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화요일 저녁 6시 반 남부터미널 1번 출구, 아니 나중에 확인을 하니 2번 출구 입구의
전라도 음식집인 "삼학도"에서 서울의대 졸업 40주년 준비모임이 열렸다.
집에 차를 두고 걸어서 시간에 맞춰 들어가니 뒤에서 나를 불러 돌아보니 임재훈이다.
준비위원장 황순재가 먼저 와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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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민어가 나왔어요?"
먹을 만하게 나왔다고 하여 민어회를 한접시 시키고
"나는 유선식당의 민어 매운탕을 좋아하는데" 하니까
옆자리의 김광현도 거기를 잘 간단다.
원래 민어는 한여름 복철 보양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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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한대로 톳나물 안주하여 맥주 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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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국은 뜨겁지 않아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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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씨있게 담겨 나온 민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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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온 민어전, 벌써 누가 사진도 찍기 전에 한 점을 집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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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해버린 청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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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어조림은 간이 알만제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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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시킨 삼합.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제대로 삭힌 신김치가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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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시키니 따라 나온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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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탕 4인분에 밥으로 식사를 끝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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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는 황순재, 임재훈, 나, 김광현, 안제환, 박정의, 그리고 맨 나중에 "외래가 늦게 끝났어"하며 총무 정견천이 나타났다.
이런 좋은 안주에 술 마시는 사람 별로 없어 혼자서 마시기는 좀 그렇치요.
이날 나온 안건은 여러가지이었다.
몇가지를 정리하면, 사실 이는 총무가 나중 보고를 하겠지만.
참가자의 수가 너무 적다.
30주년 행사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한 동기들도 힘이 빠졌나?
기본만 등록한 동기들,
전야제까지만 참여의사를 표한 동기들,
여행까지 참여하는 동기들,
동기부부들은 50만원을 더 내어야 한다고.
아예 연락을 끊은 동기들.
이 나이에 3일간 휴진이 뭐 대수라고.
졸업 40주년이 자주 있는 행사도 아니잖는가..
전야제에서 우리 술을 쓸 수 있게 협상하여야 한다.
와인은 김광현이 좋은 와인을 추천하도록 하고.
좋은 양주는 동기들의 협찬도 받기로 하고.
행사 중 골프는 안윤옥이 책임을 지고 진행을 하면 되겠고.
버스는 몇대?
이는 등록을 받아 보아야 결정할 수가 있다.
버스 출발지는 어디에?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교대역 4거리, 양재동 서초구청 앞 중에 결정.
행사 도중 저녁 파티도 예상을 하여야 하고 끝난 뒤 서울에 돌아와 쫑 파티도 계상하자.
기념품 선정은 무엇으로 하까? 에 대하여 연구가 필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앨법과 문집은 아직 사진과 원고가 만히 모이지 않았고
내가 이를 맡은 임재훈에게 우리 카페에 들어와보면 되는데 카페에 한번도 안들어왔다면 이는 성의 문제라고 질책.
내가 바둑대회에 관해 써놓은 글도 올릴 수 있고
우리 카페를 열심히 운영하는 계모씨에게 특별상을 주면 어떨까?
다음 모임은 7월 2일 "삼학도"에서 여섯시 반으로 결정하고 해산.
첫댓글 수고 많았습니다.
그런데, 계모씨는 특별상이 필요 없어요... 오히려, 유교수가 열심히 글을 올려주시니까 특별상이
있다면, 받아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