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을 헤메고 다닌지 1년을 넘기면서 귀가길에 가끔 사고장면을 목격하였지만
늘 그렇듯 직접 현장에 접한 일이 아닌 멀리서 구경하는 사람 입장으로 봐 왔기에
염두에 두고 살진 않았습니다.
어제는 토요일이고 콜 대비 느긋하게 귀가길에 들어섰습니다.
신촌 로타리에서 서강대 방향의 옆골목.
시간이 3시가 가가워지고 있었던것 같네요.
시간인 만큼 장사가 끝난 가계도 있고 토요일인 만큼 좀 한적한 골목 입구
그래도 가끔은 차가 다니는 곳에 길게 누워 자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주차된 차 뒷쪽으로 머리를 두고 있기에 어둠에 묻혀 잘 보이진 않지만
차라도 지나가다 못 볼수 있어 지나치려던걸 깨워 귀가시키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얼굴을 향해 아저씨 하며 흔드려는데 좀 이상하더군요.
술 취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누군가에 당해 얼굴쪽에 피 투성이더군요.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더니 정신을 차린듯 하더군요.
누구한테 당했냐? 퍽치기 당한거냐? 질문을 하니 앞퍽? 을 당했다 하더군요.
잠시 뒤에 일어나 앉으니 불빛에 얼굴을 자세히 볼수 있었습니다.
40 초에 샌달에 반바지, 어깨에 메는 작은 가방.
이마를 맞아 눈가 위가 부어 올랐고 찢어진듯 피가 몽글어져 잇더군요.
안경은 깨어지고 코피에 정말 큰일날뻔 했더군요.
경찰을 불러 병원으로 갈수 잇도록 112 호출을 했는데 연결은 되는데 통화가 안되더군요.
별수없이 그 사람이 정신을 수습하고 마음이 진정 될때까지 같이 있다 헤어졌습니다.
싫다해도 112는 꼭 불러서 치료받도록 하는게 우선이지 않았나 쉽고
궁굼증은 싸움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당한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당사자도 모른다 햐였지만 그냥 지나치며 퍽치기는 안했을터인데 하는 추측과 함게
누군가와 함게 술을 마시고 헤어질 무렵 시비가 붙어 홧김에 치고 도망갔거나 (전화한 사람?)
생판 모른사람과 술기운에 시비걸다 당했던지 (술에 취한상태는 아니었지만)
아님 대리기사로 ?? (뭐 이런 차림 기사도 가끔 보니...)
하옇든 밤길 조심하시고 원치않던 시비는 무시하시고 안전운행도 중요하지만
하루 일 마무리도 무사히 마쳐 귀가하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퍽치기 범행대상 1순위는 취객이죠 .. 술은 자신주량에 부족하게 먹는게 건강.인생 등에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