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오랜지기 시우와 국립발레단의 <호도까기 인형>을 감상했다. 미처 예매를 못해서 현장에서 티켓팅을 했다. 이브의 밤을 아이처럼 즐거워하며 올해도 열정적으로 달려온 내게 특별한 선물을 한다는 마음으로.
클래식과 다른 관전 포인트로 감동의 순간엔 주저없이 박수를 보냈다. 격조있는 테크닉과 고난도의 동작들, 눈의 나라에서 요정들이 추는 눈송이 춤과 꽃의 왈츠는 환상 그 자체였다. 독무도 아름답지만 코르 드 발레의 눈송이춤은 그 우아함이 배가 되었다. 무엇보다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익숙한 곡들과 호흡이 척척 맞았다. 24일 마리 역의 이은원과 왕자 역 이재우의 뚜엣 연기도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답고 황홀했다.
언젠가 글짓기 심사를 하다가 발레리나 엄마의 발을 글로 적은 중학생 글에 크게 감동한 적이 있다. 그후 아름다운 발레 동작을 볼 때면 발을 생각하곤 한다. 물 위에 뜬 모습은 우아하지만 물 아래서 치열하게 다리를 저어야 하는 백조처럼.
여성의 몸으로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 발레가 아닐까 한다. 감탄 또 감탄! 클래식과 어우러진 발레 테크닉의 정수를 즐겼다. 무대 배경은 동화 속 꿈나라! 장장 120분(휴식20분)동안 감동의 바다에서 꿈꾸며 유영했다.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와 제임스 터글의 지휘와 국립발레단 참 대단했다. 관중들의 큰 환호와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 .
첫댓글 스마트폰으로 올렸더니 사진이 너무 크게 나오네요. 글도 흩어지고요. 정리가 안 되니 우짭니까. 이해해주세요. ^^
좋아요^ 팁하나...스마트폰 사진을 컴에 저장함. 컴 글쓰기에서 사진 불러옴. 불러올 때 사이즈 조절함요
스마트폰에서 바로 올리다보니 편해서요. 한동안 이 방법을 쓰다보니 연결선을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했어요. USB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배워서 잘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