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어부님 댁의 비파입니다.
유별나게도 씨알이 커요.
당도 또한 좋구요.
내년에는 충분히 먹고 남을 거 같습니다.
아들+며느라기가 엄마 생신이라며 내려왔네요.
해삼으로 금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상급 부위의 한우..
사모님이 그냥 푸짐하게 땡겨 오네요.
다른 요리는 생략하것습니다.
아그들 덕분에..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 부르네요.
저 혼자였으면 국물도 없었을낀데...
한치 태클박스 정리하다보니 이런 기성채비가 보이네요.
2단 채비로서 제일 좋은 거 같아 보여드립니다.
저는 자작채비를 사용하기에 이거는 비상용으로 챙겨 놓았습니다.
일주일 전 어렵싸리 한치 예약했는데 바람이 맘에 안드네요.
이 정도면 출항취소 연락이 올낀데 아무 야그가 없어서 전화까지 했는데
아직까지는 정상 출조이고 취소되면 아침에 연락드린다고...
먼바다 기상특보만 내리지 않으면 출항하나 봅니다.
알루미늄 신조선이라선지 무작스럽게 빠르네요.
첫번째 한치갔던 제주 해역의 포인트인데 일조 전에 풍을 내립니다.
장비는 액션용으로 최근 구입한 릴+로드+거치대입니다.
테일 알파태클 제로텐에 바르케타 프리미엄151 합사 0.8호.
바르케타가 그러플러프리미엄보다 나은거 같아 하나 더 주문 넣었습니다.
작년에는 2단채비를 주로 사용하였는데 올해는 3단채비를 쓰게되네요.
모두 삼단을 쓰기에 2단채비를 하면 손해보는거 같아서..
예보대로 바람이 허벌나게 불어 비싼 바이킹탑니다.
그리고 채비 많이 날리고..
아직 어둡지 않은데 첫빠, 일빠로 한치를 올리니 방송 때리고 사무장이 달려와 사진 박아가네요.
도그끗발?
이렇게 두대 셑팅했는데 자리를 잘못 잡아 망했습니다..ㅠㅠ
선미와 중간은 단체팀이 자리잡아 선수쪽으로 밀렸고
선수에는 갈치 생미끼꾼 4명이 자리했는데
하필 내 옆에 영감님 초보 생미끼꾼이 끼여 폭망했습니다.
생미끼를 쓰면 집어가 잘된다고 전문가가 그러기는 하는데
저는 맘에 안듭니다.
어떤 한치전문배는 갈치를 제한하는 선장도 있는디..
집어가 깨진다며..
일단 100호 봉돌을 사용하면 별 지장은 없겠지..했는데
더 가벼운 봉돌을 사용하여 선수에서 중간 한치꾼 채비를 걸어
시간 많이 뺏기고 기둥줄 다시 묶으며 짜증이..
옆 남루클 단골 눈팅 회원은 한방에 사만원이 날아가 사장님 땜에 사만원 날렸다고 하소연하는디
그분..낚시하다보면 이러기도 하고 저러기도 한다며 태연함을..ㅜㅜ
거치용입니다.
휨새 좋아요.
거치용은 좀 더 길고 휨새가 좋은거가 낫지 싶습니다.
로드거치대도 개시했는데 맘에 쏙 들어요.
이 배는 난간에 젖꼭지도 없고 로드거치대는 갈치꾼이 사용하는 방아쇠거치 뿐이며
난간이 솔찬이 두터운거라 하나 더 가져간 로드거치대는 맞지 않아 하나는 사용 못했네요.
저녁은 갓지은 밥에 뜨건한 소고기미역국..
한치..
진짜 다리가 짧아 한치가 맞네요.
테일워크 제로텐 사용후기로는
로드가 짧아 갖고 놀기는 좋은데 입질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입질이 둔탁하다는..
부드러운 초리가 짧은데다 허리힘은 뻣뻣해서 그런지 휭청휭청 입질 감각이 덜하는거 같데요.
다음부터는 예전꺼 쓰고 제로텐은 갑오,쭈꾸에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돌까님입니다.
저의 반대편에 자리하였는데 그 옆 생미끼꾼은 전문가인데다
나중에는 다단채비 쓰다가 한치 삼단채비를 사용하여
라인꼬임이 몇차례 뿐이었다고 합니다.
돌까님..완죤 선수 다 되었데요.
대포한치 댓여섯마리 건져내고 한치 쌍걸이에 살오징어 세마리 한탕에 올리고..
요새 이배저배 자주 타듬마는 프로가 되었어요.
저는 쌍걸이 한번 뿐..
옆 생미끼꾼이 갈치가 안나오자 갈치 기둥줄에 숫떼 16마리 달아
흘리다가 우리 채비 싹 끌고 가뿔고
한번은 내채비와 걸려 생미끼꾼 원줄3호가 끊겨
무거운 봉돌과 채비 올리는데 로드 뽀각할 것 같아 고생하다가
돌까님에게 핼프미~하여 원줄 잡고 두레박질하는데
돌까님 손은 까마구 손이 맞데요.
맨손으로 50m를 올렸다는..
돌까님 덕분에 채비 살아 삼만사천원 벌었습니다.
기둥줄 22호에 숫떼를 16개 다는거는 처음 보았네요.
이날 갈치는 네사람이 한마리 잡았다는..
절대 생미끼꾼 타는 배는 안탈라고 했는데
선사가 단골꾼이다보니 태우나 봅니다.
다단채비꾼도 그렇고..
암튼 계속 채비 꼬여 시간 다 뺏겨 망했습니다.
대박하여 스트레스 풀러 갔다가 스트레스 졸라 가져왔네요.
이날 디게 안나와 비싼 만천원짜리 디디티 이카메탈과
만이천냥짜리 디디티 숫테 두개 사용하였는데
이 이카메탈을 잘 올라타데요.
이 채비 한세트는 라인트러블이 아니고 입질 받고 훅셑하는데 원줄이 나가 떨어져 삼만오천냥 수장시켰습니다.
원줄 짜른 범인이 뭔지 나도 모르것다는..
선미에서는 70마리, 50마리 잡은 꾼이 있다는데
저는 열네마리로 끝났습니다.
제일 저조한 조행이지 싶네요.
바람도 그렇지만 자리를 잘못잡아 망했습니다.
옆 회원님이 회장님은 신의 경지..어쩌고 하는데
잡는거만 보고 쿨러 조과를 보지 않은거 같다는..
계속 모든 한치선사들이 한치 초대박 행진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가면 날씨가 자빠져 뿌리네요.
아~ 언제 대박한번치나???
4시가 되어도 철수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잠자리 잡으려고
먼저 장비거두고 누웠는데 언제 철수했는지 조차도 모르고
실신하였고 백야도 지날 때 눈을 떳네요.
먼저 잠자리 잡을때는 가운데가 좋다는..
입구에 자리 잡으면 꾼들이 들락거리다가 밟고 치고 하니까..
이 채비는 살아 돌아와 맹물탕을 즐기고 있습니다.
모두 비싼 디디티입니다.
자작채비 다섯개 묶어갔는데 생미끼꾼과 걸리고
바람에 채비가 날려 옆꾼과 걸려 자작채비 모두 끊겼습니다.
다섯채비 중 살아 돌아 온 스냅입니다.
피곤하지만 스탱바위하여 놓았네요
보리수입니다.
텁뜨름한 맛이 별로네요.
한치회..
아들+며느라기+사모님과 실컷 먹었네요.
다리는 샤브샤브처럼 살짝 데쳐야 맛나요.
통찜이 젤 맛나다고들 하구만요.
남은 한치는 몽땅 아들이 싸가지고 한양갔습니다.
로드거치대 하나 더 찾아 놓았습니다.
난간 사이즈 아무거나 쓸 수 있는걸로다가..
철수하는 일기예보입니다.
낚시가 끝나니 좋아지네요..ㅠㅠ
일요일 출조하신 분들 대박나것어요.
모든 선사가 주말은 8월까지 예약 마감이고
이 배에 12일,19일 대기자로 예약하여 놓았는데 아무래도 한치낚시는
이걸로 종치지 않을까 하여 무작스럽게 아쉽습니다.
알바만 아니면 배 고르고 날씨 골라 황제낚시할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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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대로 뒷날 일요일 나간 한치선사들 모두 초대박이고
어제 탓던 배도 초보자가 백마리 잡았다고..ㅠㅠ
아~~ 미챠뿔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