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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밀국방에 글을 먼저 썼다가 내가 콧멍 오고 싶어서 내용 더 추가해서 콧멍 왔어 ㅎ 보통 오페어라고 하면 현지 가족과 같이 지내면서 그 집 아이들을 돌보는 일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 예상 외로 할 일이 산더미 같은 것이 바로 오페어란 것이야... 오페어면 가족에 따라(그런데 내가 있는 나라는 대부분의 가족이 요구함) 간단한 집안일 정도도 같이 할 수 있는데, 여시들이 알다시피 집안일이란 간단하지 않고 끝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흐흑ㅜㅜ
사실 내가 가족의 입장이라면 싼 값에 아이들도 돌봐주고 집안일 해줄 수 있는 사람도 구할 수 있는 것이다...(내가 육아도 하고 청소도 하면 그들은 뭘 하죠?!) 오페어는 대신에 숙식과 약간의 용돈을 제공받게 돼. 그래서 처음 외국 생활을 할 때 걱정거리인 집구하기, 일구하기가 한번에 해결된다는 점 때문에 혹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오페어를 생각하는 여시라면 시작 전에 숙고했으면 좋겠어.
나는 호스트 가족이 꼼꼼한 편이라서 할 일 목록을 적어서 나에게 주었는데, 이제 방학이 끝나고 아이들 개학이라 그에 따른 새로운 일과표와 정보를 받게 되었어. 무려 A4 네 장 분량이야... 내가 내용을 숙지할 겸 여시들 보여줄 겸 번역을 했어. 오페어 생각 중인 여시는 도움이 된다면 참고하면 좋겠다 ㅎ
길지만 다 읽어본 오페어 경험자 여시가 있다면 오페어가 뭐 이런 것도 해야 해? 이 일은 여시가 가족한테 말해서 빼달라고 해!!! 이런 거 댓글 남겨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 ㅎ
다른 집안일은 아이들이 텔레비전 볼 때 하면 되는데 거실이랑 주방 바닥 청소도 해달라고 해서 이걸 근무 시간 중에 할 수 있나 고민임. 옆에서 티비 보는데 청소기 돌릴 순 없잖아여! 그리고 가족이 고양이 사료 주는 거 까먹었을 때 사료 주는 거 feel free 해라, 아이들 보통 주말에 자기들이 목욕 시키는데 주중에 목욕 시키는 거 feel free~면 하라는 거야 뭐야? 이것은 그냥 나도 까먹을 것이다...
아 그리고 오페어 하는 여시는 가족이랑 식사 같이 하면 먹고 나서 정리도 같이 해? 관대하게 해석하면 호스트 가족이 식료품 제공해줘야 하는 건 맞는데 요리 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밥 먹고 나서 접시 식기세척기에 넣는 거랑 식기세척기에 안 들어가는 큰 냄비 설거지 하기, 가스레인지 닦기 같은 거는 다같이 하는데 저녁 먹고 또 일하는 기분이야 ㅜㅜ ㅎ
오페어를 오랜 기간 동안 할 생각은 없어ㅜㅜ 그리고 주중에는 집에 주로 있게 되고, 근무 시간과 개인 시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아이들이 버릇이 없을 때 마음 상할 일이 많다는 점 등 때문에 오페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일인 것 같아.
참고로 첫째 만 7살, 둘째 만 5살임 ㅎ
그럼 내용 시작... 길어...
목록에 없지만 식기세척기에서 접시 꺼내서 정리하기, 쓰레기통 비우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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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할 일 [2017년 8월 / 9월]
<근무 시간 (학기 중)>
월요일에서 금요일 대략 오전 7시 50분~8시 50분, 오후 1시 30분~6시 30분. 주 30시간
<일과 (학기 중)>
[오전 7시 50분~8시 50분 (1시간)]
아이들을 준비시키는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이 일들이 나열된 순서에 따라 되기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이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당신은 더 나은 순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대개 집을 8시 25분에서 30분쯤 나가야 합니다.
아이들 옷 입히기 – 가능하다면 아침 식사 전에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약간의 도움이 있으면 대부분 그들 스스로 옷을 입을 수 있을 것입니다. 때때로 아이들은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체육복은 아이들 방의 플라스틱 상자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교복은 아이들의 방에 걸려 있습니다. (셔츠/드레스) 두 아이는 주에 두 번씩 체육복을 입습니다. 체육복이 필요한 날은 9월 초에 학교를 통해 공지될 것입니다.
아침 식사 – 우리 모두가 함께 앉을 시간 10분 정도를 가지고 거의 같은 시간에 함께 먹을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대개 8시 15분쯤.
추천 시리얼 / 브란플레이크, 라이스 크리스피, 위타빅스, 포리지, 콘플레이크, 뮤즐리
첫째가 브란플레이크를 거의 매일 먹는 것은 아이의 배변 활동을 위해 중요합니다.
단맛의 시리얼이 집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시리얼을 단지 주말에만 먹을 수 있습니다.
점심 도시락 준비 – 아마 우리 부부가 출근한 후에 만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첫째의 도시락 / 물 한 병(주스는 학교에서 허용되지 않습니다), 샌드위치(대개 갈색 빵에 햄), 버터를 바른 크래커 두 개, 두 조각의 과일 또는 요거트 하나와 과일 한 조각
둘째의 도시락 / 물 한 병(주스는 학교에서 허용되지 않습니다), 샌드위치(대개 버터 또는 크림 치즈를 바른 갈색 빵), 버터를 바른 크래커 두 개, 한 조각의 과일 또는 요거트 하나와 과일 한 조각
금요일에 아이들은 단맛의 간식 하나를 학교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과자 또는 초콜릿 등)
아이들 머리 빗기기 – 첫째의 머리는 곱슬머리이기 때문에 우선 물로 약간 적셔야 합니다.
신발 신기기 – 신발은 앞쪽 방의 노란 상자나 현관의 빨간 상자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대부분의 신발을 스스로 신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신발 끈을 묶을 수는 없습니다.
학교는 8시 50분에 시작합니다. 제시간에 데려다주시고, 둘째를 먼저 챙겨주세요.
경고: 때때로 아이들은 그들이 해야 하는 만큼 협조적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엄격하게 대하는 것을 부담 가지지 마세요.
[오후 1시 30분~6시 30분 (5시간)]
학교에서 데려오기 - 둘째는 오후 1시 30분, 첫째는 오후 2시 30분.
둘째는 첫째를 데리러 갈 때 당신과 함께 가야 합니다. 아이들의 도시락 가방을 정리해주시고, 아이들이 안 먹은 음식이 있다면 우리에게 알려주세요.
간식 시간 - 두 아이는 오후 3시 30분쯤 간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과일, 크래커, 요거트, 토스트, 파스타, 콩 통조림 등) 이 간식이 늦게 제공된다면(4시 30분쯤) 아이들이 저녁 식사 때 적절히 배고플 수 있게 적은 양이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것(예를 들면 단지 빵)만 먹으려고 할 것입니다. 아니면 이른 간식으로 배를 채우려고 할 것입니다. 점심이 다양하게 구성되도록 그리고 아이들이 점심을 원할 수 있도록 장려해주세요.
활동 - 둘째는 집에 돌아온 후 첫째를 데리러 가기 전까지 노는 것을 기뻐할 것입니다. 이 시간을 아이가 혼자서 노는 데 사용하도록 해주세요. – 레고 놀이, 장난감과 함께 등
첫째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두 아이는 학교 유니폼에서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두 아이는 거의 매일 숙제가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보기 전에 숙제하는 것을 도와주세요.
우리 부부는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한 아이당 한 에피소드만 시청할 수 있게 요구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스크린을 보는 시간은 하루 한 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오후 4시 30분 이후가 좋습니다. 아이들은 그들이 가능한 한 많이 텔레비전을 보기를 원할 것입니다. 이를 피하는 것은 당신의 일입니다.
우리는 또한 일반적인 스크린을 보는 시간이 제한되는 것을 선호합니다. 휴대폰으로 뮤직비디오, 유튜브 보기 등은 모두 스크린 시청 시간입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2시 30분~3시 30분 / 옷 갈아입히기, 놀기(가능하면 아외에서) – 두 아이는 오전 내내 학교에서 실내에 머물 것입니다. 그래서 날씨가 좋으면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시 30분 / 간식 시간 후 숙제하기
4시 30분 / 텔레비전 보기
5시 30분 / 안에서 놀기, 정리하기
집 밖으로 나간다면 우리가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게 우리에게 알려주세요. 이것은 안전의 관점에서 중요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집에 있지 않다면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놀이를 위한 날 – 아이들이 친구들을 만나서 놀 수 있다면 좋습니다. 하지만 둘째가 친구 없이 집에서 혼자 보내는 약간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일은 아닙니다. 만약 친구들이 우리 집에 온다면, 아이들이 친구들이 떠난 다음 반드시 정리할 수 있게 해주세요-침실 포함. 아이들이 2층에서 놀고 있다면 그들을 꼭 정기적으로 확인해주세요. 친구들이 놀이를 위해 와있다면 이것은 특히 중요합니다.
돈이 드는 활동을 계획하기 전에 우리와 함께 상의해주세요 – 우리는 아이들이 단지 그들의 친구들이 간다는 이유로 놀이 센터나 영화관에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몇몇 활동은 꽤 비싸고 아이들이 이전에 여러 번 해본 것들입니다.
아이들이 약간의 시간 동안 매일 야외에 나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 단지 뒷마당일지도.
뒷마당에서 가능한 활동 – 나무 집, 미끄럼틀, 해변 테니스, 배드민턴 등
미술과 공작 놀이 – 색칠하기, 놀이 점토, 그림 그리기, 컬러링 등. 이것을 위해 아이들이 꼭 덧옷을 입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책상이나 바닥을 덮어주세요. 고양이가 덜 마른 물감으로부터 떨어져 있게 해주세요. 놀이 후에는 정리해주세요.
책 읽기 – 가능하다면 매일. 약간의 이야기. 첫째는 당신에게 조금 읽어줄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 아이들은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도서관, 실내 놀이 시설, 영화관에 갈 수 있습니다. 목욕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정보>
당신의 음식 – 물론 당신이 원하면 거의 매일 저녁 식사가 가능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스스로 저녁 식사를 요리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괜찮습니다. 집에 있는 어떤 음식이라도 먹는 것을 편하게 여겨주세요. 하지만 당신이 우리가 더 사야 하는 것을 다 먹었다면 우리에게 알려주세요. 또한, 당신을 위해 가게에서 우리가 구할 수 있는 음식이 있다면 우리에게 알려주세요.
다른 할 일 -
어떤 문제가 있다면, 일과 후에 우리에게 아이들이 뭘 먹었는지 뭘 했는지 알려주세요.
사전 협의 후 가끔 야간 돌보기
아이들의 세탁물을 챙겨주세요. (빨래, 널기, 옷장에 넣기) 주당 한두 번.
아이들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이들의 침실을 정돈되고 깨끗한 상태로 유지해주세요. (매일 이불 정리, 아이들의 침대 시트 주 일 회 갈기, 바닥을 포함하여 아이들의 방을 주 일 회 청소하기)
매일 주방과 거실을 청소해주세요. 대부분의 날에 바닥에 간단히 청소기를 돌려주세요. 그리고 주에 한두 번은 밀대 질을 해주세요. (바닥은 단지 물로만 닦을 수 있습니다. 세제 금지)
여기 목록에 없는 것은 상식과 경험에 따라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환경을 위해 행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먹었을 때는 후에 치우는 것을 도와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 – 우리는 아이들이 때때로 통제되고 훈육되어야 하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제한선을 넘으려고 할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뭔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생각하는 의자’를 사용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 마세요. 당신이 사용하고 싶은 다른 방법이 있다면, 우리는 상의하는 것에 매우 열려있습니다. 우리는 관심 속에서 당신을 지원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경험으로부터의 기타 사항 -
달콤한 간식은 아이들이 착한 행동을 했을 때, 경우에 따라서만 주어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저녁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3시나 4시 이후로는 금지.
일과 끝에 다음의 식료품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면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우유, 빵, 버터, 햄, 달걀
고양이들에게는 아침에 건조 사료를 먹입니다. 그리고 젖은 사료는 밤에 나중에 먹입니다. (대개는 아이들 아빠가) 우리가 아침에 고양이 사료 주는 것을 잊었다면, 사료 주는 것에 부담을 가지지 말아주세요.
고양이 화장실은 매일 비워져야 하는데, 우리 가족이 당번을 정해 이 일을 합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자신이 맡은 부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1층의 욕실이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특히 샤워실. 주로 당신이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보통 주말에 아이들을 목욕시킵니다. 하지만 물론 주중에 또한 목욕시키는 것을 편안히 여겨주세요.
우리는 우리가 중요한 것이 다 떨어졌을 때나 아이들의 활동(예를 들면 영화관이나 버스비 등)을 대비하여 약간의 돈을 주방의 상자에 보관하려고 합니다. 쓴 돈의 영수증을 상자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돈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알려주세요.
집을 비울 때는 알람을 작동시켜 주세요.
추가] 댓글을 통해 받은 질문과 얻은 정보 정리
질문 – 결과적으로 받는 돈은 얼마인가? 평소 아이들을 예뻐하는 편인가? 현재 살고 있는 국가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가 가능한가?
답 – 용돈으로 받는 돈은 주당 17만 원 정도이다. 여기 물가로 외식에 드는 돈은 메뉴당 만 삼천 원, 집값은 싱글룸의 경우 65만 원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여기 집에서 먹는 식사는 가정식이니 한 끼에 오천 원으로 치면 노동력에 대한 대가는 180만 원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받는 돈은 많지 않으니 크게 저축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휴일은 휴무이고 육 개월을 일하면 2주의 유급 휴가기간이 있다. 아이들을 예뻐하는 편은 아니다. 워홀이 가능한 영어를 사용하는 유럽 국가에 있다.
질문 –한국인 가정인가? 아직 오페어를 하고 있는가?
답 – 현지인 가정이다. 오페어는 이제 한 달이 되었는데 위의 일과표는 아이들이 다음달에 개학을 하기 때문에 새롭게 정해진 것이다. 방학 때는 아이들과 종일 보내게 되는 경우가 있었어서 오전에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아이들의 개학을 기다리고 있다.
질문 – 한국에서 입주 베이비 시터로 받는 급여가 조건이 더 좋은 것 같다. 외국인데 왜 조건이 더 안 좋은가?
답 – 언어 때문인 것 같다. 거주하는 곳은 영어를 사용하는 유럽 국가인데, 한국에는 고급 인력이어도 외국에서는 저임금 노동자가 되는 현실이다. 한국어를 배운다고 한국에 가서 이런 조건에서 일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는데, 언어 덕분에 노력을 덜 들이고 편한 삶을 얻을 기회가 이 나라 사람들에게는 많은 것 같다. 타 문화에 대한 지식과 존중이 부족한 영어권 국가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재수 없다.
질문 – 아이들이 아침에는 시리얼, 점심은 빵과 과일 정도를 먹는데 영양 균형이 괜찮은가? 간식 수준인 것 같다.
답 –아이들이 편식이 심해서 다른 음식은 잘 안 먹는다. 야채를 거의 먹지 않고 심지어 과일도 마찬가지이다. 여기는 저녁 식사에 비중을 두는 편이다. 하지만 그래 봤자 파스타 한 접시, 수제 버거 이런 메뉴가 저녁이다. 이 가족의 식습관을 따라가다 보니 장 건강이 안 좋아졌다. 냉장고가 가득 차있지만 사실 밑반찬을 구비해두는 식문화가 아니다 보니 막상 먹을 음식이 별로 없게 느껴진다.
질문 – 거주 국가가 미국인가? 나는 호주에서 데미 페어(숙식 제공, 용돈 불포함, 오페어보다 일하는 시간이 적다)를 했는데 집안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본인은 페이스북 오페어 구인구직 그룹을 통해 일을 구했다.
답 – 미국은 에이전시를 통해 오페어 일을 주로 구하고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서 괜찮은 편이라고 들었다. 현재 거주하는 국가에서는 집안일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오페어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오페어를 하며 생기는 여유 시간에 영어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육아 스트레스로 폰 여시만 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오페어(au pair)가 프랑스어로 ‘동등하게’라는 뜻이고 취지는 문화 교류에 중점을 두는 것이지만 이상적으로 되는 경우는 운이 좋은 편인 것 같다.
질문 – 오페어인데 가족이 하우스 키퍼와 펫시터의 역할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처음 시작 때 잘 알아보고 시작해야 하는 게 오페어 일이다. 일 년 넘게 일한 경험자의 입장으로는 주방과 거실 바닥 청소와 식사 후 정리를 함께 하는 것은 과한 것 같다. 도와주는 것과 전담하는 것은 다르다. 주변에는 한인 가족이 아니면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오페어를 보지 못했다.
답 – 오페어가 제공받을 수 있는 숙식에서 ‘식’이라는 걸 완성된 식사의 의미로 생각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호스트 가족의 의무이니 내가 먹은 식기만 정리하면 될 것 같은데, 할 일 목록에 식사 후 함께 정리하는 걸 명시해두어 가족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느낌이 든다. 오페어 월드라는 오페어 구인 구직 사이트에서 다음과 같이 오페어가 할 수 있는 집안일의 내용을 찾았다. [설거지, 식기 세척기 비우기 / 가끔 – 청소, 쓸기, 먼지 털기, 청소기 돌리기 / 아이들 옷 빨래 후 정리하기 / 다림질(셔츠와 블라우스 같은 어려운 옷은 제외) / 아이들 침대 정리 / 아이들 방 정돈하기 / 약간의 쇼핑하기 / 필요하다면 애완동물 돌보기 / 쓰레기통 비우기] 거실과 주방 바닥을 ‘거의 매일’ 청소해달라는 것 외에는 오페어 권장 규정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 없어서 당황스럽다.
(댓글 내용을 편집해서 넣었는데 혹시 본인의 질문 삭제를 원하는 여시가 있으면 말해주세요~)
첫댓글 호에..생각보다 진짜 일이 많다ㅠㅠㅠ 여시 그러면 근무시간 외에 개인시간에는 뭐 외출하거나 그러더라도 따로 통지할필욘없는거지?
응 개인 시간은 마음대로 쓰면 돼 근데 나는 내가 늦게 들어가면 가족들 걱정할까봐 대략 이때쯤 들어갈 거다 메시지 남기긴 해 ㅎ
나는 미국에서 오페어하고왔는뎅ㅋㅋ어떤가족을 만나느냐에따라 정말케바케야..중간에 매칭 세번이나하고도 좆같애서 한국간 언니도 있고..그래도 난 엄청 재밌게 하고왔엉!!
난 호주에서 데미페어 했었는데 홈맘은 정말 좋은 분이셨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했어 정말ㅠㅠ 진짜 어떤 가족 만나느냐에 따라 케바케고 집안일 하고 애기들 계속 돌보다 보면 평일에는 거의 내 시간이 없었다고 보면 됨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 존나 영어만 아니었으면 누가 거기가서 그짓해.. 드러운것들
헐 생각보다 일이 진짜 많다..ㅇ렇게 세세하게는 생각도 못해봤어
헐...진짜 빡세다...야시 고생많다...나는워홀러인데 덜덜 ㅠ ㅠ
헐.... 개빡세진짜... 진짜 고생많겠다 ㅠㅠㅠㅠㅠ그래두 머싯다 ㅠㅠ
너무 일 많아 여시야
호주 데미페어 하고왔는데 오페어보다 시간도 적고 호스트 맘도 규정이나 시간 너무 잘지켜줘서 어학연수랑 함께 잘 하고옴
데미페어도 오페어 같은거야? 숙식만 안하는 개념의 내니..?!
웅 마자ㅎㅎ
난 오페어 처음엔 좀 힘들엇ㅈㅣ만 가족들도 좋앗구 ㅈㄴ짜 좋은경험하고왓는데 ㅠㅠ집안일 1도안시키고.. 오히려내가 더 해주고싶어서 설거지나 이런건 도와준적은 잇지만 맨날 가족행사에 데려가고 자기들 여행갈때마다 나 데려가주고ㅋㅋㅋㅋㅋㅋㅋ나중엔 내가 눈치껏 안간적도잇엇지만ㅋㅋㅋㅋㅋㅋ ㅠㅠ 가족들만 잘만나면 진짜 좋은경험인듯
고생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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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이게 새로 받은 일과표고 한달 정도 됐는데 지금까지는 바닥 청소는 한 적 없어 근데 새로 저렇게 할 일을 짜줬는데 명시적으로 적어놔서 오페어 정보 사이트 보니까 청소가 가능하다고 나와있어서 영 관련 없는 건 아니라서 당황스럽다고 한 거야 ㅠ 오페어 사이트 권장 규정에 대한 얘기였음 규정은 공용 공간을 가끔 쓸고 닦고 청소기 돌릴 수 있다고 하잖아 나 이 가족한데 처음 받은 정보에는 공용 공간을 정돈된 상태로 유지해주기 정도였는데 나도 새로 추가된 거는 과하다고 생각해서 글 쓴 거야
넘 일 많아보여....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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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여시는 어느 나라야? 나는 주위에 더 심한 경우도 봤어 ㅠㅜ 오페어 하기에 좋은 나라는 아닌 것 같아 여기는 오페어로 많이 받아도 주에 나보다 2~3만원 더 받는 수준이던데. 나도 생각했던 거랑 달라서 글 쓴 거야 오페어했던 여시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해서 아직 저렇게 일 하는 건 아니야 내가 일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지금까지는 굳이 내가 나서서 일을 늘리려고 하진 않았어 애들 방 침대 시트 주1회 바꿔주고 애들 빨래 주1회 정도 하구. 전에 나한테 바닥 청소는 이렇게 하는 거야 보여줬는데 나는 그냥 그래~하고 말았는데 나에게 시키고 싶어하는 줄은 몰랐어 애들 방도 좀 지나서 정기적으로 청소기 돌려줄래 물어보더라구
여시 일너무많아보여ㅜㅜㅜㅜ어페어 한테 이렇게많이시키지않던데 걱정돼
내동생 미국가서 저거하고있는데 사람들 잘만나가지고 진짜 잘지내더라.. 4층집인데 1층전부가 내동생이 쓴다면서 좋다고 사진보내고 이클립스 다같이보러가는사진이랑 수영장에서 매일노는사진이랑 등등 보는데 너무 부럽더라... 돈도엄청모아서 여행갈돈도 벌써 꽤 모았대.. 근데내동생은 다른집안일안함 애들만본대ㅜ
대박... 나도 오페어 생각중인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