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ㅡ.
.....그날은..... 아주아주...... 비가 많이 오던 날이야.....
이상하게..... 그날만은. 그날만은 나도 모르게 벽장쪽으로
얼굴이 향했어.....
천둥도 치고..... 방은 깜깜하고..... 너무너무 무서워서.....
난 평소와 다르게.....큰 소리로 울며 엄마를 불렀어.
「으앙! 엄마아!! 엄마!!」
내 우는 소리에 엄마는 걱정이 된 얼굴로 내 방으로 들어오셨지.
「아은아, 아은아?」
「으앙...벽장에서... 괴물 나올것 같아요...」
그러자 엄마는 그런 날 보고 희미하게 웃어 주셨어.
난 무섭다고 했는데.....
「아은아, 괴물이 무섭니?」
「사,사람을 잡아 먹으니까요...」
그런데... 엄마는 내 말에 대꾸도 안하시고
내 옆자리에 앉으시더니 갑자기 옛 이야기를 해주셨어.
희미한 미소를 간직한채 말이야.
..
.....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아주아주 평화로운 마을에... 괴물 한마리가 나타났어요.
그 괴물은... 호랑이 굴에서 호랑이를 쫒아버리고 그 곳에서 살았어요.
그래서 호랑이굴은 호랑이굴이 아니라 괴물굴이 되버렸죠.
사람들은 괴물 근처에도 얼씬하지 않았어요.
왜냐면 얼굴도 무섭고 몸도 이상하고 이상한것이 썩는 냄새까지
풍겼으니까요.
괴물은 슬펐어요. 사람들이 자신을 피하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괴물의 앞에 어느 소녀가 나타났어요.
소녀는 늑대들에게 둘러싸여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었어요.
괴물은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해 늑대들을 쫒아 버렸죠.
그리고 소녀는 고마움의 뜻으로 친구를 하자고 했답니다.
괴물에게 난생 처음 친구가 생긴거죠.
소녀는 늘 괴물에게 와 같이 밥도 먹고 놀아줬어요.
괴물이 무섭고 냄새가 이상하더라도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날. 소녀가 괴물과 놀기위해 괴물을 찾아갔을때의 일이에요.
여느때와는 달리 소녀를 반겨주는 괴물이 없어서 이상하게 생각한
소녀는 살짝 안을 들여다 보았어요.
그리고 그곳엔... 뭐가 있었는지 알아요?」
「괴물.....」
「그래요, 괴물이 있었어요. 그런데...그 괴물은 그냥 자고만 있었어요.
소녀가 왔는데도 깰 생각을 안했어요.
왜그런지 알아요?」
「음.....아.....소녀를 놀래켜 주려고!」
「.....아니에요, 괴물은...
죽어 있었어요.....
사람들이 소녀와 괴물이 친하단것을 알고 소녀가 위험해 질까봐
괴물을 죽인 것이죠... 소녀는 아주 슬펐어요.
아주아주 착한 친구가 이렇게 죽어버렸으니까요.
그렇지만 소녀는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았어요.
자신을 걱정해서 그런거니까요.
그리고 이튿날 소녀는 괴물이 죽어있는곳에 무덤을 만들어 주었어요.
괴물이 죽은걸 아주 슬퍼하며...」
그순간... 난 눈에 눈물이 고였어.
그토록 무서워 하는 괴물이 죽어버려서...
착한 괴물이 죽어버려서 난 너무 슬펐거든.
「아은아, 이래도 괴물이 무섭니?」
난 엄마의 말에 힘차게 고개를 저었어.
괴물이 너무 불쌍했거든...
# 1.
"정아은! 나와서 이거 풀어봐!"
;; 에고, 이런...거,걸렸다..
이걸 어쩌지, 난 수학을 무진장 못하거든...
하하. 다른과목도 못하지만 말야.
이내 난 앞으로 나와 분필을 집었어.
"...;; [안절부절~]"
"뭐냐, 정아은. 이거 못풀어?"
하하하... 따,딱 걸렸네..
선생님은 정말 너무해. 수학시간만 되면 꼭 날 시킨다니까!
날 그렇게 미워하는것인가....
"됐다, 정아은! 들어가!"
선생님은 아무말 안하고 그냥 날 들여보냈어.
하하; 이럴땐 아주아주 고맙다니까!
아까 그자리에 더 있었으면 난 죽었을지도.....
일단 난 자리에 앉았어.
그리고 그때 내 등을 치는 무언가...;;
그건...
"아프잖아. 미영아..;;"
"아은아. 너 진짜 안돼겠어. 오늘은 우리집에 와서 공부하다 가"
"하하하;;"
이런. 이때까지 요리조리 미영이의 과외수업을
피해다녔는데... 오늘은 적당히 피할 핑곗거리가 없어..
이,이런...
"정아은. 오늘 안오면 죽을줄 알아"
"[뜨끔-] 하하. 무슨소릴... 오늘은 꼭 갈게"
"그려그려. 그래야지 착한 아은이지~"
이상하게 미영인 날 동생취급 해.
뭐라나... 내가 얼빵 하다나...?
어쨋든 내가 나이에 비해 약간 어린애 같대.
생긴것도 말이야... 어딜봐서 그런걸까....하하..
난 그렇게 생각 안하거든.
띵-- 동-- 댕-- 동--
우, 드디어 지루하던 수학시간이 끝났어..
아하하. 난 이 시간만 되면 숨통이 막혀...후...
"정아은. 오늘 도망칠 생각도 마. 알았어?"
"으,응...하하.."
그러고보니 아까 그 수학시간이 마지막 시간이었어..
이,이런... 딱 걸렸네...
난 수학은 진짜 싫은데...
"자! 자리에 안도록!"
언제 오셨는지 선생님이 교탁에서 크게 말씀하셨어.
일단 선생님은 종례를 길게 하니까 그 틈을타 잽싸게 도망쳐야지..
"종례 끝-!"
에,엥..... 뭐,뭐야! 종례가 벌써 끝나!?
오늘따라 선생님이 종례를 너무 빨리 끝내주셨어.
이럴수가... 선생님. 제가 그렇게 밉던가요?!
어째서 오늘같은 날만 종례를 빨리 끝내는거에요!
으악!! 선생님을 저주 할것이에요!!!
"정아은. 따라와~"
"으앙.... 미,미영아..."
"절대 안돼."
아은이는 내 가방 뒷끈을 잡고는 질질 끌고 집으로 향했어.
으윽..... 아은아 난 공부는 싫다구우우우...
으아아악! help me-!!![여,영어..]
툭--!
아, 누군가랑 부딪쳤어..
그,근데 아주 쎄게 부딪혔나봐... 내 어깨가 아주 아프거든...
"아....누,누구?"
그사람은 뒤를 돌아 봤지만 난 그곳에 있을수 없었어.
아무것도 못느낀 미영이가 그냥 집으로 날 끌고 가버렸거든...
이,이럴수가....
그사람은 주위를 보며 자신을 친 사람을 찾았지만...
결국 난 미영이의 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걸까...
아무말 못하고 미영이의 힘에 이끌려 가버리는 수밖엔...없었어...
큭,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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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지우고 다시쓰고 한지 어언
50년~!!!! [-_-;; 죄,죄송해요]
올리고 지우고 해서 드디어 나온 작품이랍니다!
.......
하하. 너무 이상한가요?-_-;;
어쨋든 꼬릿말은 대 환영이랍니다~
많이 읽어주시면....고맙겠사와요~!!♡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시작 ]
※달콤한 주먹밥 vs 부드러운 초콜렛※[0~1]
둔팅이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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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4 19:5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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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꼬릿말이 별로없네 -_-;;; 재미있게봣어요 ,,ㅋㅋ
오늘 장사는 잘하셨는지요 ^^ 소설 주인공이 내가 아는 인간이랑 매우 비슷하네요 ^^
우웃.ㅋㅋㅋ ↑요사람과 같은 생각이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