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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에 걸린 실제 현수막...마을 전체가 들썩거렸다 (+이유)
1127khe@wikitree.co.kr (김희은)별 스토리 •19시간
충남 태안군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이원면에 경사가 났다.
2년 만에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이원면 내리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문석훈·조혜진씨 부부의 둘째 아이가 태어나 지역 주민들이 축하 현수막을 내걸었다 / 태안군 제공-뉴스1© 제공: 위키트리
지난 16일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이원면 내리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30대 문석훈·조혜진 씨 부부의 둘째 아이가 태어났다.
문 씨 부부는 2020년 태안군 이원면으로 귀촌해 펜션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1년 첫째 아들을 출산, 이번에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아 마을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관련 동영상: 충남 서해안 중심으로 또 폭우...태안 등 피해 잇따라 / YTN (Dailymotion)
급기야 마을 곳곳에 출산 축하 현수막이 나붙었다. 내3리 주민 일동을 비롯해 이원면 지역발전협의회, 주민자치회, 이원초등학교 학부모·교직원 일동, 이원면사무소 등에서 아이의 출생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인구 2200여 명의 이원면에서는 2020년에는 아예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지난해에도 출생신고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현수막에는 ‘내3리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사랑스러운 아기 천사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사랑스러운 둘째 아들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무럭무럭 튼튼하게 자라만주렴… 우리 모두 널 지켜줄게~’ 등의 문구가 담겨 미소를 자아냈다.
지역 주민들이 내건 축하 현수막 / 온라인 커뮤니티 포모스© 제공: 위키트리
김은배 이원면장은 “2년 만에 우리 지역에 아이가 탄생했다”고 알리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구 소멸 지역으로 꼽히는 태안군에서는 출산 장려를 위해 첫 만남 이용권 200만 원, 출산 장려금(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이상 200만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다자녀 맘 산후 건강관리 지원, 영유아 교통 안전용품 지원, 다둥이 가구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