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UB터미널에 마지막으로 내려서 당장 모자란 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혹여나 하는 마음에 대사관을 들렸다. 기다리는 사람 사이로 몽골경비분이 우선 들여보내주셔서 안도의 한숨,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대사관 긴급자금이라는게 본국에 전화해서 지인이 입급해주어야 한다는 말에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나하는 제도라는 생각이 들어 국제 전화를 빌려써서 카드의 한도를 풀었다. 생각했던것 보다. 쫌 친절하지 않아 약간의 기분은 상했으나 전화를 빌려쓴거로 만족해야지 ㅎ
묵을 곳을 찾아 이곳저곳 알아보고 다시 피시방에 들러 카페에 올려진 게스트하우스 구글지도(지도 정말 감사했슴다^^:)를 보고 한시간 정도를 헤매다(젤 잘보이는 홍고르는 만석 ㅠㅠ) 골든고비에 들렀더니 거기도 만석 하지만 같은 가족이 운영하는 사기게스트하우스로 안내해 지친 몸을 풀수 있었다 ㅎ
지친여행자를 달래는 맥주ㅋ
게스트하우스 쥔 투카.... 20대 초반의 청년 3개월간의 한국여행경험이 있다고, 이 친구가 자주하는 말 "괜찮아"
게스트하우스 스텝...
게스트하우스 투카와 한잔... 몽골햄과 김치의 만남 ㅎ, 저 맥주 옆에 숨어 있는 번데기 통조림은 미국인 게스트과 주고 간것 하지만 몽골친구들은 질색 ㅋㅋㅋ
밀려드는 예약손님과 문의 전화에 손전화를 세대 돌리는...
스위스 청년과 또 한잔... 이친구 울나라 라면을 중국산으로 알고 있어 급 수정해줌
2차... 술이 다 떨어지자 우리는 시내의 펍으로 나섰다.
펍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니 마침 올림픽복싱경기가 중계되고 있었다. 이경기에 몽골선수가 출전해서 응원열기가 대단했다. 하지만 아쉽게 판정패 ㅠㅠ
아쉬운 마음에 뒷골목을 돌아 마트에서 맛나는 걸로 3차를 준비해 들어가기로...
러시아산 피시(?)통조림과 연어알 음 맛나데 ㅎ 이렇게 밤이 깊어가고 열두시까지 마감해야는 원칙...
게스트하우스 전경... 비틀스 광장 바로옆
마지막날... 짐을 정리하고 귀여운 동생과 한컷ㅎ
마지막파티... 비행기 시간은 11시반 정도, 울란바토를 시내를 돌고 맡겨논 짐을 찾아 가기위해 다시 들렸다. 헤어짐이 아쉬운지 모든 식구들과 한잔을 기울였다.
마두금... 저번 밤에 번데기를 준 미국친구, 일년간 몽골에 머물며 음악을 한다고 우리에게 멋진 마두금 연주를 들려 주었다!
플라워센터에 버스 정류장까지 바래다 주는 길...
헤어짐이 아쉬어 다시금 자리잡은 버스정류장의 펍... 신기해하는 몽골친구
버스를 타고 징기스칸공항으로...
내리는 곳이 징기스칸공항 바로 앞이 아니라능 ㅠㅠ... 멀리 보이는 공항ㅋ
비행기가 한시간정도 연착되어 기다리면서 마두금을 보니 연주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12일간의 짧고도 긴 여행... 몽골의 자연과 사람을 만나 행복했던 시간.
다시금 계획을 짜 봅니다. 투카와 흡수글 자동차여행을...
첫댓글 여행은 언제나 설레게 합니다.
진짜 배낭여행을 못해봤어요.
떠나고 싶어요!!!
내 인생에 고비는 바로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