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김효정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를 비롯한 세계 각국 출신의 19명을 새로운 추기경으로 정하고 다음달 서임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을 서임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즉위 후 처음이다.
새 추기경 가운데 16명은 한국의 염수정 대주교를 비롯해 이탈리아, 영국,
니카라과, 캐나다, 코트디부아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부르키나파소, 필리핀, 아이티 등 출신이라고 바티칸은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 내달 서임되는 한국 새 추기경에 염수정 대주교 (서울=연합뉴스) 오는 2월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인 추기경 서임식에서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될 예정인 염수정 대주교. 2014.1.12 << 연합뉴스 DB >> photo@yna.co.kr
↑ <그래픽> 가톨릭 교계제도와 추기경의 위치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를 비롯한 세계 각국 출신의 19명을 새로운 추기경으로 정하고 다음 달 서임한다고 12일 밝혔다. sunggu@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이들은 콘클라베에서 교황을 선출할 권한을 가지는 80세 미만이다.
80세 이상인 추기경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고
카리브해의
세인트루시아 출신이다.
추기경 서임식은 오는 2월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다.
바티칸은 "새로운 추기경들은 로마교회(바티칸)와 전세계에 있는 다른 교회들의 깊은 관계를 대표하는 이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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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추기경의 유래와 역할은?
5세기 때부터 로마에서부터 생겨
11세기 교황 선출권 가지며 권한 막강해져
20세기 이후 추기경 문호 확대
이데일리 | 김용운 | 입력 2014.01.12 22:03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추기경은 가톨릭 교회 내에서 교황 다음 가는 성직자 지위다. 5세기 때부터 로마의 주요한 성당 내 수석사제를 추기경이라 칭하면서 유래됐다.
추기경은 초대교회 주교단의 원로급으로 명예직이었으나 1059년 니콜라오 2세에 의해 교황 선출권을 갖게 되면서부터 가톨릭 내 지위가 공고해졌다. 13세기에서부터 15세기까지 추기경의 수는 대개 30명 내외로 수가 많지 않았고 16세기 이르러서야 70명 정도로 늘어났다.
추기경의 숫자가 확대된 것은 20세기 이후에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연 요한 23세가 70명 정원제도를 1962년 교서에 의해 폐지하면서 추기경의 숫자가 늘어났다. 우리나라에서는 1969년 당시 김수환 주교가 추기경으로 선임되면서 처음 추기경이 탄생했다. 교황에 의해 전세계에서 선출되는 추기경들은 교황청의 여러 의회에 배속되어 활동하며 가톨릭 내에서 교황 다음으로 각종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특히 로마에 거주하는 추기경들은 물론이고 바티칸시국밖에 거주하는 추기경들도 모두 바티칸시국의 시민들이 된다.
한국에서는 김수환 추기경 이후 2006년 2월 정진석 당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두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됐으며 염수정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되면서 우리나라는 총 3명의 추기경을 배출했다.
김용운 (luc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