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전입니다.
한치낚시 한탕에 푸짐하게 먹네요.
안주감으로 최곱니다.
2021.05.19 부처님이 오셔서 하루 쉬는 날, 생선 잡으러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가 불안하여
선실에 들어가지 않는 내만권 문어낚시를 선택하였습니다.
요새 여수권에 비상이 걸려 회사에서도 걱정입니다.
5시쯤 두족류 전문 낚시선에 올랐는데 선점하는 꾼들이 있어서 선수쪽에 자리잡았습니다.
뜨끈한 커피가 생각나서 바나 불을 붙히려는데 까스가 떨어져뿌럿네요...ㅠㅠ
온수히터 하나 사주고 싶데요.
빨리 머니 많이 벌어 신조선으로 바꾸고 다른 배처럼 먹짜꺼리 푸짐하고 사무장도 기용하는 멋진 선사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날씨 아조 좋습니다.
조금 물때가 조금 걸리지만 일단 조건 좋습니다.
주력장비입니다.
오랜만에 오콩201PG에 합사 1.5호 다이와 에기타고170 메탈톱 로드입니다.
서브장비는 오콩201HG에 합사1.5호 아부가르시아 고급 문어로드.
또 첫빠따로 여수어부님이 씨알 좋은 문어를 올려 주위의 시선과 환호성을 받았습니다.
첫끗발이 도그끗발?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죠.
로드 휨새를 보고 바로 쫒아 온 선장님이 갈고리로 무사히 상륙시키고
한방 박아 줍니다.
다른 곳에서 입질 못받고 화태 월전마을 앞에서 잡았는데 다른 분들까지 3마리를 보내 준 곳으로
하영주문달님 같으면 장타쳐서 여러마리 뽑아 드실 것 같은 거리이더군요.
아무튼 시작은 좋았습니다.
금오도찍고 다시 화태로 돌아와 보니 배들 좀 보소~!!!!
난리가 아닙니다.
아마 물이 죽는 타임에 모두 몰렸나 봅니다.
낚시선들 이동할 때마다 바이킹타는데 멀리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속이 웅렁울렁~!!
갑오징어배와 문어배가 섞여 해전을 치룹니다.
두족류 몰쌀하는 장면.
징합니다.
주력대입니다.
맘에 들어서 가찹게 찍어 보았습니다.
문어대로 추천드리려고..
서브장비는 아예 기용하지 않았네요.
뒷편분의 채비..
오징어포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도야지 비계 껍딱을 치마같이 묶은 거 같네요.
저거보니 몇년전만하였어도 어부들이 도야지 비계뭉치로 양손 타법으로 문어 잡았는데
이제 그러한 모습보기 어렵네요.
많은 낚시선들에게 밀려서 그러나?
어떤꾼은 완죤 초보로서 밑걸림에 계속 릴링하고 있기에
선장님이 드랙 조이고 해결하여 주었는데 도움 없었다면
철수할 때까지 헛릴링만 했을겁니다...ㅎㅎ
아무래도 초보꾼들이 여럿 승선하여 조과가 떨어졌지 싶기도 하고...
런치타임.
문어도 나오지 않아 그냥 맘편하게 시나브로 먹었습니다.
소풍온거 처럼..
점심 먹고 고흥권으로 이동하여 화양면으로 점차 흝었지만
문어가 협조하여 주지 않네요.
많은 낚시선들이 먼저 흝어버려 그런거 같기도 하고 조금 물때라 물심이 없어서
활성도가 떨어진것도 같고..
차라리 지롱이 한통 가져가 다운샷했으면 생선 잡았을거 같데요.
특히 화태대교 근처에 왕눈이 입질하는 느낌이 많았다는..
암튼 13명이 6마리 잡았는데 살림망 물속에 넣어보지도 못한 꾼들이 대부분..
조끔 한다는 꾼들만 문어 면담하였는데 한사람이 두마리 잡아뿌러 장원을 못했네요.
그래도 다행히 꽝은 면했습니다.
다른 선사도 큰 재미를 못하였다고 하는데 어떤 선사는 기본은 하였듬마요.
하기사 20여명 태우는 큰 배는 조과가 좋을 수 있지만...
5월24일부터 7월8일끼지 금어기라고 하니 낚시선들과 꾼들이 바쁩니다.
오늘 바람불고 비가 솔찬히 오는데도 갑오,문어 열성꾼들 땜 시 출항한 배들이 많네요.
그래도 금어기를 연장하여 문어들은 대접 받는데 갑오징어는 천대 받네요.
문어보다 일년살이 갑오징어를 금어기 지정하여 풍요로운 가을이 되어야 할진데..
2시반에 철수하였습니다.
집에 오니 사모님은 살아 퍼득이는 가오리 사 와 회뜬 거 말리고 있어요.
이거 찜하면 맛나요.
뼈가 오독오들 씹히는 맛이 좋아요.
문어 한마리로 파티합니다.
문어전..
문어숙회..
문어초밥..
문어죽..
문어 한마리로 원기를 보양했네요.
버릴것이 하나도 없는 문어.
잡아 온 어물은 잘 먹어주어야 본전이 빠집니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문어배를 탓는데 역시 선상은 힘드네요.
피곤해요~~
다음은 생선잡는 배 예약했습니다.
벌써부터 장,채비 준비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