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권은 국민의힘이 험지로 꼽는 소문난 지역이다. 역대 선거에서도 이 지역은 언제나 보수 정당의 무덤으로 통했다. 관악구, 금천구, 강서구, 구로구, 영등포구, 양천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중에서 서남권 험지의 출발지인 관악구는 강남 3구인 서초구와 경계선에 있지만 강남에 속한다고 하지 않는다. 주민들의 민도도 다르고 생활환경도 다르며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언제나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관악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이성심 후보가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심 후보는 여성으로서 섬세하고 참신한 정치 신인이다. 19년 동안 관악구 구의원 5선과 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무려 19년 동안 관악구에서 의정활동을 했다면 관악구의 각종 문제는 이성심 후보의 손바닥 위에 있는 것과 다르지 않아 관악구 발전에 최적화된 인물로서 손색이 없다고 봐야 한다. 이성심 후보의 이 같은 경력은 이 지역 민주당 현역의원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경력이 아닐 수 없다.
이성심 후보는 지난 3월 12일, 신대방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의 기자회견에서 이성심 후보는 국회 혁신 방안을 비롯하여 이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압축된 혁신 공약 세 가지를 약속했다. 이성심 후보가 백화점식 공약을 나열하지 않은 것은 전력을 기울여 반드시 해결하기 위한 목적 때문으로 보인다. 교통혁신, 도시개발 혁신, 기술혁신이 후보가 강조한 핵심 공약이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지역 발전 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크게 주목을 받는 것은 국회 혁신 방안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이었다. 아시다시피 국민의힘은 이미 불체포특권 포기, 재판에서 금고형 이상의 형 확정시 재판받은 기간의 세비 반납,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금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약속은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180여 개의 특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성심 후보는 이보다 더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국회 혁신안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니 눈길을 끄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성심 후보가 내세운 혁신 방안은 국회 상임위의 상시 개최,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원칙 규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시 개최로 쪽지 예산 근절, 등이다. 이러한 혁신 방안은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개혁의 핵심이자 국민이 요구하는 한결같은 염원이라는 점에서 민심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성심 후보가 국회 혁신을 주장한 것은 19년 동안 구의회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회가 보여주는 낡은 구태와 기득권 정치, 특권의 남용, 극심한 정쟁에 따른 폐해를 심각하게 인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주민들은 이성심 후보를 잘 준비된 정치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성심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자 가장 반긴 사람이 이 지역 주민들이라고 하니 이성심 바람이 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른다.
첫댓글 꼭 디ㅏㅇ선이 되어 국가 기강 및 종북좌파인 민주앙의 국회독대를 막는 보루기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