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한자/한글 학습방법＞을 새롭게 제안합니다.

[나그네3]

<천지인 한자/한글 학습방법>을 제안하며

이번 함평 조옥구(趙玉九) 교수가 새로이 제시한 <천지인 한자/한글 학습방법>은, 동양고대의 금석문과 각종 상고사/문화사 자료 및 한문/훈민정음 언어 문자자료를 바탕으로 20여 년간의 공부를 통해 깨닫게 된 학습방법입니다.

약 5천 년 전 동양의 선조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말과 소리를 우주적 논리에 맞춰 문자를 만들었는데, 조옥구 교수는 고대 금석문 연구를 통하여 문자의 기원을 이해하였으며, 마침내 한자와 한글이 동일한 논리적 토대 위에서 동시에 만들어 졌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기초 한자 및 한글의 자모를 배워가는 과정에서, 우리 조상들이 창안한 천지인 ․ 음양의 우주관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또 이 논리에 따라 한글과 한자의 원리를 익혀나간다면 다음과 같은 종합적인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억지로 외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한자를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지면서 한자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1) 한자의 기초가 되는 부수(部首)의 모양과 뜻을 한글 소리와 천지인 ․ 음양의 논리를

   이용하여 아주 쉽게 익힐 수 있다.

2) 한자의 음(소리)을 이용하여 훈민정음 자모에 담겨있는 한글의 복합적인 뜻을

    새로이 발견할 수 있으며 한글의 의미와 사용을 풍성하게 할 수 있다.

3) 한자와 한글을 만들고 사용한 선조들의 사상과 지혜를 새로이 만날 수 있다.

4) 동양의 상고 사회를 새로이 돌아볼 수 있으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5) '홍익인간'의 교육이념에 맞는 인성교육의 소재를 제공함으로써, 도덕적이고 창의력있는 21세기형

    미래의  주인 양성에 기여할 것이다.

    아무쪼록 상기 제안내용 및 첨부된 핵심내용을 검토하여보시고, 즐거운 동참을 기대합니다.

                                                         2010년 7월

                                                        제안자 : 나그네

                                                        연락처 : 010 2441-6946

'한자(漢字)의 기막힌 발견' 소개

趙 玉 九 著

1. 한자에는 동양철학의 논리가 담겨있다.

  현재 사용되는 한자의 총 수는 70,000자에 달한다.

이 한자들은 내적 관계에 따라 논리적 체계와 질서를 이루고 있다.

내적 관계의 핵심은 동양철학의 기초인 '천지인(天地人)'과 '음양(陰陽)', '자연순환사상(自然循環思想)' 등이다.

따라서 한자의 내적 관계 즉 한자의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한자 학습의 지름길이다.

구분	숫자	부호	도형	순서	기	옷	병사	김	활	김	그림자
천	一	丶	○	○	心	心	王	日	弓	불	日
지	二	冫	□	□□	身	身	侯	米	矢	물	米
인	三	氵	△	△△△	氣	衣	卒	金	활살촉	김	影

<천지인의 논리(셋이 모여 하나가 되는 원리)를 반영하는 한자>

구분

천지

남여

음양

좌우

주야

상하

눈귀

소말

하라마라

불물

해달

해별

곤일

불별

전후

천

하늘

남성

陽

右

晝

上

眼

牛

爲

불

해

해

丨

乀

前

지

땅

여성

陰

左

夜

下

耳

午

勿

물

달

별

一

丿

後

<음양의 논리(서로 상대적인 원리)를 반영하는 한자>

2. 한자의 비밀은 한자의 음(소리)에 있다.

한자의 음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는 '한자는 뜻글자이므로 소리는 의미가 없고, 한글은 소리글자이므로 모양은 의미가 없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글자의 기원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머리 속의 생각을 소리라는 매개를 통해서 글자라는 기호에 저장하고 전달하는 것이므로 한자든 한글이든 모든 문자는 소리가 글자의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리를 중심으로 한자를 다시 보게 되면 한자의 모양에 따라 일정하게 대응하는 한글이 있다는 것과 한글의 의미에 따라 한자의 모양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한자의 음을 분류해 보면, 한자의 음에 일정한 질서와 체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한자의 음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우리말이 원형이다

 '한자는 중국글자'라는 인식 때문에 한자의 음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자의 음은 한자의 의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효과적인 통로며 열쇠다. 실제로 하나의 모양을 통해서는 하나의 소리(음)를 알 수 있지만 하나의 음을 알면 수 십 혹은 백여 개의 한자의 의미를 알 수도 있다.

예를들어 '가'로 소리 나는 한자는 115개가 되므로 '가'의 의미를 알면 115개 한자의 기본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한자의 음은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우리말이 원형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사용하는 우리말의 의미를 통해서 한자의 음의 세계를 통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으로 소리나는 한자는 인체의 '손'과 관련이 있고 '발', '목', '귀', '눈' 등으로 소리나는 한자들은 모두 인체의 발, 목, 귀, 눈과 관련이 있다.

2) 우리말은 한글로 표현된다

 한편 우리가 사용하는 우리 말은 모두 한글로 표기된다. 따라서 한자의 음과 모양을 통해서 또 음의 체계와 질서에 따라서 한글을 구성하고 있는 기초 요소 즉 자음과 모음의 기원에 대해서도 알 수가 있다.

한자의 음을 통해서 우리말의 의미를 알고 우리말을 통해서 한글의 기원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은 한자와 한글이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증거다.

한자와 한글의 기원이 같다는 사실은 두 글자를 만든 주인이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고대에 한글과 같은 문자를 발명할 정도의 역량은 누구에게서나 아무 때나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3. 한자와 한글은 한 몸의 양면이다.

 '문자의 기원'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한자 보다는 한글이 먼저 만들어졌을 것이다.

한글은 소리를 나타내기에 용이하므로 사람의 말을 기호로 옮기는데 편리하였다. 그러나 같은 하나의 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대상이 여럿이 되는 경우가 있다 보니 개개의 경우마다 또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생겨난 글자가 한자(漢字)다.

한자는 하나의 글자가 하나의 개념을 나타내는데 편리하므로 한자의 사용이 익숙해지면서 따로 한글을 쓰지 않아도 생활에 아무런 불편이 없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역사적으로 한자의 사용이 확대되고 한글의 사용이 위축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한자는 한글을 보조하는 표의문자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단음절어들의 의미와 개념을 명확하게 규정하려면 한자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며 또 한자는 한글이 없이는 온전한 글자로써의 구실을 기대할 수 없다.

한자와 한글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한 몸의 양면이기 때문이다.

4. 한자의 기막힌 발견의 의의

우리가 열심히 글자를 배우고 가르치는 것은 고전과 같은 책을 통해서 선대의 지식을 습득하고 전달하기 위함이다. 이것은 인간이 만물 가운데 영장으로 꼽히는 일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그러나 한자와 한글은 한자와 한글로 된 책을 읽기 위해 익히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우주 자연의 질서와 체계, 가치에 대해서 통찰한 선인들이 그들의 가치관을 집적하여 한글과 한자라는 글자를 만들었으므로 한자와 한글 그 자체 속에 우리가 학문을 통해 찾으려 하는 모든 가치가 담겨 있다.

한자와 한글은 그 자체로 우리가 일생을 통해 추구하려는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을 내포하고 있는 보물창고다.

오늘날 학문이 추구하는 모든 가치가 그 속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자와 한글은 그 자체로 최고의 교과서이며 스승이다.

글자 하나 하나가 빼어난 우주관, 인생관, 세계관, 자연관을 익힐 수 있는 교재다.

5. 기대와 전망

1) 한자 학습의 일대 전환기에 진입했다.

-한자를 구성하는 기초 요소(部首)를 214개에서 120여 개로 정비하여 짧은 시간에

  한자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기초 한자는 모양이 비교적 단순하므로 그냥 이해하며 쉽게 배울 수 있다.

-상용 900자, 1800자, 3500자 등 많은 한자를 억지로 욀 필요가 없다.

2) 기초한자를 통해서 동양철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다.

-한자는 글자 하나 하나가 인문, 역사, 문화, 천문, 사상을 담고 있는 교과서다

-한자에 담긴 논리와 개념 등을 접하면서 철학적 사유에 익숙하게 된다.

-하늘과 자연, 인간과 세상에 대한 상호관계를 이해하고 활용하게 된다

3) 가치관의 통일에 기여할 수 있다.

-한자의 음의 질서와 체계를 통해 한글의 기원을 알 수도 있다

-자음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의미 그리고 쓰임을 배운다

-모음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의미 그리고 쓰임을 배운다

-자음과 모음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우리말의 원 의미를 알 수 있다

-우리말과 글의 정확한 개념을 정의할 수 있다

-사회 구성원 간 정확한 개념의 전달로 가치관의 통일을 기할 수 있다

4) 한자에 담긴 풍부한 소재를 어린이, 청소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창의 ․ 인성교육은 미래의 주인 육성을 위한 교육의 지표다

-한자에는 창의적이고 인성을 기르는데 필요한 양질의 교육 소재가 풍부하다

-창의적이고 인성을 고루 갖춘 미래 사회의 지도자로 육성이 가능하다

-인류에 대한 공동체적 인식을 키워 인류문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5) 경제블록화 시대, 동양의 문화경쟁력은 한자와 한글에 있다.

-한자는 동양의 실용문자다.

-동양의 가치관은 한자에 담겨 있으며 한자는 우리말을 필요로 한다.

-한자와 한글의 소양은 미래 동양사회의 주인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한자와 한글의 미덕은 이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홍익(弘益)이라는 점이다.

-나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고 인류를 살리는 방법과 이념이 한자와 한글에 담겨있다

글쓴이 : 조옥구(趙玉九)

연락처 : 010 3921-1789

강 의 :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 외

저 서 : 21세기 신설문해자(2005년 도서출판 백암 刊)

한자의 기막힌 발견(2010년 도서출판 한자와 한글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