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중국 그리고 홍콩 이나 대만 등지 에서 만들어진 "역사물"
들을 많이 시청하고 있는 편입니다.
왜냐면 그들의 손으로 그리고 그들의 사가들이 지어낸 그들의 역사가
과연 우리와 어느 정도의 연관성, 그리고 그 시대에 그들이 우리를
보는 눈이 어느 정도인가를 보기 위해서 입니다.
전 요즘은 itv에서 재방송을 해주는 "판관 포청천"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포청천은 중국 송 나라 시대의 명 판관 으로서 후대에 까지 칭송을
받는 인물입니다. (자세히는 잘 모름)
현 itv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 "판관 포청천"은 포청천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로 젊은 포증이 각각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무용담을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주 화요일 부터 itv에서 방영하는 포청천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고려"와 아주 연관성이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고려의 사신일행들이 송나라에 와 겪게 되는 사건인데
그 일행 중에는 고려의 태자, 그리고 고려의 왕자, 공주, 그리고
여러 고려의 인물 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기게 됩니다.
고려는 칭제건원을 하였다......라고 우리는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 칭제건원이 고려의 대내적인 칭제건원일 뿐이지 대외적인
칭제건원 이라 고는 배우지는 아니하였습니다.
고려가 안으로는 자주성을 확립하기 위해 칭제건원을 하였지만,
밖으로는 거란 즉 요나라의 눈치를 봐야 했기 때문에 요나라에서
내려주는 년호를 사용하였다 이말입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고려의 태자, 그리고 왕자 입니다.
아시다 시피 태자, 그리고 왕자의 차이는 아주 심각하게 말하자면
엄청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자는 황제의 장자로서 차기 황권을 쥐고 황위를 이을 수 있는
직위지만, 왕자는 절대로 황제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고려의 태자를 송 이라는 나라가 틀림없이 중국의
발음으로 태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조선의 왕의 장자는 세자입니다.
세자는 조선왕의 장자로서 차기 왕조의 정통성을 부여받아 왕이 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 이 말이지요...
여기서 저는 많은 것을 혼돈하게 됩니다.
고려시대 까지만 하더라도 어느 국가가 동북아의 질서를 깨고 무소불위
의 국가로 있느냐가 아니라 3강의 구도였습니다.
고려, 송, 그리고 거란이 세운 요나라 이들 세나라는 서로 물고 물리는
그러한 관계로서 서로 눈치를 봐야 하는 형국 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가지 우리 그리고 내가 알고 있던 고려의 역사는 왜구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환관, 그리고 무신에 의해 짓밟힌 역사로만
배워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고려를 다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송은 현 중국의 사가 들이 문화제일국 으로 인정하는 정말 중국의
화려한 문화국 입니다.
물론 그에 못지 않게 국력 또한 막강하였지요.............
그런 송이 고려를 군신의 관계가 아니 동반자의 관계로 보고 있단
말이지요............
물론 동북아의 3강 구도로 인하여 어쩔 수는 없다하지만, 그래도
고려가 엄연히 황제의 국가 로서 송 앞에 당당할 수 있었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우리가 고려사를 재정립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고려사를 보다 이런 구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고려의 국력이 강성하였을 때 거란이 사신 즉 요나라의 사신이
고려의 황제에게 방문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나라의 사신이 어쩔 수 없는 일 때문에 시간이 경과 되어
늦게 도착하게 됩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런 늦은 요나라의 사신단을 향해,
고려의 황제와 고려의 신하들이 조롱을 하게 됩니다.
아마 이건 저의 생각이겠지만, 이런 조롱을 거란의 사신들이
받을 수 없었던 이유는 그 당시의 고려의 국력이 매우 강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희, 그리고 강감찬 장군으로 이어지는 거란과연 전쟁으로 인한
연전연승의 기운 때문에 고려가 거란에 목을 숙일 일을 없었단
것이지요........하여튼 고려사는 다시 재조명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송 그리고 거란은 몽고의 징키스칸이 쳐들어 오자 얼마간의 항쟁도
없이 망국의 지름길로 가게 됩니다.
그러나 고려는 역사에도 나와 있듯이 엄청안 대몽항재을 치루게
됩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이런 대몽항재을 치룰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고려의 투철한 정신, 즉 황제국가 라고 하는
그런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송과 거란은 몽공에게 패전하여 망하였지만, 문화대국 그리고 황제의
나라 고려는 절대 몽고에게 지지는 않는다....
이런 고려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몽고에 쉽게 문을 열어 주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였튼 우린 다시 우리의 고려사를 재정립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의 많은 유학자들이 자주정신을 포기하고 중국의 한족에게
머리를 조아렸지만, 고려는 자주의 정신 그리고 황제가 다스리는
황제국가라는 생각으로 차 있었기 때문에 다시 말하지만
우리의 고려사를 다시 정립하기 바라며, 지금 kbs에서 하는 "무인시
대"를 열심히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무인시대를 보면 정말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역사적 사건들과 많은 인물들이 나오니깐요/.//
카페 게시글
자유롭게 글쓰기
요즘..............
이리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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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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