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제 기억이 까먹은 부분도 있었지만
제가 머리털나고 독일 축구본 이후로
최고의 명승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역사상 이태리를 승부차기로라도 꺽고 올라간 첫 경기이기도 하구요...
비록 16년만의 우승은 실패했지만
사실 8강전 시작 전에 질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체념하고 본 경기였는지
헥토르 결승골 넣고 정말 기쁘더라구요. ㅋ
아르헨티나 식당에서 월드컵 괴체 결승골 넣고 날뛰었던 순간 이후로
최고로 짜릿했던 순간이었어요.
120분도 명승부 였고, 승부차기도 역사에 회자될 만한 명승부였다고 생각됩니다.
승부차기에서도
이태리 2번째 키커 실축해서 쉽게 이기겠거니 하다가
뮬러 실축하고, 외질 골대맞고
이태리 4번째 키커가 넣으면 지겠다 싶었는데 실축하고
드락슬러가 넣어서 동점되고,
5번째 보누치슛을 노이어가 막고 이겼다 싶었더니
슈슈가 실축해서 졌다 싶었고
그 이후로 이태리가 4번째 까지 계속 넣었고
불안한 마음으로 숨죽이며 보다가 독일 선수들 역시 4명 모두 넣고
다르미안 슛을 노이어가 막고 안심하다가
헥토르 표정보고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결승골 넣드라구요 ㅋㅋ
4강에서 불란서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그래도 핵심선수 3명이나 빠진 상황이었다는 것과
재미를 못보았던 프랑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까지 간거하고
이태리를 메이저에서 처음으로 누르고 다음 라운드 진출한것과
유로대회 토너먼트 최소 4강이상 진출이라는 기록은 유지하고
승부차기 승리 6연승 유지한 것만으로
위안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매 대회마다 거의 막바지까지 응원하는 팀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독일 팬들의 큰 특권이 아닐까 합니다.
첫댓글 저는 그날 일본-후쿠오카로 여행중이엇는데(2박3일) 셋째날....새벽에 일어나서축구를 보게되었지요....극적으로 이겼지만..엄청 헤롱헤롱하기에 이르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