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는 옥룡설산의 별을 보기 위해 새벽에 두시간을 함께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별이 많지 않았다.
바보.
몽골에 가는 이유 중에 하나는 별을 보는 것이기에 달의 상황을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달이 밝은 날은 항공료가 저렴하고 달이 없는 날은 항공료가 비싸다.
어젯밤에는 달이 무척 밝았다.
등불 없이 주위가 밝았다.
그러니 별이 보일리가 없지.
비록 별은 보지 못했지만 교교한 달빛과, 달빛을 받은 옥룡과 맥주를 마시며 즐기는 심야 데이트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
옥룡 독점은 기본이고.
날이 밝으려 한다.
벌써 나는 찻집 앞에서 해를 기다린다.
7시간 되어서 찻집이 문을 열었고 시원한 맥주를 구입한다.
안춥냐고?
써늘하다.
그러나 따듯한 담요 속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의 시원함이란.
정대장님이 식사 준비가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7 20분.
이제 곧 해가 뜰 시간이다.
찌꺼기를 먹는 한이 있어도 일출을 포기할 수는 없다.
우와~~
마치 용암이 솟구치는 듯한 일출.
저런 일출은 처음이다.
아주 흡족한 마음으로 맥주를 하나 더 구입해서 식당으로.
식당에서 식사하시던 직원들을 잠시 바라봤더니 드시던 빵 소스를 나눠주신다.
라면스프에 고추가루 넣은 맛.
내 입에는 좋았다.
이제 마무리 하고....
출발.
산속에 있는 마을.
목적지 중도객잔.
빨간 화살표를 따라가면 된다.
돼지와
염소를 키우는 집.
예쁜 열매가 있어서 20원 즉 4000원을 주고 사먹었는데 오미자다.
맛 더럽게 없다.
가끔 소도 있다.
양과 좁은 길에서 마주쳐서 기 싸움도 한다.
화장실.
1원.
여자분들은 이곳을 이용.
사과도 샀다.
10원.
맛있음.
중도객잔 도착.
산이 보이는 멋진 뷰의 화장실.
그러나 현실은 문짝이 없는 화장실.
서서쏴와 쪼그려쏴를 같은 곳에서 시전한다.
서서쏴를 하는데 옆에 쪼그려쏴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민망했다.
중도객잔에서 티나객잔 가는 길에 있는 작은 폭포.
그리고 나타난 오아시스.
가격도 적당하다.
한글 간판.
여사장님이 영어도 능통하시다.
다왔다.
여기를 지나면 바로 티나객잔.
차마객잔에서 티나객잔까지는 호도협 즉 골짜기길, 벼랑길이다.
그나마 차마객잔에서 중도객잔까지는 얕은 오르막이지만 길이 넓어서 걸을만 했다.
그러나 중도객잔에서 티나객잔까지는 내리막에 길도 좁고 벼랑길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로써는 심장이 쫄깃쫄깃했다.
나처럼 발목을 삐거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빵차를 타는 것이 좋다.
무리를 해서 발목에 염증이 생겼기에 다음날부터 걷지를 못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첫댓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 여행길을 봄에도 걸었고
여름에도 걸었는데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는
어떤 색으로 나를 반겨줄까,
기대가 되는곳
추억이 몽글,몽글...
추억은 아름답죠.^^
멋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차마객잔-중도객잔-티나객잔~~~옥룡설산, 트레킹길 잘 보았습니다. 덕분에 ~~~또 가고 쉽네요 ~~~~~~~~~~~~~~~~~~~~~
정말 또 가고 싶은 곳이죠.^^
멋진 추억을 담아 오셨네요.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추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좋으네요.
가보고싶습니다
중급도 안되는 난이도입니다.
도전하세요.^^
티나객잔까지 가셨군요. 전 고 전에 내려왔는데. 차마객잔 공사가 다 끝났군요.
중도객잔은 여전하네요.또 가고싶은 멋진풍광.
잘하셨습니다.
중도에서 티나객잔까지는 볼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아~별을 못봤다니 아쉽네요
언제나 가볼수 있으려나~
별을 못봤어도 부럽네요~~
별은 몽골에서 실컷 봐서 괜찮아요.
옥룡설산에 별을 보러 간 것은 아니니까요.
오히려 환한 달빛을 받아 교태스러운 옥룡설산을 본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