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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
교회의 동력이 되는 제자 마28:18-20, 행16:1-5
브라질 산호세의 캄포라스라는 도시 근처에는 이상한 시설이 있습니다. 이십 년 전, 브라질 정부는 교도소의 운영을 두 명의 그리스도인에게 맡겼습니다. 그 건물은 휴마이타라고 개명되었고,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운영되었습니다. 오직 두 명의 전임 직원을 제외하면, 모든 업무가 수감자들에 의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척 콜슨은 그 교도소를 방문한 후에 다음 같은 보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나는 휴마이타를 방문하였을 때 모든 수감자들이 웃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를 안으로 들여보낸 사람은 살인을 저지르고 잡혀온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어느 곳을 가든지 사람들은 평온해보였습니다. 안내자는 나를 예전에 죄수들을 고문하던 작은 독방으로 인도하였습니다. 지금은 단지 한 사람만 갇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로 들어가 보고 싶으세요?’ ‘물론이지요.’ 그는 천천히 육중한 문을 열었습니다. 나는 그 독방에 있는 죄수를 보았습니다. 휴마이타의 식구들이 아름답게 조각해놓은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교도소의 유일한 죄수인 예수는 그 십자가에 달려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위해 남은 형기를 채우고 계십니다.’라고 안내자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죄의 감옥에서 석방되는 유일한 방법은 그 죄의 형벌을 누군가가 다 갚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대속은 갈보리에서 이미 있었습니다. 진정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제자는 비록 수가 적어도 그들이 머물고 있는 곳에 있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그들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들이라 할지라도 믿음안서 회개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는 능력이 제자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 믿음 안에서 변화 된 그 곳이 바로 이 땅에서 예수님께서 만들고 싶어 하시는 천국인 것입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교회의 동력이 되는 제자”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주님을 본받는 삶으로 사람들의 칭찬 듣는 제자입니다.
서신서 본문 행16:1-2에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환난 중에서 만난 위로의 아들이었습니다. 루스드라는 바울이 제 1차 선교여행 때 그곳에서 돌에 맞아 죽게 될 지경에 이른 곳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만난 곳은 박해를 가장 심하게 받았던 루스드라였던 것입니다. 디모데는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은 믿음의 청년 이였습니다. 그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품이 선하고 착해서 루스드라 지역의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모범적인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디모데는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만난 후 바울의 신앙의 감화를 받고 바울을 믿음의 부모처럼 여기며 바울이 가는 곳에는 어디든지 가게 됩니다. 빌립보로 가면 빌립보로 가고, 데살로니가로 가면 데살로니가로 가고 로마 감옥에 가면 로마 감옥에도 함께 갔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에게 한 평생 큰 위로와 격려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디모데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이기적인 마음으로 자기의 일을 구하지 않고 주님의 일을 구하는 충성된 일군이었습니다. 디모데는 몸이 약했는데도 자기 몸에 대한 관심은 없었고 디모데의 관심은 오직 사도 바울을 돕는 일이었고 오직 교회의 일을 하는 것이었고 오직 예수님의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그러한 디모데에게 빌2:20-22에 “이는 뜻을 같이 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 밖에 없음이라 저희가 다 자기의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는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했습니다. (빌2:20-22). 이처럼 모범적인 신앙의 사람 디모데가 바울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겠습니까? 모범적인 신앙으로 사람들의 칭찬을 듣는 자들이 주님을 따르는 진정한 제자의 모습입니다. 교회 안에 이런 칭찬 듣는 제자들이 많이 있으면 세상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게 되고 성장의 원동력이 됩니다. 본문 행16:5에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 가니라.”했습니다. 칭찬 받는 모습은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하고 덕을 세우며 여러모로 유익을 주고 많은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 됩니다. 남아프리카에 바벰바 족 사회에는 범죄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어쩌다 죄를 짓는 사람이 생기면 마을 사람들은 하던 일을 중단하고 광장에 모여 그 사람을 마을 한복판에 세웁니다. 죄를 지은 사람을 중심으로 빙 둘러섭니다.
그리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큰 소리로 한 마디씩 외칩니다. 내용은 죄지은 사람이 과거에 했던 좋은 일이나 칭찬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죄지은 사람의 장점, 선행, 감사한 일, 미담들이 하나하나 열거됩니다. "넌 원래 착한 아이야." "작년에 비가 많이 왔을 때 떠내려가는 돼지를 잡아줘서 고마워." "넌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해!"
그렇게 진지하게 칭찬이 한 바퀴 돌면 죄책감에 고개를 숙였던 사람이 서서히 참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때 사람들은 한 명씩 나가 껴안아 주며 위로와 격려로 죄를 용서합니다. 그렇게 행사가 끝나면 죄를 지었던 사람은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세상에 죄를 단죄하는 방법은 많지만 칭찬이야말로 죄를 용서하고 씻어주며 다시 새롭게 일어설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과 같습니다. 한 마디의 작은 칭찬이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을 본받는 삶으로 칭찬 듣는 사람들이 되어 진정 교회를 세우는 교회의 귀한 동력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주님의 분부를 따라 복음을 전하는 제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에게 여러 가지로 허락하신 약속이 있습니다. 또 명령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명령 중에도 마지막 명령은 더 귀중한 명령입니다. 사람도 마지막 남기는 유언은 가장 중요한 말을 남기게 됩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승천하시기 전 최후 명령과 최고의 약속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전파’라는 것은 한 사람에게만 전달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널리, 멀리 그리고 계속해서 전달해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옛날에 비해 전파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복음을 더 잘 전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복음을 나 혼자만 아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전파하여 함께 구원 받도록 하는 메신저가 되어야 합니다.
전도하는 자에게 주님이 주신 약속이 있습니다. 성령으로 권능을 주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상 끝 날까지 주님께서 함께 해주십니다. 복음서 본문 마 28:20에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이유는 지켜주시기 위함이요, 사역을 감당하게 하기 위해서요, 복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글에서 읽은 감동적인 전도 이야기입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어느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1년 동안에 100명을 전도 하였습니다. 그 권사님이 전도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권사님은 우선 전도를 계획하면서 철저하게 전도 대상자를 찾았습니다. 대상자를 찾으면 그를 위해 오랫동안 기도했습니다. 때로는 금식 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런 다음 전도 대상자의 집으로 찾아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기도의 뒷받침이 된 전도는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오랫동안 기도하고 전도 대상자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계십니까? 저는 00 교회에서 왔습니다. 예수님 믿고 천당 갑시다." 권사님의 전도 내용은 이렇게 간단했습니다. 그 전도 대상자의 대답 역시 간단했습니다. "나는 교회에 안가요!" 이 대답을 들은 권사님은 아주 밝은 표정과 따뜻한 말씨로 "아! 그러세요.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한 주 후에 다시 그 집을 방문했습니다. 권사님은 역시 "계십니까? 예수님 믿고 천당 갑시다." 하고 했더니, 그 전도 대상자는 지난 번 보다 더 언성을 높이며 "교회 안 간다는데 왜 왔어?"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권사님은 아주 밝은 표정으로 "아! 그래요. 안녕히 계세오." 하고 인사한 후 돌아왔습니다.
권사님은 전도 대상자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계십니까? 예수님 믿고 천당 갑시다." 이때 안에서 사람이 나오더니 경상도 사투리로 "저 할마씨 교회 안 간다는데 왜 또 왔어" 하면서 얼굴에 침을 뱉고는 들어가 버리는 것입니다. 정말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도 권사님은 "아! 그래요" 하면서 친절히 인사하고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면서 돌아왔습니다.
사실 권사님은 많이 속이 상했지만 자신에게 침 뱉은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며 위하여 더욱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주님이 조롱당하시고 얼굴에 침 뱉음을 당하신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거기서 큰 위로를 얻게 되었습니다. 다시 용기를 낸 권사님은 간절히 기도한 후 다시 그 전도대상자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계십니까? 예수님 믿고 천당 갑시다." 그 집주인이 나와 보니 지난 번 자기가 얼굴에 침을 뱉은 그 분입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을 뿐만 아니라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번 일은 너무 죄송해요. 제가 화가 나서 그랬는데 잘못했어요. 제가 미안해서 이번만 교회 가 줄테니 다시는 저희 집에 찾아오지 마세요." 이 말을 들은 권사님은 너무 기쁘고 감사하여 "아 그러지요." 하고 돌아왔습니다. 결국 그 분은 교회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처음 교회 온 그 날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큰 감동을 받게 된 것입니다. 예수 믿기로 결단했습니다. 할머니 권사님에게 너무 미안해서 한 번만 인사 차 오겠다던 그 분의 발걸음은 계속 되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그가 확신에 찬 마음으로 교회에 오게 되면서, 그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전도 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한 사람 전도 했더니 주변에 많은 사람을 같이 전도 해 왔습니다. 단12:3에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했습니다. 권사님처럼 주님의 분부를 따라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주님의 사랑 받는 제자의 모습입니다. 권사님이 하나님 나라에서 받을 상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3.사람들을 제자 삼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제자입니다.
복음서 본문 마 28:19-20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제자를 삼으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예수님을 가르치고 훈련시켜 그들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고 믿게 하여 주님을 따르는 자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일평생 사는 동안에 가장 큰 사명이 있다면 바로 주님을 알도록 가르쳐주고 영접하게 해서 믿음으로 예수님을 내 구주라고 고백하고 세례를 받게 하고, 믿음 안에서 잘 자라게 양육하여 돕는 자가 주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의 모습입니다.
신앙의 양육을 받게 되면 신앙생활 하면서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고, 기도의 응답을 체험하며, 주의 사랑을 체험하고, 신유를 체험하게 됩니다. 인격적인 면에서 온유 겸손한 주님의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언행심사(言行心思)에 예수님을 영접하기 이전의 생활과 전혀 다른 면을 가지게 되고, 사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성도로 자라가게 됩니다.
가끔 불신자들이 "예수 믿으면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묻습니다. 성도는 영혼구원과 기도 응답과 말씀실천의 능력을 체험하는 가운데 주님과의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기쁨으로 살아갑니다. 이런 일은 체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하늘나라의 신비입니다. 이런 은혜는 말씀을 지키고 행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 사랑하기를 일평생 지키고 행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만 온전히 사랑한다면, 성경을 사모하여 읽고 묵상하여 마음에 새기고 말씀에 순종하여 살기를 힘씁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 세상과 하나님으로 나누어져 있는 데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말씀대로 살면 뭔가 손해보고 실패할 것 같은 마음이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사랑하면, 우리에게는 결국 세상밖에 남지 않습니다. 성경은『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라고 증거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말씀을 지켜 행해야 하며, 그렇게 살도록 가르치고 권면하는 것이 주님의 제자다운 모습입니다.
또한 우리가 말씀을 지켜 행할 때,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내 삶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하는 성도가 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신앙이 성장하여 또 다른 사람을 제자 삼아 가르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말씀을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히 5:13). 먼저 주었더니 후히 되어 넘치도록 돌아오는 축복은 체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기쁨입니다. 기도의 응답을 체험한 자들은 기도 하는 일이 얼마나 귀한지를 압니다. 이처럼 말씀에 순종함으로 경험하는 일들은 당장은 이해가 안 돼도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 때 주님의 약속이 확실한 약속임을 깨닫게 됩니다.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에게 예수님이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십니다. 그러한 제자들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가 세워질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교회의 동력이 되는 제자”는,
1.주님을 본받는 삶으로 사람들의 칭찬 듣는 제자입니다.
2.주님의 분부를 따라 복음을 전하는 제자입니다.
3.사람들을 제자 삼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제자입니다. 아멘.
<2016. 10. 9. 성산 교회. http://cafe.daum.net/sungsansa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