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박주영(20)의 환상 플레이에 빅리거가 즐비한 스위스 청소년대표팀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엠멘에서 벌어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 F조 1차전에서 한국과 맞붙은 스위스의 쉬르만 감독과 간판 스트라이커 요한 볼란텐 등이 이구동성으로 "한국의 넘버 텐의 플레이가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한 것이다.
쉬르만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는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10번 선수는 매우 뛰어났다"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브레시아에서 뛰고 있는 볼란텐도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었지만 특히 10번의 플레이는 매우 위협적이고 창조적이어서 놀랐다"면서 "빠르고 정확한 드리블 능력은 유럽의 수준급 선수와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고 절찬했다. 볼란텐은 유로2004에서 역대 최연소골 기록을 갈아치운 주목받는 스트라이커이기에 그의 평가는 박주영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히딩크 감독은 박주영의 플레이를 처음 지켜본 소감을 묻자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상당히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 그와 함께 자리했던 측근들의 전언이다.
물론 스위스전에서 보여준 박주영의 플레이는 가지고 있는 기량의 80%도 발휘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A대표팀에 합류해 우즈베키스탄-쿠웨이트 원정 2연전을 치르고 다시 네덜란드로 날아온 탓에 체력소진이 심했고, 이는 수중전이라는 악조건과 맞물려 후반 중반 이후 기동력 저하로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내내 반짝반짝 빛나는 드리블링과 힐패스, 원터치 패스 등 다양한 형태의 패스워크는 그의 잠재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박주영은 "상대와 겨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지 않다. 이제 경기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전에서는 좀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 엠멘(네덜란드)=추연구 특파원 pot09@>
첫댓글 이젠 또 이런식으로 띄우는구만..ㅋㅋㅋ
근데 스위스가 진짜 저런말했어요?
인터뷰에서 스위스감독에게 한국선수중 가장 인상깊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박주영을 언급한거..
좀 웃기네요;; 반했따는 표현은;
볼란텐이 정말 그랬을까..
엎드려 절받기?
ㅎㅎ 다음 경기때 잘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