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진도개에 대한 설반 문제가 대두되었다가 한동안 잠잠했었으나 요즘에 들어 다시 한번 이것이 논란의 대상이 되어지고 있다. 이에 대하여 주요 쟁점이 되는 대상이 첫째는 "원래 진도개에게 설반이 없다가 혼혈로 인하여 나타난 현상이다."라는 주장과 둘째는 "진도개에서는 검은색 설반은 인정하되, 푸른색의 설반은 챠우의 혼혈이 원인으므로 인정해서는 안된다."로 좁혀진 것 같다.
위의 쟁점들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위한 근거로서 첫째로는 설반에 대한 과거의 기록을 살펴보고, 두번째로 설반이 나타나는 과학적인 이유를 소개하고 세번째는 진도개가 아닌 주변의 개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을 살펴보고 결론을 도출해 보고자 고자 한다. (지금 글을 쓰는 이유는 원로분들을 무시하고 홀로 두각을 나타내고자 함도 아니고, 기존에 머리 속에 암기하고 있던 사항도 아니므로 지식을 뽐내려 함도 아니고, 전문가가 되고자 함도 아니고, 다만 근거를 정리해서 올리고 일부의 주장을 첨가하는것을 목적으로 함을 미리 언급한다.)
1. 진도개의 설반 존재 여부에 대한 기록 진도개에 대한 원로분중 현존하셔서 설반에 대해 말씀을 해주신 분들의 내용은 이미 소개가 되었으나, 과거 김정호님께서 저술하신 "진도개" 책에 나온 원로들의 증언들을 아무리 찾아봐도 설반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신균 님께서 "진도개는 모두 입천장이 검정빛 이지만 특히 천장 주름 네 번째 줄에 검정 점이 있으면 그 품성이 특출했다."라고 입천장에 대한 언급은 있었다. 모리보고서를 찾아봐도 두개골 측정치 등의 골격에 관한 자료는 있으나 혀에 대한 언급은 역시 없다. 과거에는 진도개의 입까지 벌려가면서 혀의 점 여부를 살펴서 기록할 만한 가치가 되지를 못했기 때문이리라. 다만 현존하시는 원로분들로 최창대 님, 최만원 님, 박청길 님께서는 이미 소개된 바와 같이 설반은 아주 드물게 존재했으나, 검은색은 보았어도 푸른색의 설반은 보신 적이 없다는 공통된 증언을 하셨다. 그러나 그 확인의 정도가 "사냥을 하고 들어오는 것을 보면..."이라는 정도로 보아 의도적으로 입을 벌려서 설반만을 확인한 정도는 아닌 것 으로 추정된다.
2. 설반의 색조에 따른 순/잡 구분 가능여부 그렇다면 설반의 색소 차이에 따라 순혈 또는 혼혈의 구분이 가능한가 하는 문제가 남게 된다. 이에 대하여 근거를 제시하려면 몇가지의 자료가 필요하다.
1) 과학적 근거 피부의 각질화되는 표피 세포층의 맨 밑바닥에 위치한 기저 세포층에 피부의 색깔을 나타내는 색소세포들이 존재하고, 각질세포와 색소세포가 10:1의 비율로 구성되는 것이 통상적인데, 피부 전반에는 그 위치를 가리지 않고 멜라닌 색소가 응집하여 반점이 생길 수 있다. 이 반점은 꼭 검은색으로 나타나지는 않으며, 사람의 경우에도 얼굴에 반점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검은색 이외에도 짙푸른 색이나 붉은 색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멜라닌이 응집되면서 어떤 화학성분(철분, 탄산 등)과의 결합으로도 색소가 변화될 수 있고, 색소가 응집되면서 넓은 범위로 인하여 응집정도가 엷어져 색깔이 엷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색소의 변화가 가능한 것이다. 설반이라고 함은 통상 개의 혀에 나타나는 반점을 말하는데, 견종의 구분이 없이 모두 나타날 수 있다고 하며, 운동능력 등의 우열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생존의 우열관계 와도 관련이 없다. 다만 견종에 따라 발현빈도의 차이가 있어 유연관계를 추정하는 자료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으며, 남방견 계통에서 더욱 많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혀는 다른 피부와는 약간 다른 구조로 혈관이 밀집되어 분포되어 있고, 색깔 자체가 선홍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세한 돌기로 덮혀져 있다. 혀는 그 색상이 선홍색으로 그에 반점이 형성될 경우 반드시 검은색으로만 나타난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2) 다른 개에서 나타나는 설반의 색깔 결국은 다른 개에서 나타나는 설반의 색상과 형태를 관찰하여 그 일반적인 현상은 어떤 것인지를 고찰해 보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나베 유이치 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한국개의 경우에는 2% 내외로 나타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일본개들중에서는 일본열도 남단의 가이견과 북단의 홋가이도견이 가장 많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으며, 아끼다견과 기쥬견, 시바견 등에서는 그 발현빈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개는 최초 남방견 계통이 일본열도 전역에 퍼져있다가 열도의 중간지역으로 북방견 계통이 유입되면서 중간지역의 개들이 많은 영향을 받고, 남북단 지역은 그 영향이 적게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개들에게서 나타나는 설반은 검은색 보다는 짙푸른 색으로 나타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다른 곳과는 다른 구조와 색깔을 가진 "혀"라는 자체의 영향이 그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개중에는 유일하게 챠우챠우가 혀의 전체가 검거나 짙푸른 색으로 나타나는데, 이 또한 검은색 보다는 짙푸른 색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통계되어 지고 있다.
3) 진도개의 설반에 대한 사례 만약 다른 개들에게서 위와 같은 현상이 모두 동일하게 나타난다면 유독 진도개에서만 완전하게 검은 색으로만 설반이 나타난다고 주장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진도개도 개의 일종인만큼 진돗개만 검은색으로 설반이 나타난다는 주장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 예로 부모견이 모두 진도산으로서 짙푸른 색의 설반이 있는 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설반 이외의 다른 형태적인 특성에서 챠우챠우 혼혈의 특징을 찾아 보려고 세심히 관찰을 하여도 다른 곳에서는 도저히 그 혼혈의 특징을 볼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따라서 "검은색이 설반만이 진도 설반이고 푸른색은 챠우의 혼혈이다."라는 주장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주장에 설득력이 있으려면, 그 과학적인 근거나 확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기록들이 제시되어야만 할 것이다.
3. 결론 결국 진도개에도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설반은 존재해 왔으며, 설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설반의 색소가 짙푸른색이라는 이유만으로 혼혈로 단정하는 것에는 그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생각된다. 다만 설반이라는 자체가 확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권장할 사항은 더더욱 아니며, 다른 견종과의 혼혈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는 현상이므로, 그 개 자체의 형태적 특징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 선대와 후대의 혈통관계와 형태적 특징을 면멸히 관찰하여 신중하게 판단을 내려야할 사안이 아닌가 생각한다.
진도개 넉사냥(http://jindodoghunt.co.kr/)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최희천입니다. 요즘 설반이란 단어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동호인들 사이에서 보이는가 봅니다. 헌데 이 설반이란 단어가 언제부터 우리 진도개 동호인들 사이에서 화두로 등장하였는지 저는 알지를 못합니다. 예전에는 진도 현지에서는 이 설반이란 단어가 없었으며 요 근래에 새롭게 등장한 여러 용어 중 하나라고 봅니다.
풍문으로 듣는 얘기로 진도개와 차우의 혼혈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혀에 커다란 지도처럼 혀에 푸른 문양이 있는 것을 두고 설반이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 진도개의 혀에 언제부터 점 내지는 설반이 있었는가를 두고 많은 추측들이 난무하는 것도 들어 알고는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에서는 수대를 이어 진도개에 관심을 갖고 키워 왔으나 차우라는 견종을 진도에서 직접 보지를 못하였으며 제가 처음으로 차우라는 개를 본 것은 80년도 말쯤에 광주 전남대학 운동장에서 모 협회에서 개 전람회가 있어 유갑현님과 구경을 갔다가 처음으로 차우라는 개를 구경하였지요.
예전에 진도 현지에서 개를 키우는 일반 농가에서는 개를 그냥 좋아 집에 키웠지 무슨 주인들이 그 개의 입안을 벌려 치아, 설반 등을 확인하고 키우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 농가에서는 식구들이 밥을 먹고 나면 그 후물을 물에 말아 부인들이 부엌 한쪽에 있는 개 밥그릇에 부어놓고 개를 불러 먹게 하는 것으로 개를 키우는 전부였습니다.
당시의 개들은 모두 방사를 하여 키워지고 있어 눈만 뜨면 먹고살기 위하여 논밭으로 달리는 생활 속에서 언제 남정네들이 개를 불러 만져 주고 할 여유가 없어 개들은 자기에 밥을 주는 여 주인을 잘 따르는 편이었습니다. 저희가 개를 구하기 위하여 여러 농가를 방문 하여보면 남자 주인들은 개를 불러도 잘 오지를 않아 여 주인을 찾아 개를 부엌으로 불러들여 거기서 개를 묶어 사 왔었지요.
이런 진도 현지 실정에서 누가 개입을 벌려 보아 그 혀에 설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여보지 않고 있다가 느닷없이 진도개의 혀에 언제부터 점 내지는 설반이 있었는지 그 시기를 두고 여러 말들이 있는가 봅니다.
다만 당시 사냥꾼들은 달랐었지요. 사냥꾼들도 개 혀에 설반이 있는가 없는가를 확인하기 위하여 개 입을 관찰한 것이 아니라 개와 사냥을 나가서 개가 짐승을 달고 멀리 장시간 쫓다 왔을 때 혹시 어디다 짐승을 잡고 왔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개 입과 언저리를 확인하기 위하여 살필 때 장거리를 하고 온 개는 혀를 길게 빼물고 있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입속 저 끝을 자연스럽게 볼 수가 있어 우연히 어떤 개는 혀에 점이 있었고 어떤 개는 없었고 하였지요.
저희 집에서 소장하고 있던 옛 개 사진들을 여러 지인들이 빌려가 지금은 집에 사진이 없는 70년도의 삼당리 백구와 87년 백구의 혀에도 점이 몇 개 있었습니다. 허나 당시 진도 현지의 개들 혀에 있던 점들은 뚜렸한 문양으로 있었으며 잉크가 번진 것처럼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버님(최창대)의 말씀을 빌려도 예전에 집에서 키웠던 개들의 혀에도 간혹 혀에 점이 있는 개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희들의 생각은 저희 경험으로 봐서 혀에 예전 개들의 혀에서 봤던 문양의 점이 있는 개는 진도개에 있어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진도개 연합회 http://www.jindodog.net/ 에서 퍼온 글입니다.
임오년 벽두에 모처럼 진도개에 관한 형질론 한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논란이 분분한 ‘설반’ 문제에 관한 내용 입니다. 1968 년 한국 진도개 보호 육성법이 제정된 이래 수차례의 개정이 있어 왔고 가장 최근의 진도개 표준은 지난 1998 년 개정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설반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 ….혀에 푸른 반점이 없어야 한다 …. ] 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내용만으로는 반점의 크기나 위치 등에 관한 언급도 없으며 단지 그 색상만을 들어‘푸른색 반점이 없어야 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어떤 생물 개체군의 ‘표준 형질’ 즉 standard 의 개념을 한번 짚고 가겠습니다. 본디 스탠다드란 나무에서는 가지가 아닌 주목 즉 몸통을 이르는 말이며 재즈나 컨츠리 음악에서 자주 연주되어 연주곡목의 단골 레퍼터리가 된 곡 등을 스탠다드라고 합니다.
군대에서는 군의 깃발 즉 사단기 같은 것을 스탠다드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어떤 ‘상징’이나 ‘표상’ 이란 의미로써 스탠다드 입니다. 학교에서는 모범이 될 교칙이나 모범생 등도 스탠다드라고 이르지요. 술잔이나 구두의 굽 등을 스탠다드라고 하며 표준 도량형 용기 같은 것도 스탠다드라고 합니다.
돌아가서 생물 개체군인 진도개의 스탠다드 즉 표준형질은 과연 어떻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또 설반은 과연 스탠다드라 할만한 형질이겠습니까? 결론적으로 설반은 표준형질로 분류할만한 형질은 아닙니다.
그 이유로써 설반 혹은 설점 등의 부분 표현을 스탠다드로 규정하자면 그야말로 엄청난 분량의 스탠다드 규정이 정밀하게 제정되어야 하는데 이는 사실 상 성립될 수 없으며 불가능한 내용 입니다.
다시 말하여 나무의 주목을 말함이 스탠다드인데 수 많은 잔가지 하나 하나를 어떤 규칙(?)으로 제정한다는 것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인 것이며 모범생으로써 갖추어야 할 필수 항목 몇가지를 갖추면 되는 것이지 그 모범생의 타인과 다른 모든 행동양식이나 습성과 외모 등을 함께 스탠다드로 할 수 없는 이치와 같은 것 입니다.
따라서 진도개뿐 아니라 모든 견종을 떠나 생물군의 표준을 제정할 때는 이른 바 공유 형질 즉 공통 분모가 되는 형질만을 가지고 제정하게 됩니다. 또 하나 생물의 표준 제정의 대원칙은 ‘생존 능력’ 에 관한 것 입니다.
그리고 생존의 적부 여부는 시간과 공간의 축을 따르게 됩니다. 즉 자연환경과의 충분한 매칭이 이뤄지는 형질이냐? 하는 문제를 깊이 고려하게 되지요. 이를 기능성이라고 단순히 말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만 기능성이라는 물리적 측면만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다리 짧은 양은 거슬러 올라가 초기 목축 시절에는 간혹 나오는 돌연변이 형질 ( 표현이 좀 뭐 합니다만 ) 즉 병신 양 이었습니다. 야생에서는 100 % 도태될 수 밖에 없는 불리한 형질이나 인류의 보호가 있어 생존할 수 있었고 인류의 관점에서는 관리하기가 용이한 다리 짧은 양이야말로 양목의 혁명을 가져올 수 있었기에 어느 덧 다리 짧은 양이 주종이 되어 버린 것이나 고기의 양을 늘리고 민첩성은 대폭 희생시키고 야수로써의 품성은 도태시켜버린 돼지의 육종 사례나 거대한 젖통을 가진 젖소의 예 등을 보자면 기능성의 우열과 생존의 적부는 분명 다르지요.
견종도 역시 마찬가지 인류는 그 필요한 목적에 따라 돌연변이 형질을 보존시켜 여러 견종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므로 외국 견종의 스탠다드는 목적견으로써의 기능성을 가장 우선 시 하게 되었고 여타 형질은 철저히 배제시키는 등의 무리(?)한 일도 서슴지 않음도 흔히 보게 됩니다.
포인터의 성대 수술을 한다든지 꼬리를 짧게 잘라 사냥물에게 들킬 확률을 줄이는 일등은 잘 아시는 사례들이지요. 그러나 이렇게 비교적 성공(?)한 견종도 좀 더 깊이 알아보면 엄청난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령 현재 포인터들은 대다수 모낭충이라는 심각한 유전병이 있을 수 있으며 교합이 대부분 정상이 아니며 심각한 결치로 인해 대동물 격투능력은 거의 상실지경이며 산자 수가 지나치게 많은데 예를 들어 약 20 마리 가까이 자견을 낳기도 하여 대부분의 자견을 인위적으로 두세마리만 남기고 낳자마자 도태(?)처리하는 형편입니다.
이뿐입니까? 진도개 애호가들 가운데서도 그렇게 아시는 분이 많으실 줄 압니다만 이른 바 ‘만능견’ 이라는 세퍼드는 그 자체로 유전병의 보고입니다. 아마 지금까지 견종에서 발견된다는 대다수의 유전병은 거의 세퍼드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또한 세퍼드는 혈통 고정이라는 당치않은 표현으로 교묘히 위장(?)하고는 있지만 3 대쯤 내려가면 즉 손자 대에 가면 아무리 훌륭한 챔피언 가문의 후손이라 할지라도 그 조상을 닮은 쪽 보다 닮지 않은 쪽이 더 많을 정도로 유전적 불안정이 심합니다. 다시 말하여 진도개에 비하면 형편없이 혈통 고정(?)이 아니 되어있는 견종 이지요.
외국에서 수억씩 들여 첨엔 그럴 듯한 세퍼드 들여와서 그 손자대까지 훌륭하다는 인정받는 세퍼드가 없지요? 모두 이러한 유전적 불안정 때문입니다.
이에 비하여 진도개는 몇 대가 흘러도 또 아무리 이계 번식을 하여 근친을 하지 않아도 진도개로써의 공유 형질을 갖춘 자견들이 번식됩니다. 더욱 흐뭇한 것은 부모가 좀 시원찮아도 매우 훌륭한 자견들이 툭툭 나오는 근사한 우리개입니다.
다시 말하여 진도개야말로 진정 혈통 고정 ( 쓰기 싫은 혈통 고정 꽤 쓰죠?) 잘 되어 있는 훌륭하기 이를데 없는 탁월한 견종입니다. 이는 당연한 말이겠지만 사람이 무리하게 단시일 안에 개량 효과(?)를 보고자 근친 번식을 마구잡이로 시행하지 않은 결과이며 진도개란 생물군이 최소한 수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며 유전적 안정을 이루고 있다는 반증이며 이는 다시 진도개는 그 공유 형질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립이 되어 있다면 ‘다양성’ 이란 애매 모호한 말을 도저히 할 수가 없는 균질한 형질군이란 말이기도 한 것입니다.
여기서 다양성 과 표준에 관하여 다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새삼스럽습니다만 ‘다양성’ 이란 말은 ‘종간 다양성’ 을 말하는 계통학에서의 스탠다드 용어 입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꾸준하게 진도개의 다양성이란 말로 억지 치환(?)하여 ‘종내 다양성’ 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큰 개와 작은 개, 뚱뚱한 개와 마른 개, 주둥이가 긴 개와 짧은 개, 귀가 선개가 서지 않은 개,꼬리가 말린 개와 말리지 않은 개 등등등 모든 형질이 표현된다는 논리이지요.
다시 말하여 진도개는 그야말로 다양하여 어떤 개가 진도개이고 어떤 타입은 아니다라는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언듯 그럴싸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좀 더 진도개에 대한 공부가 되어 있다면 이미 여러 번 말씀 드리다시피 이런 ‘종내 다양성’ 이란 것은 진도개에 대입할 수 없는 것 입니다.
그것은 진도 원산지의 자연 환경이 우선 종내 다양성을 진도개에게 형성시킬 수 없습니다. 약 320 평방 킬로미터 정도의 지리적 여건은 종내에 다양한 형질을 발현시킬 수가 없으며 설령 언제일지 또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여러 종의 견군이 혼입되었다 가정한다 하더라도 불과 수백년 정도만 지나도 균일한 패턴의 디자인으로 고정됩니다.
또 역사적으로 살펴 보아도 진도에 진도개의 조상이라 할만한 여러 견군이 혼입되었다는 사료가 없을 뿐 아니라 사료로 검토하면 할수록 진도개의 균일함만이 드러날 뿐이지요.
필자는 이미 이삼년 전부터 남방견과 북방견에 관한 충분한 이론적 검토를 통해 진도에서 지난 수 십년 전부터 일설로 전해 온 몽고견 유입설의 허구를 파헤친 바 있습니다. 다음으로 고고학적 자료와 해부학적 견해로써도 진도개의 다양성은 인정될 수 없습니다.
함북 웅기 굴포리와 경남 김해의 패총 해남 근곡리 유적 등에서 발굴된 개의 유골은 그 연대가 일만년 이전 것으로 밝혀진 바 있으며 이 유골들과 현재의 진도개의 골격적 비교해부학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진도개가 과거 일만년 전후의 한반도에 존재한 개들과 그 상사성이 완벽할 뿐 상이점이 거의 없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진도개는 최소 일만년 이상의 역사성을 지닌 원시견종의 골격적 특성을 그대로 현재에도 재현하고 있음이 명백하게 증명되었습니다.
또한 필자의 원시견 소고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원시견종의 골격적 상사가 영국에서 발굴된 유골에서도 일치감을 보이고 있고 그 외 지구상 곳곳에서 유골을 통해 원시견종의 골격은 온전히 파악된 바 학자간 이설이 없습니다.
이에 따르면 원시견종은 50 cm 전후의 체고에 그 체장이 비교적 현대 견종에 비해 여유있게 길고 주둥이가 비교적 긴 이른 바 중두형 두상을 지니고 있으며 액단(코뿌리)의 흐름이 유연하고 각 관절의 각도가 물리적으로 최적화 된 상태임을 증거하고 있는데 이는 곧 진도개의 표준형질과 다를 바가 없는 것 입니다.
정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첫째 역사적으로 진도개는 다양하다는 문헌 자료나 사료가 없고 유전적 변형을 불러 올만한 타 견종의 유입이 있었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물론 몽골견 노혜의 유입설은 허구 논리임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둘째 지리적으로 진도개가 다양하게 표현될만큼 진도라는 곳이 넓은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이며 이는 집단 유전학적 관점에서도 설명됩니다.
셋째 상고견이며 원시견의 유골을 통해 비교해부학적 관점에서 살펴보아도 진도개가 이러한 유골 상의 원시견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또한 한반도를 벗어난 세계 곳곳의 유적을 통해서도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결국 원시견종은 그 형태적으로 일관된 흐름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넷째 세계 오지의 애버리지니들과 동거하는 견종들은 번식에 있어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된 야생 상태의 개들로써 그 체형이나 행동양식 등이 대동 소이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진도개가 갖는 행동양식이나 체형적 상사성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 진화론의 수렴 진화라는 관점이 있으나 이 논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게 상사율이 높다) 에서 진도개는 야생견이며 원시견임에 이의가 없을 것 입니다.
다섯째 진도개는 진도라는 일정한 지역 온난 습윤이라는 일정한 기후 환경에서 자연의 도태압에 적응해 온 진정한 천연 기념물인 것입니다. 따라서 천연 기념물의 제정 목적과 주제 또 문화재가 갖는 전제는 ‘ 형상 불변경의 원칙’ 이라는 점을 상기하여도 진도개의 다양성(종내 다양성)은 성립될 수 없는 논리 입니다. 쉽게 말해 어불성설이 바로 ‘다양성 ( 종간이든, 종내든지)’ 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꼬리가 서거나 말리거나 키가 크거나 작거나 하는 것을 다양성 외에 달리 무엇이라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남지만 이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유전학자가 형질론을 펼친다면 진도개 아비와 자식이 모든 것이 똑같고 단지 그 수염 한 가닥이 다르다면 이를 ‘돌연변이’ 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적 관점에서 수염 한가닥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같다면 돌연변이라고 하지도 않을 것이며 오히려 속된 표현으로 ‘ 붕어빵 ’ 이라 할 것 입니다.
그래서 비 전문가와 전문가의 눈이 다르고 그 표현 어휘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진정한 진도개 전문가라 불리우려면 나무의 주목과 가지의 구분을 명확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어떤 형질은 진도개가 갖고 있는 또 가져야 하는 공유 형질이고 어떤 것은 돌연 변이로써 단지 그 형질의 편차로써 보아야 하는 가를 알아야 합니다. 이는 또한 이른 바 유전력에 대한 것이기도 하는데 공유형질이란 반드시 표현되지는 않더라도 반드시 잠재되어 있어야 하는 형질을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액단의 흐름이 진도개가 갖는 보편적 형질이 아닌 개가 그 후손 만큼은 액단의 흐름을 잘 나타낸다면 그 개는 진도개라 불리어 손색이 없는 개입니다.
이때 이 개가 갖는 액단은 열성 형질의 돌연변이로 비록 유전하나 열성이기에 후대에 지속적 발현이 아니 되는 것이고 궁극에는 소멸되는 형질인 것이지요.
바꾸어 말한다면 당대 개가 공유 형질이라 할만한 그럴 듯한 외모와 품성을 지녔으나 그 후손이 엉뚱한 개들이 많이 또 지속적으로 태어난다면 당대 개는 우수 진도개라 부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유 형질 즉 진도개의 종족적 표현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이러한 다양성 논리가 허구임을 아는 지름길이며 공유형질은 바로 스탠다드인 것이며 이른 바 표준 형질인 것입니다.
따라서 진도개의 표준이란 나무의 주된 몸통을 말하는 것이며 다양성이란 그 몸통형질 외에 가지를 말하는 것으로 그 가지가 역가지 즉 불량 형질임에도 ‘ 나타날 수 있다 ’ 는 학자적 수용성 견해를 차용(?)하여 진도개의 한 형질로 말하는 것은 아직 진도개 공부가 아니 되어 있음을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설반 논란도 그러한 견지에서 보자면 보편성에서 공유성에서 스탠다드라고 할 수는 없는 형질인 것은 사실이나 근자에 개정된 법정 표준에서 언급한 사항이므로 다시금 설명 드리자면 이는 육지에 만연된 혼혈견 특히 챠우 혼혈견의 견제를 위해 진도군 조례에서 규정한 것으로써 학문적 견해로써는 분명한 오류 사항입니다. 누누이 말하고 있지만 모든 견종을 불문하고 설반은 발현합니다.
조직 병리학적 견해를 보아도 현대 과학으로 설반 발현에 관한 어떠한 소견을 낼 수 없다는 것이 다수론입니다.
실상 설반이 2 % 라 함은 그 누가 이 수치를 말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믿을 수 없는 근거 없는 표현일 뿐 더러 혀뿌리에 대부분 위치한 설반은 일생을 통해 발견하기 어렵고 심지어 혀 밑바닥에 있는 설반도 있습니다.
또 2 % 를 인정한다 치더라도 보유인자까지 감안하면 그 수치는 훌쩍 늘어납니다. 단지 경험 철학적으로 챠우 견종이 본래 흑설견이라 불리우기도 했던 만큼 혀 전체가 검은 개이기에 이런 개들과 혼혈되면 설반의 면적이 크게 또 발현 비율이 부쩍 높아지는 것이 경험적으로 드러났기에 이를 경계하고자 조례로써 표준에 언급한 것 일 뿐 입니다.
이런 오류 규정 사례는 또 있는데 ‘ 이중 피부(crack) ’ 라 표현하는 배 밑 피부색에 관한 규정입니다. 일제 심사 초기에 이중 피부라 하여 배 밑 전체가 검거나 팥색(적갈색)이 아니면 합격시키지 않은 사실이 있으나 백구 중에서 열에 한마리도 이러한 검은 피부가 드물어서 2 회 심사 시부터 이 규정을 무시하고 심사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 역시 백구와 황구의 색소 분포의 차이점을 인식하지 않은 다소 성급한 규정으로써 이중 피부를 가진 개라도 번식을 통해 후손은 검은 피부를 가진 개를 낳고 있으며 검은 피부의 개도 후손은 크랙이 심한 개도 낳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도외시한 규정인 것 입니다.
현재 설반에 관한 심사도 이와 같이 사실 상 원산지 심사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즉 지난 3 회 품평회는 물론 일년 2 회 진도 전체 진도개를 상대로 실시하는 일제 심사에서도 설반은 체크하지 않고 있음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모순인 것은 입천장과 배 밑 색의 검은 즉 멜라노이드를 우수 형질로 말하면서 혓 바닥은 알비노(백화현상.붉은 것은 모세혈관 때문 ) 가 좋다는 것이 학문적 모순인 것이지요.
필자 역시 7,8 년 전부터 챠우 혼혈견에 대한 도태압을 위해 설반견에 대한 주의를 하라면서도 항상 설반보다 더 확연한 혼혈 흔적이 많으므로 이를 먼저 인식하여야 한다고 역설하곤 했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진도개에 관한 설반 ( 설점이나 같은 것 임 ) 은 분명히 발현되는 형질이나 표준 형질 즉 공유 형질은 아닌 것 입니다. 또한 물리적으로 그 역기능이 보고된 바나 경험적 고찰도 일체 없습니다.
단지 미관에 관한 문제라 할 수 있는데 작은 콩 사이즈의 설반이 그리 보기 싫은 사항은 아니나 보기 싫은 사람은 아니 키우면 될 것이나 이를 순혼혈의 기준으로 인식하는 것은 몽애한 행동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혀의 길이나 두께가 설반 보다 더 중요하고 이 보다 설문(혀의 가로 세로 줄무늬)도 건강의 바로미터가 되고 유전되는 형질이며 혀의 말리는 형태도 미관에 더욱 중요하게 파악될 수가 있을 것이며 백색에 가까운 혀도 있고 선홍으로 붉은 정도가 심한 개도 있으며 건강 상태에 따라 모양이나 색상이 약간씩 변형도 되는 등 다뤄야 할 것이 더 많은데 코끼리를 여러 장님들이 사방에서 더듬거리듯 마치 무슨 커다란 형질 인식의 계기라도 되듯이 호들갑을 떠는 일은 실소가 나오는 일이라 할 것입니다.
더욱이 진도개 닮은 개라고는 두해 전에 처음 구입하여 현재까지 소유한 개들 가운데 툭하면 자랑거리로 사진에 내는 개들 가운데 여러 마리가 대표적 설반견들의 후예들이란 사실을 알기나 하는 것이며 그 중 유난이 개 경력을 자랑하던 어떤 이는 99 년 2 월인가? 개의 혀 가운데 500 원짜리 동전만한 설반견을 모 처에서 고가(?)에 사가지 않았는가?
또 아주 우수하다고 자인하는 모 원로의 개 후손을 한 두 마리 가진 모양인데 그 형질 가운데 설반은 아무것도 아닌 정말 심각한 결점이 무엇인지를 알고는 있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또 지난 2000 년 겨울까지만 해도 진도개는 온갖 개들이 혼혈된 잡종이라며 다양성을 강변하며 고래고래 떠들던 일들이 기억나지도 않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태도를 돌변하여 자신들만의 무슨 개를 선언한다며 다양성을 배제한다는 것까진 좋은데 그 첫 소리가 설반견은 무조건 깐다는데….두고 볼 일 입니다.
어디에서 무슨 개를 기초견으로 어떤 개를 모델견으로 하여 또 어떤 규모의 모집단을 선정하여 육종(?)의 첫 걸음을 내 딛을지는 모르나 아마 말대로 열심히 한다면 한 10 년 있으면 무슨 거북이 등껍질 같은 개라도 끌고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아마 그 동안이라도 조용해야 할텐데 일년에도 몇 번씩 트러블을 일으키며 말들이 바뀌는 터라 역시 알 수 없는 일 입니다.
애호가 여러분 새해 벽두부터 장문의 별무 가치의 글 또 끝판에 모양 이상하게 끝내게 되었습니다.
별 것 아닌 것으로 너무 시끄러워서 짜증이 나서요 양해 바랍니다.
모쪼록 올해는 소원 성취 하시길 바라며 정말 좋은 개들 한마리씩 꼭 길러 보시길…. | |
출처 :한국 진돗개 동호회 원문보기▶ 글쓴이 : 애견사랑(류승조 |
첫댓글 퍼온 글 입니다.
위글에 대한 논의로 해 보았으면 종겠다는 마음 입니다.
토론을 한다면 재미있는 주제거리가 되겠네요 ^^
진도는 파고들수록 어려운것 같습니다.
야생동룰로서 같은 개과인 늑대의 경우 설반이 있는 늑대가 있습니다.
전 개인적로 설반있는 개를 키워보진 않았으나 그렇다고 인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장대성님께서 잘 쓰시는 표현으로 "진도개의 다양성"으로 표현하고 싶으나 굳이 설반의 개를 키우면서
이런저런 말에 신경쓰고 싶지 않은것도 속내입니다.
아래 사진의 탄불이 역시 제 개인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모색이기도 합니다.
이상 제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 보았습니다. 장대성님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진돗개의 이런 저런 그런 것을 토론 해 보고자 하는 그런 마당에서 자신의 생각과 틀리다는 이야기에 시시비가 있을수 없지요.
진도의 설반의 공통점은 어린자견에게선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나이가 들면서 발현하는데 대다수 이갈이가 끝나는 시점에서 6개월령이 넘어가거나 3년이후에도 발현 되었다고 하니.. (설반 때문에 견을 보내야하는 경우 참 미칠 노릇이 위 상황때문일겁니다.설반은 모두 잡이다하며 전람회에선 인정하지 않으니..........) 그리고 차우잡들을 살펴본결과 타견종잡 진도잡 모두 자견들 대다수는 태어날때부터 혀전체가 검거나 얼룩얼룩 하더군요 3대정도까지 확인..
저도 류승조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도 경험한 부분이 있습니다
위와같이 나타나는 설반현상에 대하여 순,잡 논리가 적절 하겠는지요 ...
윗글들에 대하여 이해 하였거나 eskim님이 늑대에도 설반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야생늑대가 중국 차우하고 만나는 것이 만무하다고 본다면 ...
진도개중에 설반이 있는것이 순,잡 논란이 될 수 없다고 봐야 되지 않겠는지요
그리고 동물들의 모색은 우리 인간의 이해로 접근할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진도개 역사를 생각해 본다면 유색진도개를 인정할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순혈에서 멀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 생각됩니다
탄불이 같은 모색은 네눈박이와 교배에 의해서 나온 모색인데
과거 호구,흑구,재구등 다양한 모색의 유색진도개가 있었듯이 어떤 모색이나 다양한 모습의 모색은 자연스런 현상이라 생각 됩니다.
다만 네눈박이가 진도개로 인정 할 수 있는 순혈성 몇 % 의 개이냐,교잡으로 봐야 하는 개이냐
그리고 어떤 모색의 진도개이든 몇 %의 순혈성을 지니고 있느냐가 중요하고 혼혈현상이 없는것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 탄불이는 연구원에서 배출한 개가 아니고
지인께서 키울 여건이 안되어 맡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도개는 100% 완벽해야 순잡논란이 없을텐데
유전자고정된 견종들도 100% 나타낼수 없는데
진도개가 과연 완벽할 수 있는 견종인가요
사람들도 이혁제 같이 다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윤석 같이 호리호리한 사람이 있고
운동을 잘하는사람, 공부를 잘하는사람, 연기를 잘하는사람,못생긴사람,잘생긴사람등으로 각자가 자신있는 부분이 있을뿐 완벽한 사람은 없다
한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인정하지 않나요
얼굴이 하얀사람, 검은사람, 점있는사람, 점 많은사람, 점 없는사람 이제는 불필요한 논쟁 하지맙시다
그렇게 따지자면 혀의 길이나 두께가 설반 보다 더 중요하고
이 보다 설문(혀의 가로 세로 줄무늬)도 건강의 바로미터가 되고 유전되는 형질이며
혀의 말리는 형태도 미관에 더욱 중요하게 파악될 수가 있을 것이며
백색에 가까운 혀도 있고 선홍으로 붉은 정도가 심한 개도 있으며
건강 상태에 따라 모양이나 색상이 약간씩 변형도 되는 등 다뤄야 할 것이 더 많은데,유독 설반의 유무로 순수성의 잣대를 삼는것은 그야말로 유치원 수준 에서의
이야기라 할수 있겠죠.
또한 모색으로도 순수성의 잣대가 될수 없다는, 설반과 같은 논리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 형질 상으로 접근 되어야 하고, 나아가 후대 배출 현상 검증 등으로 그 척도를 삼을수 있어야 하지 , 단지 천연 기념물 보호 육성법의 오류...
보호 육성의 정 반대의 진돗개 말살이 시도된 황,백,색만을 진돗개로 규정한 역사정 배경에 의한 흑색 계통의 말살로 인한 흑색 계통의 순수성에 대한 막연한 불신으로 작용 되는것도 문재가 아닐수 없다는 생각 입니다.
그간 바빠서 오랜만에 들어옵니다.
위에 좋은 말씀 많이 있습니다.
탄불이에 대한 저의 생각은 모양은 진도개의 모양이기는 하나 우리가 인정하는 모색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황구에서 검은털이 많이 있는개도 전체적으로 보면 황구의 색상이 주를 이루고 요소요소 검은털이 박혀 있지요(글로 표현하자니...)
하지만 요즘 일부 황구(대부분 탄과의 교배에 의해 나온)를 보면 등줄기를 따라 허리 아래쪽으로 짙은 적갈색을 띠는 개들도 눈에 많이 보입니다.
제 생각은 무조건 황구 백구만이 진도라는 관점이 아니지만 모색의 다양성을 강조한다면 쵸코, 바둑이도 인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본의 아니게 경력이 미천한 제가 원로님의 개를 평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위 글은 단지 저의 관점이니 거기 까지로만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위의 글쓰신 분들의 의견 또한 존중합니다.
또한 저의 집 개 중에는 쥐를 잡으면 항상 바삭바삭 소리내며 맛있게 먹어치우는 장대성님의 복구 아들도 있습니다. * ^ ^ *
좋은 주말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