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2026년 새 임원진 구성
협업형 환경기술 그린무역 전문가 전면배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새로운 임원진 구성이 마무리됐다. 지난 4월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한 남광우 원장(1965년생)에 이어 환경기술사업본부장과 친환경안전본부장 등 본부장급 인선이 확정되면서 새 경영진의 진용이 갖춰졌다.
남 원장은 시민사회단체(NGO) 출신으로 성남지역 사회운동에 참여했으며, 환경보전협회(현 한국환경보전원) 상근부회장을 역임한 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에 취임했다.
환경기술사업본부장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을 끝으로 약 30년간의 환경부 공직생활을 마친 김영식(1968년생) 전 국장이 내정됐다. 친환경안전본부장에는 환경마크협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24년간 근무한 석승우(1969년생) 본부장이 내정됐다.
협업형 환경기술개발 정책 이끈 김영식 본부장
김영식 내정자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전남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했다. 1995년 환경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정책총괄, 환경기술, 창의혁신, 환경보건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치며 환경정책 실무를 담당했다.
환경경제과 재직 당시에는 국내 환경산업 육성 초기 단계에서 유망 환경기업을 발굴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환경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했다.
환경기술과에서는 기존 규제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온실가스 감축, 폐자원 에너지화, 수생태 복원 분야의 사업단을 선정·운영하는 협업형 환경기술개발 정책의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융합형 기술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협업 방식은 사육곰 문제 해결 과정에서도 시민단체, 동물보호단체, 법조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 운영으로 이어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사례와도 맥을 같이한다.
또한 통합환경관리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아 환경부 안팎에서 통합환경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동료들 사이에서도 원칙과 소통을 중시하는 공직자로 알려져 있다.
그린무역시대 환경경제 전문가 석승우 본부장
석승우 내정자는 부산중앙고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환경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드문 환경경제학 전문 인력으로 평가된다.
LG환경안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환경마크협회와 친환경상품진흥원 기획조사팀장을 역임했다. 친환경상품진흥원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 통합된 이후에는 친환경전략실장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경영기획처장, 친환경생활처장, 환경보건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았다. 국립외교원 글로벌리더십 과정을 수료하며 국제 협력 역량도 쌓았다.
학계와 정책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환경경영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녹색기업 지정제도 심사위원, UNEP 지속가능공공구매 실행위원, 외교부 한·미 FTA 환경협상 자문위원 등을 맡아 환경정책과 국제협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대표 저서로는 『그린무역시대 환경시장 개방 대응방안』, 『SME's Eco-Innovation and Policy Tools』, 『환경경제학 개론』, 『기업 환경성과와 재무가치』 등이 있다.
또한 「녹색기후기금(GCF) 사업개발 전략 및 활용방안 연구」, 「아시아 지속가능 소비·생산(SCP) 이니셔티브 추진방안」, 「Rio+20 지속가능 소비·생산 중장기 대응전략」, 「WTO/APEC 환경상품 무역자유화 대응방안」 등 지속가능한 소비·생산과 국제 환경협력, 녹색무역 분야 연구를 수행해 왔다.
환경을 중심축으로 국제관계와 무역, 소비와 생산, 산업과 정책을 연결하는 연구와 정책 개발에 꾸준히 참여해 온 환경경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임원진 구성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시민사회 출신 기관장과 환경정책 실무 전문가, 환경경제 및 국제협력 전문가가 함께하는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갖추게 됐다. 새 경영진이 환경기술 혁신과 환경산업 육성,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정책을 어떻게 구체화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경경영신문 https://ionestop.kr// 장계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