지는 제 직업에 있어 큰 영향을 주었고 어머니는 제가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주셨죠.
왜 사람을 대할때라든가..매너라든가..그런것들이요.
요새 어머니는 역시 아기가 있는 누나들과 저희집을 왔다갔다 하시고 계세요.
전 더픈(개)을 데리고 산책이나 조깅을 합니다. 가끔은 쇼핑을 하기도 놀기도 하죠.
전 막 유행따라 사고 이러는건 별로에요. 하지만 좋은 시계같은건 좋아합니다.
우린 가끔가다 도시 밖으로 안틱(antiques)을 보러가기도 하고요.
오래된 가구를 좋아하거든요. 제가 가장아끼는것 중 하나는 동유럽에서 가져온 책상입니다. 엘렌과 전 거의 집에서 먹지만 일주일에 두번정도 외식을 합니다.
요새는 M&S의 chicken in breadcrumbs(빵속에 치킨들어간것)에 빠져있죠. 감자요리와 샐러드 같은것도요.
엘렌이 거의 요리를 하고 저도 하긴합니다. 토마토를 넣은 칠리&갈릭 파스타 같은거요.
보통은 "괜찮은" 정도의 상태가 되어 나오긴 하지만.......항상 그렇진 않더군요.
그리고 우린 티비보며 쉬죠. "The Sopranos" 같은거 즐겨봐요.
사실 "Big Brother"와 "The X Factor"에는 중독 수준이죠.
또 "Question Time"(퀴즈 비슷한것?:) 같은게 나오면 혼자 티비에 대고 소리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자기 전에는 개를 밖으로 보내고 알람을 맞춘 후 책을 봅니다.
최근엔 다빈치코드와 로이킨의 자서전을 끝냈어요.로이킨의 자서전은 그에 대해 많은걸 알게 해줬습니다.
"때때로 내가 꼬마였을때 꾸었던 꿈들을 뒤돌아 보며 지금의 나를 봤을때
난 꿈인가 하고 스스로 꼬집어 보기도해요.
노력과 굳은 의지 그리고 희생. 이것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의 내 삶은 이보다 더 좋을수 없어요."
첫댓글 멋있군여 람반장 ㅠㅠㅠ
그거 입곤 절대 못 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혹한 사람 ㅋㅋㅋㅋㅋㅋㅋ
멋쟁이 람반장~! 이제 재계약 ㄱㄱㅅ~
람반장 무조건 첼시에 ㅜㅠㅜㅜ
222222222 유벤투스행은 거짓말이라고 말해줘요 ㅠ.ㅠ
아...내남자.....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너 멋있는거 다 아니까 제발 이제 재계약좀하자!!!
ㅋㅋㅋㅋㅋㅋㅋ 멋지네요
멋져 ㅎㅎ 매력 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