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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7(2010-55)회차
대상지 : 부산 갈매기길(1박2일 둘째날 : 태종대~절영해안산책길~남항대교) 언 제 : 2010.12.29(수) 어제보다도 날씨사 좋아 봄날 같은... 누구와 :혁시와 각시 둘이서 코오스 : 영도 태종대입구(10:05)--2km--> 등대전망대(아치섬 10:40~11:00)--2.3km--> 태종대입구(시작점,11:50)--0.5km--> 감지해변길 입구(11:58)--3.8km--> 75광장(12:58~13:05)--3.1km-->남항대교 입구(날머리,13:40~:50)--taxi-->자갈치시장(14:00) <<총 11.7km/ 3시간45분 소요>>
각시와 혁시의 1박2일 둘째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영도까지 지하철이 연결되지 않는 관계로 시내버스로 부산역에서 환승하여 영도로 이동한다. 대전에서라면 교통카드를 사용 1인당 3.000원 씩 들지는 않아도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데, 부산까지 와서 너무 궁상을 떠는건가? 하하하 어제보다는 거리가 좀 길어 시간도 좀더 걸리겠지만 시간여유가 좀 있스니 걱정은 아니한다. 해양대학교를 지나 거의 영도의 맨 끝에 있는 종점에서 하차 태종대 입구를 찿아간다.
아래사진의 입구가 너무 거창해 해안길이 아니라 차도인가보다하고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니 범융사로 이어진다. 시작부터 헛 힘을 썼다. 각시에게 체면도 안서고... 하는 수 없이 되돌아 내려와 제길로 들어선다.(10:05)
꽤나 공들인 입구의 양옆에 나무가 싱그럽다. 설명을 보니 인동과의 아왜나무로 추위에는 약하나 공해엔 강해 도로변이나 생울타리로 많이 쓰인단다. 기온이 비교적 높은 부산에 맞는 나무겠다.
잠시 걸어 위 사진의 이정표가 있는 곳이 실질적인 나들목으로서 좌측길을 택해 섬을 한바퀴돌아 나와 우측으로 해변길이 이어져 남항대교까지 갈 수 있다.(10:09)
구불구불 태종산(해발250m)의 허리를 잘라 만들어진 도로를 따라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른다.
남쪽은 남쪽이다. 난데없이 개나리가 어쩌다 한 두송이가 핀게 아니라 거의 활짝 핀 수준이다.
오른쪽 아래로 언뜻언뜻 보이는 은빛 바다를 흘금거리며 조경용으로 심어놓은 피라칸써스(피라칸타)의 빨간 열매에도 눈길을 준다.
▲ 어제 해운대 쪽에서와는 반대편으로 보이는 오륙도다. 왼쪽으로 있슬 해양대학교의 모습은 태종산 허리에 막혀 보이지를 않는다. 버스를 타고 들어오면서 한컷 담아 놓지 않은게 아쉽다.
▲ 도로를 버리고 200m 아래에 있는 등대로 가는 도중에 있는 전망대의 조형물이다. 각시가 사진 좀 크게 찍지 말래서 얼굴 분간이 안될만큼 찍어본다.
▼ 내가 딴짓을 하는 동안 각시가 용케 아래 단애를 담아 놓았다. 중간 높이의 맨 앞 쪽 절벽에 솟은 바위가 망부석이라고...
등대에 나려섰다.(10:40)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지나는 분에게 부탁하여 셔터 좀 눌러 달랬더니 찍어주고는 자신이 프로 사진작가란다. 각시하고 혁시 오랫만에 호강했다. 프로작가에게도 찍혀보고...
등대에서 빤히 바라다 보이는 저 작아 보이는 섬이 아치섬이란다. 저래뵈도 해발 141m나 된단다.
등대 전망대에서 20분이나 머물렀다. 일행이 없이 단들이니 가능한 여유지만 이젠 떠나야겠다.(11:00) 자갈치시장을 한바퀴 돌고 기차를 타려면 마냥 노닥거릴 수는 없는 일이니...
등대를 떠나 도로로 다시 올라서 잠시 걸으니 한껏 멋을 부린 전망대에 도착한다.(11:08)
지금 시각에 완전 역광이지만 정면 대결을 벌여본다. 무식은 용감하고 통한다했거든... 즉석사진을 찍어주는 영업사진사가 찍어주랴고 묻기에 그냥 두시라고 사양을 하고 찍고 있스니 이내 궁시렁거리며 돌아선다. "완전역광이라 사진 하나도 안나옵니다."
하하하하 그런 이야기였구나. 혁시가 이렇게 아둔하답니다. 나에게 영업을 하겠다는 걸 우리 카메라로 셔터를 눌러준다는 호의로 알아들었스니....
남항조망지(11:22) 드디어 남항과 그 남항대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다누비 ! 다누빈다는 의미로 만든 이름같다. 열차모양을 본따 태종대를 순환하도록 만든 관광용 차랑인데 고와보이지는 않는다. 태종대 섬을 빙 둘러 낸 이도로를 보행자는 이용 못하게 하고 다누비의 전용이니 다누비의 궤도에 다름이 아니잖은가? 그나저나 이용료는 성인 1명에 1500원 몇년이 지나 다리가 더 부실해지면 저 차량을 이용해야겠지....
이곳이 태안 자갈마당(11:30) 그옆으로 난 갯바위에는 어김없이 낚시꾼들이 붙었다. 1월9일경 친구들과 한 닷새 다녀오기로 약속한 생각이 난다. 감생이 생각에 입안에 침이 고인다. ㅋㅋㅋ
이제부터 감지해변길로 올라서게된다.(11:55) 이 도로도 구불구불 구절양장처럼 해발 150m의 중리산 허리를 잘라 넘게된다. 뜬금없이 조계산 허릿길이 생각난다.
▲ 잠시 뒤돌아보니 곤포 유람선 선착장과 횟집촌 너머로 우리 부부가 걸어온 길이 어림된다.
남항대교가 점점 또렷해지면서 길은 임도를 버리고 숲길로 들어선다. 그래 길은 이래야 해~~~~~~ 게다가 약간의 내림이니 각시와 혁시에게는 금상첨화다.
12:44 중리 해녀촌으로 내려선다. 삶이 고달픈 해녀들의 모습을 보는 듯 오래전의 판자촌 처럼 환경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다시 차도로 올라서 태양을 받아 반짝반짝 윤이나는 사철나무 열매를 보며 걷는다.
이름하여 절영로! 빛조차도 끊어버릴 듯 빠른 말을 타고 해안도로를(絶影馬) 걷는대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글쎄다 난 그리 빨리 걸어지지는 않는데....
이 해안도로에 75,85등의 이름이 붙은 광장이 몇보인다. 75광장은 1975년도에, 85광장은 1985년도에 조성된것이라는데 광장이란 이름을 얻기에는 좀 부족한 듯도 하지만 우측으로 산을 끼고 좌측아래로는 절벽인 지형에서 그만한 공간이면 광장이라 불러도 손색은 없어 보인다.
동백꽃도 갓피어난 봉우리를 골라 기념으로 간직한다.
이번 해변길 걷기에서 특이한 조형물을 만난다. 외국의 관광 포스터에서나 보았슴직한 돌출 조망데크다. 발아래는 두꺼운 강화 유라를 깔아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를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로변으로는 꼬마전구로 장식한 조형물들이 연이어져있어 야간에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을해본다.
다시 해변으로 내려서 남항대교까지 이어지는 육상 트랫같이 깨끗하게 단장된 산책로를 걷는다. 대교가 지척이다. 12km 가까운 絶影路와 해변길이 마무리가 되어진다.
이제 부서지는 파도를 한번 더 들여다본다.
영도구에서 만든 해변도로를 빠져나온다.(13:40) 대교를 건너 송도해수욕장까지는 시간상(자갈치를 들릴) 포기하지만 대교는 자세히 보아야겠기에 승강기를 이용해 올라본다.
이대교의 야경도 아름답기로 소문이 났다지만 어제 본 광안대교의 야경으로 만족하기로한다.
대교에서 내려와 택시를 타고 지척인 자갈치 시장에 들른다. 어제 광안에서 싱싱한 감생이를 맛보았스니 오늘일랑은 이것저것 해산물을 골고루 맛보기로한다. 키조개의 관자를 위주로 흥정을 해서 2층으로 가지고 올라간다. 참고로 오늘은 소주 한병만을 마셨다. 그도 각시몫 2잔을 빼고....
건어물 가게를 들러 멸치를 좀 사고 예약한 오후 4시 기차를 타기의해 부산역으로... 이제두시간 쯤을 달리가면 뽀동이를 만날 것이다.
각시 !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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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해맞이 계획으로 잡혀있다기에 참고로 올려보았습니다.
좋은 시간 갖기를....
제 고향이 부산이라 올리신 사진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학창시절 소풍을 갔었던 태종대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조금은 달라졌지만
소중한 추억들이 있는 장소들은 여전하네요...
즐거운 부산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부산이 고향이시군요.
낭만이 있는 곳,좋은 곳을 고향으로 두셔 좋으시겠습니다.
잘 다녀오십시요.
태종대앞 주전자 바위와 신선대가 새롭게 보이네요 늘 건강 하시길 ..
칠점사님을 여기에서 뵙네요.
오래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이렇게라도 뵈니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