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도급순위 꽤 높은 중견건설사에 다니는 직원입니다.
제 졸업스펙은 서울에 중위권정도 대학에 기계과 학점 3.3 토익 740정도입니다..
낮은 스펙이죠..
우선 취업스토리를 간단히 얘기해드리자면..
전 휴학을 한번도 하지 않은채 4학년 2학기 하반기 공채를 지원했고 서류합격 몇군데를 제외하고 낙방하였습니다.
그러다 거의 하반기 공채를 끝나갈 무렵에 중견건설사에 합격하였습니다.
일단 엄청 기뻤습니다. 중견이지만 작은회사도 아니고 튼튼한 회사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 고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플랜트가 아닌 건축설비 : 제가 일하는 곳은 플랜트가 아닌 건축설비.. 보이지 않는 비전.. 건설경기 악화 등.. 회사 분위기가 좋을 날이 없습니다.
그나마 장점이 될 수 있는 것은 국내현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축설비는 기계공학과 거의 무관한 일인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7개월 동안 일했지만 아직도 모르는게 많아서 미칠 지경입니다.
2. 지나친 업무강도 : 건설업이 힘든건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흔히들 별보고 출근하고 별보고 퇴근한다고 하지요..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들어 왔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떄가 많습니다.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 6시40분까지 출근하고 퇴근은 가장 빠른게 7시이고 늦으면 10시 11시까지 야근을 합니다. 물론 일주일에 하루 쉬는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떠돌이 생활에 걸맞은 복지를 갖춰야 할텐데 그렇지 못합니다... 일주일아니면 이주일에 한번씩 집에 가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생각이 다르시겠지만.. (이점은 건설사에 들어올때 알고 들어온것이지만...)
3. 1군 건설사와 급여와 복지의 차이 : 지금 다니는 회사가 정말 탄탄한 중견회사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제조업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한정도의 연봉이지만 1군 건설사에 비해선 낮은 급여에 복지는 많이 차이가 납니다.
지금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위에 3가지 고민거리는 모든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것 들이겠지요..
입사후 3개월동안은 일이 적성에 안맞고 해도 열심히 하다보면 보람차고 일도 잘 할 수 있겠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고민이 많이 됩니다.
평생다닐 직장이라고 생각하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멘토가 될만한 직장 상사도 찾아보기 힘들구요.
("넌 젊잖아.. 빨리 다른길 알아봐 노가다는 아니야 라고 하시는 분들이 70%입니다 " )
건축설비를 일명 똥파이프라고 부르지요. 제 학교선배는 똥파이프는 가지말라고 극구 말렸었는데 그떄 듣지 않은게 후회가 됩니다..
다시한번 정신없는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진심어린 조언 해주신다면 힘이 될것 같습니다.
직장인 여러분 모두 화이팅 하세요 ^^
당신의 성공적인 닥취!! 닥치고 취업이 응원합니다 ^^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에서 닥취(닥치고 취업)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8.15 09: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8.15 10:5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8.15 11:3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8.15 14:50
첫댓글 자신이 이미 그렇게 느꼈다면 이미 맘이 떠난듯합니다.
이번 9월부터 공채가 시작되니 맘정리하시고 다시 도전을 해보심이..
네 맘이 떠난게 맞는거 같아요.. 근데 제 사수가 그동안 잘 챙겨준것 때문에 도의적인면이 고민됩니다..ㅜㅜ
에궁..ㅠㅠ 힘내요
감사합니다 슈크림빵이 먹고싶네요 ^^
저도 지금 비슷한데.....
지금은 그냥참고잇어요
얼마나 참으셨나요? 저도 지금 당장보다도 제 미래가 걱정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8.16 23:18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 있는 곳에서 열심ㅁ히 경력을 쌓으세요,,당신은 이제 시작하는 사람이고, 첫직장을 맘에 들어하는 사람은 없어요, 나중에 이직을 위해서 최소한 1~2년은 그곳에 있으면서 직장인이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초년생이) 것들을 배우세요,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건설회사에서 초년생들이 면 직종에 상관업시 배워야 할 기본을 익히는데 있읍니다, 그래야 이직도 쉬워 집니다...
네..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님이랑 비슷한 분위기를 느껴서 결국은 퇴사를 했는데요. 전 솔직히 제 전공 안 살리고 업종변환을 하려고 계획을 세워둔터라. 이쪽에서 2년 참기 힘들것같더라구요. 체력적으로 좀 약한 편이기두 하구요. 사람 좋아도 하는 일에 어느정도 이상 즐거움이나 흥미를 느끼지 않으면 그 단계를 극복하고 넘어가기 힘들잖아요. (제가 다니던 곳은 가구회사였습니다. 부동산경기-건설-가구 뭐 이런 식으로 연결되니...분위기가 참..;;)
맞아요.. 즐거움과 흥미를 느끼지 않으면 정말 하루하루가 괴로워요...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8.18 20:1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8.19 07:32
그냥 다니게요~
다른 데도 좋은 거 하나 없어요. 일보다는 님은 그냥 일이 싫은 듯...
존버정신을 발휘하세요~ 화이팅입니다~
일보다는 일이싫다는게 무슨말이에요?존버정신은 또뭔지...
-_-;;;
회사보다는 일이 싫다는 말이 헛나갔네요 ㅋ
존버정신은, 존나게 버티는 정신을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