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참수리 357호가 청해진함에 의해 인양된 직후의 사진을 보았는데요.
그 상태 그대로
전국민이 다 볼 수 있는 곳에 인양한 상태 그대로 갔다놓고
생생하게 보아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여러 제약이 있었을 테지만
있는 그대로 보여줘서
전국민이 한바탕 서럽게 울었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참수리호를 쓰다듬으면서 그 손에 서해바다냄새와 바다이끼가 묻히고 검댕이 묻히는 한이 있었더라도 무언가를 느낄 수 있게 배려를 해 주어야 했는데.. 안타까워요..돌아가신 여섯분이나 부상당하신 분들 못지 않게 저는 참수리 357호가 안타까워보입니다.
2.참수리 357호를 용산전쟁기념관으로 옮기자는 건의(본 것 같습니다)저도 찬성합니다. 평택에서 관람객들 앞에 놓여져있는 참수리 357호가 조금은 딱해보입니다. 거기선 서해도 잘 보이겠지만 용사에게 왠지 적절한 대접을 해 주고 싶습니다.
평택에서부터 용산까지 참수리 357호를 이송할 경우 평일이든 주말이든. 새벽이든. 한낮이든. 퇴근길이든.. 도로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아마 도로에 차가 하나도 없을 날은 한반도가 통일해서 만세삼창 외칠때말고는 힘들테니..
참수리 357호를 한강을 이용해서 옮기면 어떨까 합니다.
띄워서 옮기자는 게 아니라 다른 배에 실어서 옮기는겁니다. 바지선같은 거.. 좀 그런가요? 도로이용부분을 많이 줄여서 서울시민들에게 교통불편을 안 끼쳐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음같아선 다들 운전하고 가시면서 묵념하실 수 있게 기회드리고 싶지만..옮긴다면 이런저런 취재진에 구경꾼에.. 북적북적 도로가 마비될 듯 합니다. 1구간을 양해얻어 예전 월드컵때 어느 구간을 카퍼레이드 하듯이 옮겼으면 좋겠지만.. 요즘 시절이 시절인만큼..
한강에서 조용히 물길타고 옮기면 어떨까 합니다. 예전에 서울올림픽때 인트로 행사를 한강에서 펼쳐 자연스럽게 뱃길로 잠실메인스타디움에 접근해 간 적이 있습니다.
아직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보거나 가능한지의 여부는 낱낱이 따져보진 않았습니다만 일단 저의 생각입니다. 다른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아울러 이건 관련기관이나 국민들의 호응도 있어야 하니..
3. 기자협회에 추모관련 행사에 관한 다소 소원한 부분을 지적해서 협조문을 보냈으면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협조문은 잘 찍어주세요~ 이게 아니라..
몇몇 추모행사 관련 사진을 보니 사진기자분들께서 여섯분의 얼굴을 본뜻 조형물의 상단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시느라.. 다소 불쾌한 장면을 보이신걸 봤습니다. 그걸 지적하신 회원분들도 있으셨구요.
기자협회에 정중히 협조문을 보내 좋은 기사와 사진을 위해 애쓰시는건 잘 알겠지만.. 추모의 뜻으로 세운 조형물이나 유가족분들이나 그날의 행사분위기에 정중히 예의(?)를 갖춰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영정사진앞에 향을 피워올리는 분의 사진을 담느라고 영정사진을 툭 건드린다거나하는 식은 곤란한겁니다. 혹은 영정사진 뒤에서 민망할 정도로 사진촬영에 열을 올리신다거나 이런거죠.. 어려운 일이지만.. 부탁드리고 싶은 일입니다.
** 추모행사와 관련된 부분은 2주기 추모행사 의견게시판에 중복으로 올려놓아보겠습니다 ^^ **
첫댓글 안녕하세요, 일단 1,2 는 수없이 논란이 된 문제입니다. 공식적인 설명은 기술 문제, 예산 문제인데 설명을 듣고있자면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정치적 의지 부재"라는 문제가 해결일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