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오기로 했던 딸에게 코로나 걸렸으니 오지 말라고 톡을 보냈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병원에 가서 주사맞고 수액 맞고 하면 훨씬 수월하게 지나가니 꼭 병원에 다녀오라고 강조하더군요. 평소에 약도 잘 안 먹으려하고 병원도 잘 안 간다는 걸 아니 꼭 병원가라고요.
남편에게 방앗간에 가서 떡을 찾아서 전날 쪄놓았던 채소랑 과일을 챙겨 명상지도사 교육장소인 온배움터에 갖다주라고 부탁하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주사를 맞고 영양제 링거를 맞고 집에 왔습니다. 병원 다녀오니 한결 나아졌습니다. 온종일 자고 또 자고 하며 지냈습니다. 남편은 검사해보니 음성이라 완전히 각방생활 하고 있습니다. 밥도 따로 먹고요.
온종일 기도하며 지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맞이하려고 합니다. 어젯밤 주문수련 시간은 평소보다 두 배 늘려서 했고요. 오늘 아침 명상도 평소보다 길게 하였습니다. 목이 따갑고 가래도 꽤 나오고 하지만 잘 지나가게 될 것입니다. 보건소에서 다음주 화요일 24시까지 집에서 나가지 말고 격리하여 있으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집앞까지 배달해주는 갖가지 것들을 잘 활용해 감사한 휴식기간을 보내겠습니다. 올해는 이래저래 쉬는 시간을 많이 받게 되는군요. 감사하게 받아들입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코로나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 하늘마음 가지면 나를 어둡게 만들었던 모든 일, 가볍게 여기는 큰용기 생긴다 >
사진은 어제 진행한 명상지도사 일반과정 교육 모습입니다. 제가 없어도 잘 진행해주신 두 분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세상은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오늘도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