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째 비밀 리뷰_부상주의보! 당신의 건강 지킴이 비밀~
'금요일 강남 밀롱가 비밀'보다는 거기 가봤냐, 그 뭐시기 공지글인지 후긴지 엄청 길게 쓰는 그 밀롱가, 좋다고들 하니 아니 글에 엄청 재밌어 보이는데 언제 가보지....로 더 많이 회자된다는, 매주 첫방문은 50% 할인을 하고 있음에도 매주 새로운 분들이 와서 새로오시는 분이 없는 날이 오지 않는 이상 이 네버엔딩 후기는 계속 될 거 같은 비밀의 서른네번째 리뷰입니다.
1.다시금 코로나 확산에 따라 급하게 DJ공석을 메워 주신 에르난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혼자 오실 줄 알았는데 좋은 음악따라 팬들이 함께 와주셔서 왜 많은 오거가 사랑하는 DJ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매주 처음 오시는 분들이 더 있을까...하고 기다리는데도 항상 명단에는 뉴페이스가 계셔서 이분들은 어디서 오셨을까 궁금증 한 가득입니다. 전에 어릴적 교회에서는 누가 새로왔다고 하면 새신자 환영한다고 중앙에 새워놓고 몇백명이 환영송 불러서 다시는 못오게 만들곤 했는데, 저희는 I 형이 단체로 응집한 소심한 밀롱가 입니다. 오셔도 방치하지는 않지만 살포시 다가가겠습니다. 빛이 난다고, 기운이 좋다고 묻지 않을테니 놀라지 마세요.
3.2개월에 걸친 스페셜 땅게라 클래스가 성황리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수업 신청해주신 분들도, 끝나고 함께 밀롱가에서 즐겨주신 분들도 모두 다 감사드립니다. 수업을 들으신 분도 바뀌어서 놀라고 함께 추는 남자분들도 '보여줄게 달라진 나의 모습'에 서로 놀랐다는 후문입니다.
4.스페셜 땅게라 클래스의 한 축이셨던 화이님께서 이번주 토요일에 아르헨티나에 잠시 다녀오신다고 합니다. 잠깐 이지만 못봐서 아쉽지만 3개월 뒤에는 최신 땅고로 다시 만날 생각하니 살포시 설레고 있습니다.
5.땅고가 격렬한 스포츠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몸을 쓰는 취미이고 한번 빠져들면 잘추기 위해 시간은 들이붓는 것은 물론이며 몸을 사리지 않다보니 은근 몸에 무리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최근 함께 크로아티아 다녀오신 일행은 허리가 끊어질때까지 춰보자고 하셨다 진짜 허리가 끊어지셨는지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 있습니다.
6. 저 역시 페스티벌 다녀온 이후로 유럽 거구(?)들과 함께 춰서 그런지 발목과 허리에 이상 증상이 스멀스멀 올라오다, 드디어 허리 쪽이 아직도 유럽이 그리도 그리운지 시원하게 가출을 했습니다. 이게 초반에는 발목이 아파서 파스로 근근히 버텼는데 아픈 발목을 피하다 보니 쓰리쿠션으로 허리까지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7. 땅고를 즐기는 주 연령대가 혈기왕성해서 쇠도 씹어먹을 나이대가 아니다보니, 그렇다고 그렇게 격렬하게 골반을 흔들어 대는 것도 아님에도 주 연령층이 쇠를 씹기보다는 쇠수저 들 힘도 가끔 없을때가 있는 분들도 많아서 여기저기서 부상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누가 아퍼서 안온다고 그러면 꾀병이구나, 오기 싫구나 했는데 지금은 진심으로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로 3연타 질문을 퍼붓고 있습니다.
8.초급때 선생님이 항상 어깨 통증을 호소하시길래 택배일 하시나 했었는데 택배가 아니라 '택해서 가신 밀롱가' 때문이란걸 오래지 않아 알게 되었고, 저리 아프면 쉬시지 했었는데 허리가 끊어져도 춰야지 하는 나를 보며 이놈의 땅고걸을 수만 있으면 죽기전까지 하겠구나!
9.땅고인의 숙명, 부상...피할 수 없으면 최대한 피해가며 즐겨야 할 거 같습니다. 마라톤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컨디션 조정을 하고 경기 후에도 리커버리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합니다. 반면에 저희 땅고인은 준비는 커녕이거니와 누가 땅고 마라톤 가자고 하면 없던 일정 만들어서 달리고, 뒷풀이로 내 체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를 시전하고 직장과 일터에서 '나죽네...'하고 있습니다.
10. 페스티벌 다녀온 뒤 크게 결심한 것 중에 하나가 '페스티벌은 체력이다' 입니다. 놀려면 체력이 되어야지 마음은 1200명 다 씹어먹을 기세인데 12명째에서 헉헉 거리고 첫째날 둘째날 세째날...갈수록 계단식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 앞에 초췌해져가는 저를 보며 준비없이 놀러온 자의 최후를 보든 듯했습니다.
11. 몸 챙긴다고 영양제 들이부어도 갑자기 좋아지지 않고 평일에 못한 운동 주말 산행으로 몰아치면 저희처럼 허리에 무릎에....몸 성할 곳 없을 겁니다. 가랑비 옷 젖듯이 금요일 저녁은 가벼운 퇴근길 땅고, 한주간의 마무리 땅고를 비밀에서 함께하셔서 인생 땅고와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다가올 큰 행사 앞에 가랑비 밀롱가 같은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당신의 건강 지킴이 비밀~에서 만나요.
[2022.08.05 Fri]
신논현 엘땅고
PM 08:00~12:00
DJ: 시스루
Org: 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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