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 2026년 7월 22일 4시 30분 읽어준 곳 : 신천도서관 2층 어린이실 읽어준 책 :<서로를 보다>, <넌 (안) 작아>, <딩동 거미>, <도와줘, 늑대가 나타났어!> 함께한 이 : 9개월 아기와 엄마, 사서선생님 / 7살 여자아이 1명 |
[9개월 아기 책읽어주기]
아이들이 없어서 사서선생님께서 9개월 아기 엄마에게 부탁해서 아기어머니께서 책읽어주는 곳으로 오셨다.
사서선생님도 아기 엄마도 모두 난감하신 것 같다.
얼른 서가로 가서 아기책들을 살펴보았다. 다행이 아이들 아기때 읽어주었던 책들이 보여서 얼른 가지고 갔다.
아기는 선반을 집고 설 수 있고, 기어다닌다. 완전 아기다. ㅎㅎ
<누구일까?>를 읽어주는데 엄마, 아빠, 언니, 오빠를 듣고 아기가 다른 곳으로 기어갔다.
사서선생님과 아기 엄마도 옆에 계셨는데 민망해 하실까봐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아기의 시선을 끌며 <무엇일까?>를 보여주었는데 시선을 전혀 주지 않는다.
다시 촉감 책으로 시선을 끌었더니 나에게 기어서 온다. <Get Dressed>를 보여주면서 지퍼 올리기, 끈 풀기, 버클 채우기를 함께 했다. 눈이 동그랗게 되면서 관심을 가져준다. <아기오리의 봄 나들이>에 있는 오리 엄마 주머니에 있는 아기 오리를 꺼내보게 하고 잡아보게 하였다. <준비됐나요> 촉감책을 만지게 했더니 만지지 않으려고 하고 아기는 다른 곳으로 갔다.
9개월 아기를 만날 줄 몰랐는데 아이들 키울 때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초점책, 촉감책, 단어그림책을 열심히 읽어주었던 육아가 오늘 빛을 발했다.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놀아주는 나의 모습을 아기 엄마와 사서선생님께서 신기해하시고 좋아하셨다. 다행이었다.
[7살 여자아이 책읽어주기]
9개월 아기가 7살 언니에게 관심을 가지고 언니를 만진다. 7살 여자아이가 가만이 있어준다. 사서선생님께서 책읽기를 하지 않을래 물어보니 지금 읽던 책을 마저 읽고 참여하겠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에게 왔다. 준비해간 책을 보여주고 어떤 책을 읽어보고 싶냐고 물어보니 <서로를 보다>책을 읽어보고 싶다한다.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의 이야기인데 원래 동물의 특성과 동물원에 갇힌 현실이 대비 되어 한 페이지에 적혀있었는데 듣는 표정이 어려워하고 재미가 없는 표정이었다. 목소리 톤을 다르게 읽어보기도 하고, 질문도 하고, 생략해서 입말로 읽어주기도 하면서 겨우 읽었다.
네이처파크에 간 경험을 이야기 해주면서 동물들을 좋아한다고 한다. 책에 나온 동물들 이름을 어려워해서 그림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이름을 알려주었다.
<넌 (안)작아>를 패드에서 읽어보았다고 한다. 책읽기를 좋아한다고 하더니 본 그림책이 많다.
책의 내용을 나에게 설명하면서 뒷장에 이어질 내용도 가르쳐준다. 책 표지를 볼 때 찢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펼쳐보면 앞뒤가 합쳐저 하나의 그림이 되는 그림책이 많다고 알려주니 신기해한다. 맨 뒷장에 다리만 보이던 동물의 모습이 뒷표지에 있다고 알려주니 몰랐다고 하면서 신기해 한다. 이런 책이 많다고 뒷표지도 살펴보면 좋다고 말해주었다.
<딩동거미>를 읽어달라고 한다. 좋아해서 아주 많이 읽어본 책이라고 한다. 선생님도 좋아하는 책이라고 말해주었다. 이번에도 신나서 뒤의 내용을 말해준다. 내용을 알고 있으니 그림을 더 자세히 보여주었다. 개미와 거미의 표정을 하나하나 같이 살펴보았다. "딩동"이라고 내가 말할 때마다 까르르 웃는다. "딩동"이 웃음버튼인가 보다. 아이의 동심이 예쁘고, 그 동심이 부러웠다.
가려는 아이를 붙잡아 <도와줘, 늑대가 나타났어!>을 읽어주었다. 가고 싶은 표정이었는데 거절을 못하고 들어준다. 처음에는 내가 읽다가 책을 흔들고 뒤집으라고 적힌 부분에서는 책을 넘겨주고 아이에게 해보라고 했다.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해서. 처음부터 다시 읽어주고 책에서 시키는 동작들을 아이가 직접 해보게 했다. 재미있어 하는 부분을 다시 세번째 읽어주면서 다시 동작을 해보게했다. 이런 책도 있구나 하면서 재미있어한다.
활동이 끝나고 나왔는데 아이가 계단까지 따라 뛰어와서 "선생님 책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하면서 과자를 건네준다. 감동이다. 엉엉
첫댓글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