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화 보살님네랑 두집이서
경산으로 해서 운문가는 길을 따라
슬슬 가면서 도꼬마리도 따고
전에 50대 불자방에 지혜심님이 올려놨던 스님짜장면 먹어보자며
청도 동곡을 향해 갔지요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며 봐도 도꼬마리는 보이지 않고
곱게 물든 단풍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짜장면을 먹고 나면 도꼬마리가 눈에 보일거라며
일단 뱃속 중생부터 구제하자며 동곡을 향해서 속도를 내는데
이정표도 없는 갈림길이 딱 버티고 있네요
위로 갈까? 아래로 갈까? 생각할 틈도 없이
차는 윗길로 진입을 해 올라가며 보니
아랫길이 동곡으로 가는길이지만
꼬불꼬불 산길에서 턴을 할수가 없어 앞만보고 가다니
한눈에 들어오는 운문댐과 곱게 수놓인 단풍이 황홀경을 연출
아~ 이걸 보려고 이리로 올라왔구먼
많이 둘러 운문사 입구를 지나 동곡에 도착했지만
용천 휴게소는 보이지 않아 강남반점에 전화를 했더니
대구경산 가는 방향으로 오라네요
가슴 뻥뚫리는 듯한 장관을 구경하는 대신
우린 많이 둘러 되돌아 가야했지만
먹는걸 포기할 공심이가 아니져
동곡에서 경산가는 길로 조금 올라가니
왼쪽으로 용천휴게소 버섯짜장이란 글자가 보이네요
(경산서 오면 동곡 못가서 오른쪽에 있음)

원래는 스님짜장으로 해 놨었는데 혹여라도 스님들께 누가 될까봐 버섯짜장으로 고쳤답니다

짜장면이 나왔는데
너무나 예쁜 연두빛 면에 여러가지 버섯을 넣은 짜장
한젓가락 입에 넣는 순간 된장냄새도 약간 소~올솔
으~음 맛있다! 음 맛있다~~ 하며
게눈감추듯 면한그릇 뚝딱하고 나니
주인 보살님 후식 커피를 주시네요
커피를 마시다가
에고야 아까 면 사진한장 찍을껄~~~~
먹는데 눈이 어두워진 공심이 그생각이 이제사 나네
그렇다고 다시 한그릇 먹을수도 없고 우짜꼬
보통의 짜장면은 먹고 나면 뒤가 느끼한 것이 자꾸 배가 불러오는거 같은데
스님 짜장면은 뒷맛이 억수로 깔끔하더라구요
각종 약초로 육수를 내서 만드는 짬뽕도 있다는데 다음에 또 가면 맛봐야지요

주인 보살님 스님짜장면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시네요
절 같은데 단체로 주문을 하면 재료 준배해 가서 만들어 드리는 것은
전국 어디든 다 가신다네요
식당에서는 개별 배달은 않고 찾아오는 손님만 받는답니다



근처에 운문사 불령사 적천사 덕사(떡절) 등
여러 사찰이 있어서 다녀 가시는 길에 들러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청도 금천면 동곡리 용천 휴게소 안
강남반점 054 - 373 - 1569
청도 군청에 전화를 해도 자세하게 안내를 해 준답니다
첫댓글 마침 배 고픈데 맛있는 이야기를 읽으니 얼른 달려가서 한 그릇 꿀꺽 먹어보고 싶습니다.
저기를 그냥 지나치다니 눈뜬 장님이로세 !!! 둘이라면 짜장이 짬뽕이랑 불러놓고 일거양식이렸다!
스님짜장 한그릇에 흐뭇한 인심....근데 진공심님...도꼬마리가 무엇이당가요???? 영 아리송해서리..._()()()_
약초의 하나라고 보면됩니다.
미륵골님..대단히 감사합니다_()_
검색창에 함 검색해 보세요 알콜성 지방간 같은 술때문에 안좋아진 곳에 좋다고 합니다 장소를 잘못 찾아서 그런가 잘 안보이더라구요
짜장 억수로 좋아합니다. ^^*
법우중에 손짜장이라면 사족을 못씨는데 우째야 되겠섭니꺼? 우째라도 가서 묵어 봐야 되겠지예!! ㅋㅋ 좋은 약초 넣고 육수 빼고 버섯넣고 양념하이꺼네 몸에도 억수로 좋겠거마는~~가서 묵어 봐야지!!.진공심님 고맙습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