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1.president.go.kr/petitions/594042
저번에 계양산 롯데목장에서 비참하게 죽어갔던 강아지들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고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헌신을 다했던 시민들의 가슴아픈 사연에 대해 글을 썼어
이후 많은 사람들이 후원해주고 찾아와 줬어 하지만 자원봉사 인원이 아직 너무도 부족해
이전 화 못본 사람들을 위해 내용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1. 인천 계양산 근처 롯데 소유의 땅에 30년간 불법 개농장을 운영하며 강아지들을 죽여온 끔찍한 사건
2. 약 5개월 전 시민들의 제보로 인천 시민들과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보호가들이 힘을 모아 개공장의 강아지들을 구출
3. 구청에서 개농장은 불법이라며 철거 명령 및 과태료 부과 등으로 200여마리의 개를 내보내라고 시민들을 압박
4. 남형도 기자님이 직접 계양산 롯데목장 방문하여 기사를 쓰면서 세간에 알려지고 나도 이때 알게되었어
5. 구청의 제지로 함부로 가림막도 못치고 강추위에 벌벌떠는 강아지들과 여전히 부족한 자원봉사자의 손길
처음 계양산 롯데부지의 개공장 이야기에 대해 쓴 글의 원본은 여기 있어 밑에 클릭해!
계양산 롯데목장 강아지들을 살려줘 : 네이트판 (nate.com)
지금부터 2탄 시작할게
기사가 크게 나고 인천 외 다른 지역까지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고 있어
190마리가 넘는 강아지들의 공간을 매일 배설물 처리 및 지푸라기 교체를 해줘야 하고
밥주고 물주고 설거지 해야하는데 주말에는 10~15명 이상의 만은 인원이 모이는 반면,
평일에는 평균 3~5명 뿐이라 손이 부족해서 오늘도 몇몇 강아지들한테는 물도 주지 못했대
봉사자들은 회사를 다니는 일반 직장인들이라서 평일에는 정말 자원봉사자가 적어서 힘들어
그래서 평일엔 주로 가정 주부 아줌마들이 와서 도우시는데 이분들이 아이들을 키워서인지
유독 강아지들을 많이 사랑하고 아끼시는거 같아 너무너무 마음이 따뜻하고 좋으신 분들이야
지옥같은 뜬장에서 구출해서 땅에 팬스 쳐두고 강아지들한테 볏짚 매일 갈아주고 있어
덩치는 커도 다들 1년 채 안된 아기 강아지들이야...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벌벌 떠는 댕댕이야... 바람막이도 못치고 있어
이 대형견들은 실제 1년 남짓한 아기들인데 사람들 인식은 투견, 사냥개, 잡종, 도축견 으로만
치부하는게 너무 슬퍼 애들도 우리가 흔히 키우는 반려견들처럼 다 똑같아...
사람들 오면 좋아하고 꼬리 흔들고 애교도 피우는 그런 강아지들이라고
단지 철창 안에서 갇혀 지내면서 태어난 순간부터 죽을때 까지 학대당하기 때문에
살려달라고 짖어대는 것 뿐인데 우린 그저 사나운 맹견이니 저렇게 사는걸 당연시 여겼던 거야
정식 단체의 성격이 아니라 시민연대 모임이라 봉사자들끼리 서로 기부하고 있어
강아지들 간식을 기부하려고 쌓아뒀어 지방에 계신분들은 택배로 보내주셔
대형 천막이 도착했는데 몇백킬로 그램이라 자신의 트럭으로 옮겨주신 우리의 맥가이버..
바깥에 잠시 풀어논 영상을 보면 평생 뛰거나 제대로 걸어본 적이 없어서 강아지들의
다리 근육과 뼈가 정상적이지 못해서 허우적대고 몸을 구부정하게 하고다녀 불쌍해
11월부터 강추위가 시작 되었지만 여전히 저 철장 안에서 바람막이 하나 없이 살고있어
곧 있으면 12월 중순인데 감기 걸린 강아지들도 있어...오직 볏짚에 의존하고 있어
대형견 특성상 국내에 입양되긴 어려워서 해외로 보내야 하는데 하늘길도 막혀버렸지
그래서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계속해서 강아지들이 버텨줄 때 까지 후원하는 중이야
이곳 수돗가에서 설거지를 하고 물을 떠다 주고 있어 영하권이라 손이 얼어...
기부천사 이미지로 인기많은 연예인들, 동물관련 방송사... 정작 아무도 우릴 도와주지 않아
저 불쌍하고 외면받은 생명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서 청소하고 봉사하는 사람은 일반 소시민들이야
유명 연예인이나 재벌을 찬양하는 요즘, 약자를 위하는 진정한 영웅들은 이분들이라는걸 느껴
아줌마들이 봉사자들 고생한다고 음식 해가지고 와서 현장에 나눠주셨어...진짜 천사같은 분들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날씨에서 강아지 밥그릇 씻어주는 아줌마들과 여성 직장인 분들..
개농장 청소하다 보면 흙과 오물을 뒤짚어 쓰지만 누가 시키지 않아도 봉사하고 있어
엊그제 봉사자들이 강아지들 비랑 눈 맞을까봐 비닐로 천막을 쳐줬어
근데 바로 다음날 강아지들이 다 물어뜯어....
현재 상황은 위와같아.. 평일날 회사원들이 연차 쓰고 봉사 해주는거에 한계가 있고,
가장 큰 문제는 영하권인 현재 날씨에 뭘 덮어줄 수도 없고 옆을 막아줄 수도 없어
양옆에 뻥 뚤린 팬스 안에 냉기를 온전히 그대로 맞으면서 볕짚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
동물권단체 케어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고 시민들은 저 강아지들을 살릴 생각을 매일 해
1. 이건 남형도 기자님의 포털에 뜬 기사 원문이야 진실을 알아줬으면 해 클릭해줘
개농장에 남은 192마리.."살고 싶어요"[남기자의 체헐리즘] (daum.net)
2. 청와대 서명 “현재는 개농장이 아닌 보호소라는 것을 인정해 주도록 유권해석 요청”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4042
3. 포털 검색창에 "롯데목장 개 살리기 시민모임" 치면은 자원봉사 모임이 나와있어 찾아와서 팔로우해죠.
끝으로....
임시 보호를 해주면서 해외 입양이 결정된 강아지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아저씨....
아저씨는 평생 학대당했던 강아지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눈을 감고 계시고 강아지는 아저씨의 마음을 읽었는지 평온하게 기대어 있어..
계양산 롯데목장 강아지들을 살려줘... 도와줘 ...
(사진이 다 안올라가서 일부 제외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트판 pann.nate.com/talk/355839806
첫댓글 이 롯데도 그 롯데야? 아 너무 마음 아프다 천막은 왜 못치게해..... 요즘 날씨가 얼마나 추운데
우리가 아는 그 롯데맞고 1992년부터 어느 부부가 임대해서 개농장으로 사용했대 ! 근데 거기가 개발제한구역이라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 한거지...(천막도 그래서 치지 말라고함) 이제서야 걸려서 운영하던 개농장 주인들이 애들 다 도살하려는거 아시고 어느 복지사분이 그 개농장주한테 돈주고 애들 구하심... 근데 아무도 책임안지려 하는거야...ㅠ (롯데, 농장주, 계양구청 전부...)
아 판글 가서 댓글들도 읽어보고왔어...ㅠ 더 맘아프다 대체 왜 아무도 책임을 안져? 애들이 무슨 죄야 정말.. 글 올려줘서 정말 고마워ㅠㅠ 나도 뭐 보탤거 없나 알아봐야겠다...
따흑 관심가져줘서 내가 더 고맙지 뭐ㅠㅡㅠ... 잘 해결될때까지 주기적끌올할것이다...ㅠㅠㅠ
우리강아지 며칠전에 무지개다리건넜는데 너무마음아프다..이런 글 써줘서 너무고마워 계속 관심가질게 크기만 크지 다 예쁜 애기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