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과 곰탕의 차이
설렁탕과 곰탕의 가장 큰 차이는 '뼈'에 있습니다.설렁탕은 뼈를 넣어 끓이고,
곰탕은 뼈를 넣지 않는데 설렁탕에 넣는 뼈는 사골, 소머리 등으로 고아서 국물을
낸 후 소량의 살코기는 따로 삶습니다.
곰탕은 양지, 사태 등의 살코기로 국물 맛을 냅니다.즉, 설렁탕은 육수를 낼 때 뼈가
중심이 되고 곰탕은 고기가 중심이 되는 것이죠.
곰탕의 ‘곰’은 오랜 시간 푹 고아서 국물을 낸다는 의미의 ‘고음’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원재료가 가진 맛과 영양성분을 완전히 우려내서 국물을 먹는 모든 음식이
곰국, 곰탕이라 할 수 있으며 높은 영양가와 구수한 맛을 자랑해 임금님 수라상인
12첩 반상에 오를 정도의 보양식입니다.
설렁탕은 조선시대 왕이 봄에 선농단에서 제사를 지낸 후, 백성들과 함께 국밥을 나
눠먹었다는'선농탕'이 시간이 지나 설농탕에서 설렁탕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설렁탕은 다른 음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죠.
고기 위주가 아닌 뼈 위주이고, 고기도 내장 등 부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가격이 싸고 영양가가 풍부해 길거리 서민 음식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곰탕은 전남의 나주 곰탕, 경북의 현풍 곰탕,경남의 마산 곰탕, 황해도의 해주곰탕
이 유명합니다.현풍 곰탕과 마산 곰탕은 설렁탕처럼 사골로 깊은 맛의 육수를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설렁탕과 곰탕을 혼동하는 것은 음식점에서 설렁탕과 곰탕의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설렁탕에도 편육같은 고기 건더기가 들어있고,
곰탕 국물을 낼 때도 뼈를 넣어 뽀얀 국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설렁탕
과 곰탕에 같은 육수를 쓰는 곳도 많아 점점 설렁탕과 곰탕의 경계는 사라지고 있
는 추세입니다. (펌글)
첫댓글 처가쪽의 혼사가 있어 지난 월요일 부터 어제까지 부산을 다녀 왔습니다. 핸드폰 만능세상이 되어 호텔에도 PC가 없어 불편 하였습니다. 날씨 화창한 주말 입니다. 활기차고 즐겁게 맞이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