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똑 떨어진 게 많네요.
염색약6개랑 순한 대용량 산화제 하나 구입했어요.
새치가 날이 갈수록 늘어납니다.
반백이라 생각했는데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오늘은 햄버거 2개 사러 노브랜드버거집에 갔는데
배달맨 아저씨와 제 옷이 거의 똑같아서.....
둘이 눈이 마주쳤는데 무안했어요.
검은바지, 검은 점퍼, 검은 쌕 똑같더라구요. ㅎㅎ
큰아이가 1박2일로 체험활동(?) 가서 아들거랑 제 거만 사왔어요.
쬐금 남은 염색약 탈탈 털어 뿌염하고
트리트먼트 듬뿍 발라 한참 있다가 씻어내고
저녁도 먹었으니 이제 푹 쉴 생각입니다.
내일은 일찍부터 일정이 있어서
지금부터 지겨울 정도로 쉴려고요.
엊그제는 혼자서 등산을 하고 왔어요.
원래는 친구랑 둘이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친구가 일이 생겨서
가지 말까 하다가 혼자 다녀왔는데요.
한시간 차를 몰고 도착했는데 평일인데도 주차장이 만차라... 주차하기 힘들었고
산 위에도 사람이 북적였어요. 유명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별 감흥이 없었답니다.
요즘 가을산에는 단풍이 들기도 전에 잎들이 죄다 떨어져 나무가 앙상하고
사계절 푸른 소나무도 색이 노랗게 말라버린 것이 많고
어제 출근길,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더 이쁘더라구요.
젊은 시절엔 떠나는 것 자체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왜... 익숙한 곳이 더 좋고 소중한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제가 조금 변한 건지...
야간근무 하고 아침에 퇴근하자마자
큰애 문화체험학습 때문에 학교 앞 버스앞에 데려다주고(캐리어 등 짐이 많아.)
서둘러 와서 둘째 깨워 또 학교보내고(내일 합창대회 연습)
알바 들어와서 자료 정리 좀 하고
세탁기 돌리고 집안일하고..등등
내일도 아침일찍 아들 합창대회 장소까지 데려다주고(한시간 거리)
오후에 참관하러 가야하고
큰 애 또 픽업하러 가야하고
돈도 벌어야 하고
애들도 잘 챙겨야하니
바쁜 일이 몰릴 때는 정신이 없어요.
이제부터는 조금 쉬어야겠어요.
알바 작업은 내일밤부터 제대로 시작하고..
알바비 받으면 우리 세식구 겨울 옷 장만해야겠어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첫댓글 간월재 사진 잘 보고 가요~~
제 눈엔 멋지네요.
아이들 챙기느라 바쁘지요
하지만 우리도 챙기자구요~
네. 바쁜 일정 중 시간 내어 잘 먹고 잘 쉬고 있어요.^^
참 열심히 사시네요.
야간일이 보통일이 아닌데 퇴근하자마자 너무도 바쁘네요.
몸 아껴가며 살아야 할텐데 힘나는 하루하루 되시길요.
말이 야간근무이지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것 외에는 크게 힘든 일은 아니어서요.
감사합니다. ~
간월재 억새가 벌써 지고 있나봐요..
혼자라두 무섭지않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니
가을 정취 흠뻑.. 느끼고.. 잘 하셨어요~
혼자 너무 바쁘게 사시네요
열심히 살다보면
훗 날.. 아이들이 님의 보람이 될거예요.
평일에도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집근처 산책길이 더 이뻐서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없게 느껴지네요.
글만봐도 너무 힘들것같은 날들이네요.
힘드시겠지만 잠깐의 여유가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네. 잠깐의 여유 부리고 있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