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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옥의 디비전, 그리고 앞으로도 NBA의 헬게이트 생지옥이 될 가능성이 높은 북서부 디비전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일단 성적부터 보시죠.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 18승 5패(서부 컨퍼런스 1위)
덴버 너게츠 - 15승 9패(서부 컨퍼런스 4위)
유타 재즈 - 13승 9패(서부 컨퍼런스 5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 14승 10패(서부 컨퍼런스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 12승 12패(서부 컨퍼런스 11위)
저의 주관이지만 한 때 지옥을 구성했던 남서부 디비전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샌안토니오-댈러스-휴스턴이 맹위를 떨치던 때에도 디비전에 소속된 모든 팀이 플레이오프 컨텐더였던 적은 없었는데 올 시즌 북서부 디비전은 뭐... 전원 플레이오프 진출할 기세입니다. 디비전이 개편된 04-05시즌 이후 서부 컨퍼런스 최초로 한 디비전에서 모두 플옵에 나가는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디비전 최하위라는 미네소타가 5할이고 5팀 전원이 득실 마진 플러스 기록 중이랍니다. 유타가 북서부에서 마진이 제일 낮은데 +0.5입니다...
한 팀 한 팀 간단하게 뜯어보면...
레이 알렌을 보스턴으로 떠나보낸 2007년 이후 5년 만에 우승후보로 돌아온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가 역시 가장 눈에 띕니다.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완벽한 리빌딩을 보여준 이 팀은 리그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팀임에도 우승을 노리는 팀입니다. 서부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 이 팀을 누가 이끄냐고 묻는다면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케빈 듀란트입니다. Natural-born scorer. 이보다 그를 잘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요? 맘만 먹으면 30-40점은 가볍게 넣는 득점력뿐만 아니라 정확한 슈팅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이미 존재만으로도 사기꾼이 되어 버렸습니다. 공식 신장으로 6-9라지만 실제로는 6-11에 가깝다는 게 정설이니 한마디로 빅맨 사이즈입니다. 파워포워드를 봐야 할 놈이 스윙맨을 맡으며 코트 이곳저곳에서 득점을 쏘아올리면 상대 입장에선 미칠 노릇이죠.
게다가 올 시즌 부쩍 좋아진 코트 비전과 볼 핸들링 덕에 듀란트의 위력은 배가되고 있습니다. '듀란트가 공을 잡을 때 바짝 붙어서 막으면 된다' 라는 명제도 이젠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듀란트의 성장세는 무섭습니다. 텍사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NCAA 무대를 쓸어버렸던 포스를 NBA에서도 내뿜고 있는 모습. 이제(?) 5시즌째이지만 이미 르브론 제임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지목될 만큼 그의 리그 내 위상은 확고합니다.
썬더의 강세는 비단 듀란트의 포스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를 단단히 받쳐주는 2옵션들이 즐비하기 때문인데 썬더는 이 2옵션 플레이어가 둘입니다. 바로 러셀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이죠. 폭발력 하나는 리그 최강인 웨스트브룩과 '제2의 마누 지노빌리' 하든이 버티는 썬더의 백코트는 막기 가장 깝깝합니다. 기복이 심하고 코트 비전도 모자라지만 한번 터지면 '나는 로즈룰 대상자다' 모드로 타오르는 서버럭과 안정적으로 상대를 두들기며 어느 새 상대 수비의 혼을 빼놓는 하든이 있으니 골치 아플 수밖에요. 올스타 선발출장 확정된 듀란트에 이어 이 두 명도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 명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리그 최고의 퍼리미터 디펜더 중 한 명인 타보 세폴로샤도 있겠다, 리그 최고의 샷 블락커 중 한 명인 세르지 이바카도 있겠다, 아직 20대(!!!)임에도 플옵 경험이 풍부한 켄드릭 퍼킨스도 있겠다, 팀에서 가장 오래 뛴 프랜차이저 빅맨이자 낚시의 달인 닉 칼리슨도 있겠다... 로스터에 빈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대퀀 쿡이 합류하면서 슈터 자리까지 채워놨으니 이 팀에게 남은 건 감독의 조합 능력과 경험치 채우기밖에 없습니다.
썬더가 무서운 점 중 하나가 원정 경기력입니다. 원정 승률이 9승 4패(0.692)로 리그 전체 1위입니다. 몇몇 팀들이 홈에서는 강하다가도 집 나가면 떠돌이 똥강아지가 되는데 썬더는 꾸준합니다. 홈, 원정 안 가리고 상대를 때려잡죠. 진짜 강팀은 홈-원정 안 가리고 잘하는 법인데 썬더는 경기력에서 기복을 거의 타지 않는 축에 속합니다. 젊음과 안정감을 모두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팀입니다. 여러 모로 썬더가 우승 후보로 점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썬더를 뒤쫓는 게 덴버 너게츠. 진정한 '벌떼농구'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어느 한 명 터지면 집단으로 다 터져서 상대를 벌집으로 만들어버리는 팀이네요. 이 팀도 전통적으로 공격적인 농구를 펼쳐온 팀인데 올 시즌의 덴버는 80년대 덴버를 연상시킬만큼 폭발력에선 리그 최고 수준입니다. 괜히 리그 최다득점 1위가 아니죠.(104.6득점)
올 시즌 덴버의 폭발력의 핵심은 벤치에 있습니다. 바로 벤치를 이끄는 두 베테랑 안드레 밀러와 알 해링턴이 콜로라도산 폭탄의 기폭제 역할을 합니다. 두 선수의 스타일은 가만히 보면 상극에 가깝습니다. 능글능글하게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항상 냉정함을 잃지 않는 얼음장 같은 선수가 안드레 밀러라면 한 번 불붙으면 석유를 갈망하며 난동부리듯 타오르는 게 알 해링턴입니다. 얼음과 불의 조화... 아이스화이어... 는 아니고... 이 두 선수 간의 성향 차이가 덴버 컬러에 제대로 맞아들어갑니다. 덴버가 이기는 시나리오를 대략 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닐로 갈리나리와 타이 로슨이 1쿼터 초반에 상대를 휘저어준다. 아플랄로까지 터져주면 금상첨화.
1쿼터 중후반에 나오는 밀러가 이 분위기를 다운시킨다. 그래서 상대도 같이 다운된다.
그런데 그 순간에 알 해링턴이 불장난을 한다. 그 불이 2쿼터로 옮겨붙는다.
해링턴의 불장난을 진화할 때쯤 루디 페르난데즈가 깽판을 친다. 가끔 코리 브루어도 동참해준다.
정신 좀 차리려니 주전들 다시 들어와서 또 불을 지른다.
이 패턴이 강강약 강중약약 강약약으로 후반전에도 계속된다.
어느 새 상대는 덴버의 패턴에 말려들다가 경기를 포기한다.
뭐 대략 이 정도입니다. 덴버의 집단 불장난 농구. 이 불장난에 기름 붓는 게 밀러와 해링턴입니다. 돌아보면 덴버는 이러한 다득점 패턴으로는 진 적이 없습니다. 현재까지 덴버가 100득점 이상 기록했을 때의 성적이 11승 3패입니다. 반면 두 자릿 수 득점을 했을 때는 4승 6패. 간단하게 말하자면 덴버는 폭발하면 제어하기 어렵지만 기폭제가 터지지 않으면 경기를 리드하지 못합니다. 그 기폭제 역할을 하는 밀러와 해링턴이 부진하면 경기를 제대로 풀기 힘들다는 것, 이 점이 현재 덴버의 가장 큰 고민이죠. 이게 플레이오프에 가면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레이오프는 일반적으로 페이스가 더 느리고 더 거칠기 때문에 공격농구를 펼치는 팀들에게는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JR 스미스, 윌슨 챈들러, 케년 마틴의 동시 이탈로 상황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덴버 너게츠를 보면 조지 '게토레이' 칼 감독은 명장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갈리나리와 로슨을 준올스타급으로 끌어올렸고 이 팀 저 팀 떠돌면서 애매해져 가던 해링턴을 갱생시켰고 버려질 위기에 처했던 코리 브루어를 꺼내와서 갱생시켰고.... 분리수거, 아니 갱생요법으로는 현 리그에서 최고라고 봅니다.
그 뒤를 맹렬히 뒤쫓고 있는게 유타 재즈입니다. 사실 유타의 상승세에 대해선 아직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입니다. 지금까지 22경기를 했는데 홈 경기가 무려 15경기이고 원정 팀의 무덤으로 유명한 에너지 솔루션 아레나에서 11승 4패입니다. 반면 원정 성적은 2승 5패밖에 안 됩니다. 집 나가면 거짓말처럼 약해집니다. 하지만 플옵 탈락이 유력하다는 시즌 전 예상이 지배적이었음에도 현재까지 의외로 가장 잘 나가는 팀 중 하나입니다.
현재 유타의 상승세는 그야말로 골밑의 힘 덕분입니다. 알 제퍼슨 - 폴 밀샙 - 에네스 칸터 - 데릭 페이버스로 구성된 골밑 로테이션은 다른 건 몰라도 힘 하나는 리그 최고입니다. 제퍼슨과 밀샙도 키는 작지만 힘에서는 동 포지션에서 웬만하면 밀리지 않는 선수들이고 칸터와 페이버스는 타고난 하드웨어 덕에 3픽으로 뽑혔습니다. 고금을 막론하고 힘 좋은 골밑은 항상 팀에 플러스 요인을 주기 때문에 상대에게는 버거운 존재입니다. 그 덕에 리바운드 마진도 +1.41로 리그 11위로 좋은 편이네요.
다만 유타는 거론된 5팀에 비해 가장 고민이 많은 팀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유타는 플레이오프 사정권 팀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리빌딩을 위해 유타가 내밀 수 있는 카드가 다음 시즌 만기계약 카드로 풀리는 알 제퍼슨과 데빈 해리스입니다. 둘이 합쳐 23밀이기 때문에 이 카드로 팀 재건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이 두 명의 트레이드 가치가 매우 낮다는 점입니다. 알 제퍼슨은 터질 땐 잘 터지지만 한 번 경기가 안 풀리면 한도끝도 없이 안 풀려요. 데빈 해리스는 팀의 중심축이 골밑으로 옮겨가면서 페이스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최악의 경우 끝까지 데리고 가야한다는 점인데 유타 입장에선 좋지 않죠.
그리고 유타는 강한 골밑을 지녔음에도 빈약한 백코트 자원으로 인해 상승효과에서 한계를 보입니다. 외곽에서 제일 믿을 만한 득점 자원이 CJ 마일스라고 봐야 할 정도니 말 다한 거죠. 라자 벨은 부상과 노쇠화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고든 헤이워드는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또 하나의 '대학용 백인'에 불과합니다. 결국 유타가 올해에 플레이오프를 확실히 노릴 의향이 있다면 백코트 득점의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려면 트레이드가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유타와 비슷한 입장에 처해 있는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네요. 홈에서 강한데 원정 가면 약해지는 측면도 비슷하고 백코트의 효율성이 떨어지면 경기 운영에 근본적인 동맥경화가 온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강한 골밑을 지녔다는 점 역시 유타와 비슷합니다.
포틀랜드는 전통(?)에 가까운 부상 수맥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계속 유지하고는 있습니다. 이제 양쪽 무릎이 못 쓰는 지경까지 와 버린 그렉 오든과 양쪽 무릎이 완전히 고장나서 은퇴한 브랜든 로이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컨텐더의 자리는 놓지 않고 있네요. 이게 다 라마커스 알드리지 덕분입니다. 적어도 올 시즌에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을 모두 가장 능숙하게 구사하는 빅맨을 꼽으라면 알드리지가 아닐까요? 현 리그에서 가장 막기 까다로운 파워포워드를 꼽으라면 알드리지는 꼭 끼어야 할 정도로 그는 이미 엘리트 빅맨으로 성장했죠.
게다가 은퇴를 앞두고 리바운드를 쏟아내는 마커스 캠비와 나이 마흔 먹고도 자기 밥값은 똥칠할 때까지 해내는 커트 토마스, 단신 코뿔소 크랙 스미스 덕에 포틀랜드의 골밑은 양과 질에서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리바운드 갯수와 마진 모두 리그 상위권들 달리고 있네요.(리바운드 갯수 7위, 리바운드 마진 9위)
이러한 포틀랜드에게도 고민이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바로 레이먼드 펠튼과 저멀 크로포드입니다. 둘의 공통점은 다 아실 겁니다. 기복이 심하죠. 잘하면 '나는 올스타다'인데 못하면 '나는 민폐다'가 됩니다. 특히 펠튼이 그러한 모습을 시즌 내내 보이고 있다는 점이 걸립니다. 발동이 걸리면 밥 쿠지 어워드 수상자의 위엄을 보여주지만 나락으로 빠지면 없느니만 못한 수준이 되어버릴 정도로 널뛰기를 하고 있으니 포틀랜드 입장에선 골치아플 노릇입니다. 그나마 크로포드는 펠튼에 비하면 꾸준한 편이지만 타고난 기복이 어디 가지는 않는군요.
여기에 널뛰기 멤버가 한 명 더 추가되었으니 제럴드 월러스입니다. 특히 월러스는 홈과 원정간의 격차가 너무 심합니다. 안방에선 뱅갈호랑이, 집 나가면 새끼고양이입니다. 홈에서 평균 득점이 18.8점에 야투 성공률이 무려 59.9%인데 원정에서는 평균 8.1득점에 야투율 33.7%입니다. 자유투 성공률도 홈에서는 76.0%인데 원정에서는 55.2%입니다. 이 정도면 감독의 플랜이 홈과 원정에서 완전히 달라져야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35분 가까이 뛰는 주전 포워드가 이렇게밖에 못하면 곤란하죠. 그나마 니콜라스 바툼이 백업으로 있어서 어찌어찌 이 결점을 메우고 있지만 이 현상이 계속되면 바툼을 주전으로 올리는 날도 머지 않으리라 봅니다.
1-2-3번 라인의 극심한 기복 때문에 포틀랜드가 잡을 경기도 놓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이 점이 플레이오프에서 집중 공략 당할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하면 포틀랜드 입장에선 어떻게든 이 약점을 최대한 감추는 게 관건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요즘 가장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팀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네소타가 이렇게 인기 팀이 된 것도 오랜만이네요. 감독이 바뀌고 포인트가드가 바뀌었을 뿐인데 팀이 제대로 달라졌습니다. 이것만 봐도 지휘관의 중요성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올 시즌 가장 hot한 신인을 꼽으라면 리키 루비오가 빠질 수 없습니다. 피트 매러비치를 1-2초 연상시키는 외모에 제이슨 키드처럼 패스하는 포인트가드입니다. 리그에서 항상 희귀했던 장신 정통 포인트가드라는 점에서 루비오에 대한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데뷔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아왔는데 루키 시즌부터 리그의 센세이션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카이리 어빙과 함께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케빈 러브는 뭐... 믿고 쓰는 케빈입니다. 매 경기 25점 이상을 넣을 수 있고 자유투를 리그에서 가장 많이 넣고 3점슛을 매 경기 2개 가량 꽂아넣으며 매 경기 13개가 넘는 리바운드를 잡는 파워포워드는 희귀합니다. 보통 외곽슛을 넣는 빅맨은 리바운드가 떨어지고 리바운드를 많이 잡는 로포스트 빅맨은 외곽슛 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러브는 리바운드와 슈팅을 둘 다 가졌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러브의 위력은 충분히 설명된다고 봅니다. 백인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러브는 미네소타 최고의 전국구 스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여기에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아진 루크 리드나워, '발칸의 샤킬 오닐' 니콜라 페코비치, 2순위 루키 데릭 윌리엄스, 전문 슈터 웨인 엘링턴 등 쏠쏠한 롤 플레이어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명장 릭 아델만이 가세하면서 미네소타는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훨씬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무려 8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네소타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게 윙맨 라인입니다. 미네소타가 야심차게(?) 데려온 마이클 비즐리와 웨슬리 존슨은 밥값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비즐리는 양민 학살 기질을 보이고 있어서 자신의 매치업이 조금만 거세게 압박을 해오면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웨슬리 존슨은 근래에 지명된 4픽 중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브와 루비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윙맨 라인의 득점이 절실한데 미네소타는 윙맨의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네소타가 더 강해지려면 윙맨 라인을 손 봐야할 것입니다.
간단하게 저 5팀을 뜯어봤는데... 저 5팀 모두 젊고 강합니다. 그리고 더 강해질 여지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북서부 디비전은 한동안 리그 최악의 지옥 디비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미네소타가 역시 핫한것같아요 ㅋㅋ
지난시즌 최종 순위로 사우스 웨스트 디비전의 5위인 휴스턴은 승률이 52.4%(9위)로 현재 미네소타의 50%(공동 10위) 승률보다 높습니다만 9위로 플옵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분명 젋고 강한 팀들이 모인 지비전이라서 상승요인이 더 많습니다만...
아직 작년의 사우스웨스트를 넘었다고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이미 한 디비전의 5개팀이 플옵에 모두 진출한 사례는 있습니다...
05-06시즌 사우스 이스트디비전이 밀워키 40승 42패 사우스 이스트 5위 동부 8위로 플옵에 진출하여 5개팀 모두 진출한적이 있습니다...
더하다고 완전히 결론내린 적은 없습니다. 다만 결코 못하진 않죠.
그리고 올해 서부 플옵의 커트라인은 작년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옵커트라인은....
9개팀이 경쟁하던 작년과는 다르게 11개팀의 경쟁이라서 제 예상도 낮아질거라고 생각하고 확인한건데....
작년과 올해 8위성적이 엇비슷해요...
그러다 보니 장담은 못하겠더라구요...
사우스이스트가 아니라 센트럴이지 않든가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미네소타가 관건일거같은데 플옵에 가려면 결국 비즐리가 정신차려야 되겠죠.
좋은글 자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포틀랜드는 아마 가장 많은 로스터와 가장 효율적인 로스터를 운영하는 팀일겁니다
최근 10경기 +/- 5로스터
http://www.nba.com/statistics/plusminus/plusminus_sort.jsp?pcomb=5&season=22011&split=22&team=
포틀 +/- 5로스터
http://www.nba.com/statistics/plusminus/plusminus_sort.jsp?pcomb=5&season=22011&split=9&team=Trail%20Blazers
네이트 맥밀란 감독은 리그에서 아주 세밀한 분업적인 시스템 농구를 하는 감독입니다 선수 각각의 특성과 플랜을 가지고 트레이닝시키고 그 조합을 경기와 상대에 따라 로스터에 적용시키는 감독이죠
로포스트를 공략할땐 크래익을 넣고 백코트 수비를 강화할때는 바텀이나 메튜스를 활용하고 점수가 필요하면 크로포드를 넣고 상황에따라 많은 로스터를 사용하고 그횟수나 효율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펠튼은 분석적이고 다양한 로스터에 아주 적합한 활약을 하고있다고 봅니다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한다고 가정하면 휴스턴 미네소타 유타 싸움일것 같은데.. 홈성적이 가장 안좋은 미네소타가 불리할것 같아요...
반대로 원정 성적은 미네소타가 가장 좋죠. 아마 세 팀의 8번시드 싸움이 아주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세 팀 모두 시즌 시작 전에는 플옵컨텐더로 분류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아, 휴스턴은 예외였던가요. 시즌 전 예상이 가물가물하네요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