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호 씨 며칠 전에 모르는 아저씨를 따라 나서 여러 사람들이 걱정을 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 담당 직원도 걱정이 되어 양어머니께 상의드렸었다. “어머니 희호 씨가 집 근처에서 잘 모르는 사람과 가는 것을 보고 불러서 집으로 오게 하는 일이 있었어요!” “어머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요..” “그래서 양어머니께 상의드려봅니다.”
“안 그래도 희호가 먹는 거 좋아하고 해서 혹 누가 먹는 것을 준다 하면 아무런 생각 하지 않고 따라갈까 봐 평소에도 걱정을 했었는데..” 양어머니도 소식을 들으시고 걱정을 하셨다.
“평소에 양어머니 말씀을 희호 씨가 믿고 따르니 어머니께서 희호 씨가 잘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다시 또 이런 일이 없도록 이야기해 주시면 어떨까요?” “그럼요. 그래야지요.”
“5월 6일 날 양어머니와 약속한 날 만나서 말씀 많이 해 주세요.” “그날까지 너무 멀어요. 돌아오는 일요일 주일예배 마치고 희호를 만나 볼게요. 버스 타고 가서 희호를 만나보고 싶은데 버스 편 좀 알려 주세요.” “네. 제가 버스시간을 문자로 넣어 드릴게요.”
오늘 양어머니 오시는 것을 알고 있는 희호 씨 아침부터 분주하다. 드라이기 소리가 나서 방으로 가보니 희호 씨 드라이기로 머리를 손질하는 모습이었다. “희호 씨 머리 손질 하세요!” “네. 예쁘게 머리하고 엄마 놀라게 해 드릴 거예요.” “얼굴에 로션도 바르면 더 예뻐 보일 거 같아요.” 얼굴에 로션도 바르고 어떤 옷을 입을지 물어도 보셨다. 옷을 입고 희호 씨 스스로 방바닥도 닦고 화장대 위에 있는 책꽂이를 물티슈로 닦았다.
오늘 양어머니께서 희호 씨를 보러 14:30분쯤 집으로 오셨다. 양어머니께서 버스를 타고 집 앞에서 내린 후 전화를 주셔서 희호 씨와 집 앞으로 나가 양어머니를 맞았다.
희호 씨 방으로 오셔서 며칠 전에 희호 씨가 어머니 오시면 드린다고 사놓았던 음료를 드리며 이야기를 하셨다. “엄마 이거 마셔요. 희호가 샀어요.”
“고마워. 엄마 마시라고 준비한 거야?ㅎㅎ"음료를 마시며 양어머니께서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시며 “모르는 사람을 그렇게 따라가면 안 되는 거야. 따라가면 안 되는 걸 몰라서 그런 거야?” “안 그럴게요.”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걱정을 하게 해서도 안 되는 거지.” “네, 알겠어요.” 낯선 사람을 따라나섰던 일들을 희호 씨께 물어보시며 이런저런 말씀을 많이 하시며 희호 씨와 다짐을 하셨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양어머니께서 사가지고 오신 과자를 나누어 드시며, 희호 씨의 일상과 방을 둘러보셨다. “엄마 내 사진들이야.” 앨범을 보여드리며 할 말들이 많았다. 양어머니께서 상미언니, 해영언니, 미용언니들 이름을 불러 주시며 희호와 잘 지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셨다.
저녁시간이 다되어 가서 어머니께서 돌아가실 준비 하셨다. 차편을 알려드리며 마을버스로 내수 천사마트에서 하차하여 청주로 가실 수 있도록 알려 드렸다. 양어머니께서 걱정이 되어 시간을 내어 방문해 주시고 희호 씨와 많은 이야기 해 주시며 희호 씨를 생각하는 마음의 깊이가 느껴졌다.
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이명이
희호씨 에게도 돕는 선생님에게도 참 귀한 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다온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