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단백질 진단 플랫폼 기술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진단키트 상품화 추진 중
동사는 멀티머(올리고머화) 형태의 단백질을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기술(MDS: Multimer Detection System))을 개발하여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모든 변형단백질 질환 진단에 적용가능하다(표1). 동사의 주요 연구인력은 생물학을 전공하고 MSD제약에 근무한 강성민대표와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 생화학박사인 안성수CTO(단백질구조공학 전공)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임직원수는 29명이고 R&D인력은 14명이다.
치매보험 연계 검강검진센터에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공급 가시화 되고 있다
MDS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제품(inBlood TM OAβ)은 2018년에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고, 2020년 11월에 유럽 CE(유럽공동체마크)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및 글로벌 매출이 진행될 전망이다.
첫째, 국내 알츠하이머 진단키트 매출은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 발생할 것이다. 우선 국내 주요 건강 검진센터를 통해서 검사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울대 강남검진센터, 한신메디피아에는 이미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한국 건강관리협회의 메디체크, 한국의약연구소의 KMI 등에 검사시스템을 구축 중이고, 1분기 중에 검사서비스가 론칭 될 예정이다. 기존 치매보험가입자(국내 460만명)와 신규 가입자를 타겟, 보험 회사를 대상 영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보험회사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2021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고령화시대를 맞아 50~60대 이상 노령인구의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수요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궁극적인 치매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생활치료 등을 통한 개인적인 차원에서 조기진단수요는 많을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동사의 알츠하이머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둘째, 글로벌 매출은 유럽CE를 받았으므로 영업환경만 조성되면 가능하다. 미국, 유럽, 일본기업의 제품과 비교해서도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영업구조만 잘 구축되면 승산이 있다. 우선 유럽시장은 영업파트너를 2021년 상반기 중에 선정, 2022년에는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시장은 2018과 2019년에 걸쳐 필리핀에서 30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고, 현재 필리핀의 유니랩과 진단서 비스의 전국적인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다 코로나19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시장 진출은 코로나19 환경이 개선되어야 본격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이다. 시간이 다소 필요한 상황이다.
파킨슨 진단 제품도 개발 중, 2022년 제품화 목표
또한 MDS플랫폼기술을 활용해서 파킨슨 진단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변형된 알파 시누클레인(α-Synuclein)을 측정하는 기전이다. 동사는 2022년까지 허가임상 진행 후에 상업화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병 진단제품은 상업성을 갖출 것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키트의 판매는 성공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 기존 알츠하이머병 진단방법인 신경심리검사는 전문인력과 높은 비용이 필요하다. 뇌척수액 검사는 통증으로, MRI, CT검사, PET검사는 고비용으로 단점이 크다. 반면에 피플바이오의 진단방법은 접근성, 편리성, 저비용, 민감도 등에서 비교우 위가 크다. 또한 해외 경쟁업체와 비교해도 품질과 가격측면에서 제품 경쟁력이 있다(표 2). 국내 알츠하 이머병 진단의 잠재적 검사대상 규모는 65세 이상 인구(854만명)에 경도인지장애 유병률 22.7%를 적용, 2021년 연간 194만명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진단 잠재 검사대상 규모는 65세 이상 인구 (7.5억명)에 경도인지장애 유병률 15%를 적용, 1.1억명으로 추정된다(피플바이오 IR자료). 참고로 국내 65 세 이상에서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간단한 치매선별 검사를 받는 건수는 연간 160만건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잠재시장을 추정해보면, 2021년 194만건 기준, 검사 건당 2만원으로 가정하면 388억원이 된다. 동사는 당초 매출액 전망을 2020년 20억원, 2021년 10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워 지면서 2020년에는 실현하지 못했다. 2021년에는 검사건수를 40만~60만명으로 가정하면, 40~60억원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에 바탕을 둔 매출 발생 가능 기업, 길게 보면 주가 상승 모멘텀 있다
동사의 주가는 2020년 9월 상장 이후에 큰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상승트렌드를 보였다. 현재 보호예수기 간이 지나면서 오버행 물량은 거의 소진된 상황이다.
향후 건강진단기관에서 매출이 가시화되면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사업진행 일정상 2021 년 2분기쯤에는 국내 매출에 대한 가시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2021년 하반기에 코로나19가 백신 등으로 종식되는 분위기라면, 주가에는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될 것이다. 좀 길게 보면서 장기적으로 접근할 종목이다.
[리스크요인]
동사의 리스크 요인이라면 알츠하이머병 진단수요가 현실화 되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치매 조기진단 수요가 클 전망이어서 리스크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현금성자산은 100억원내외 보유하고 있고, 차입금과 CB 등은 없다.
상상인증권 하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