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날이 왔습니다.
이제는 어버이가 되어 육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건만
마음은 마냥 어린이로 있고픈 마음뿐입니다.
올해는 바우네가족외에 특별손님 두분을 초청했습니다.
철원열린밴드에서 드럼과 보컬을 맡고 있는 경원씨와 관악파트의 엄선생이
노인잔치에 오셔서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들과 엄선생 이렇게 셋이서 색소폰을 부니 작년보다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저는 어르신들 응대때문에 바로 한곡만 부르고 빠졌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를 하셨습니다.
소찬이지만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안도를 느꼈답니다.
여러 음식을 해드렸지만 역시 소불고기를 제일 좋아하셔서
50인분을 준비하여 접대하였습니다.
떡과 과일을 준비하고 이번에 닭강정은 이웃사촌인
신술리 순살로치킨 사장님이 협찬하여 주셨습니다.
참, 색소폰을 즐길 줄 아는 엄선생입니다
마음이 여리고 아들같은 필규를 친구처럼 대하여주는
섬세한 마음의 소유자라서인지 이날 색소폰연주는 정말 좋았습니다.
먼저 노인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곧이어 와수시장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철원 열린밴드의 보컬
경원씨가 일하다 말고 달려왔습니다.
노래를 참 잘부릅니다.
역시 마음이 여리고 착해서 노인잔치를 한다니까
가게를 비우고 와서 이렇게 수고를 해주네요^^*
경원씨의 트로트에 어르신들 일어나서
한바탕 놀기 시작했습니다.
열기가 뿜어지면서
어머님들이 경원씨의 허리에 끈을 묶더니
꼬깃꼬깃 지폐를 매달아주십니다. ㅎㅎ
시골에서 만원, 오천원, 천원이면 참 큰돈인데
어머님들 깊숙한 안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이렇게 매달아주시네요.
어머님들이 어떻게 하면 고마움을 표시할까 그런 애정표현이었습니다.
약 2시간 30분동안 두사람이 색소폰을 불었습니다.
흥에 겨우셔서 좀체 일어나시지 못하고 흥겨워 하십니다.
올해는 진짜 열심히 노시는 어머님들때문에
전혀 힘들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5월 어버이날
자등리 어르신들의 바우네에서 한마당 놀이를 진정으로 즐긴 하루였습니다.
이젠 온가족이 색소폰을 배워 이웃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 참 나이먹어가면서
잘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는 더욱 멋진 어버이날 잔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참으로 훈훈 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좋습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정말 보기좋고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바우아빠님의 글과사진을 보면서 그동안 잃어버리고 지내던것들이 너무나 많이 떠오름니다... 때론 자연의 정취를..때론 가정의 화목을...때론 봉사의정신을~~
항상 깨우쳐주시는 글과 사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끄럽습니다.^*^ 그저 공감하자는 의미에서 올린 글인데요
참 보기좋은 모습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좋은일 하셨네요~~ 마음이 푸근해 져요~~~
흥겨워 하시는 어르신들 모습이 더욱 보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대명만큼이나 깊이가있는~~~넉넉한모습 보기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부끄럽습니다.
역쉬 바우네집은 훈훈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