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용문산을 나처럼 많은 횟수를 올랐던 사람도 드물거다.
정상만 약 50여회 부근은 150여회를 올라다녔으니...
물론 일하다가 땡땡이 친적도 있고 좋아서 간적도 많고...
한강기맥에서 오대산권을 빠져나와 한강 합수부로 빠지기전 제일 높은 용문산(1157)을 지나는 구간을 한번 더 한다.
소위 복습산행이다.
간만에 도일봉(864)도 올라보고...
용문산의 눈 밟으며 감회에 젖어보지만, 산은 항상 그대로다. 사람만 바뀔뿐~~~
<지도> 첫봉은 싸리봉이고 옆구리의 도일봉은 왕복 30여분이 걸리지만 조망이 좋으니 가능하면 다녀오는게 좋겠다.
비슬고개에 도착하니 안개만 자욱하고 제법 알싸한 추위가 몰려온다. 07:20분 출발한다.
싸리봉 분기점을 급경사로 올라와 도일봉(864)에 도착하니 1시간이 넘어가지만 조망이 좋다...
전에는 저 정상석이 없을때 왔었는데...새넘이 생겼다.
백운봉-용문산-문례봉이 보이고 왕복에 35분이 걸린다. 중원산(799.5) 작은소리산과 뒤로는 괘일산 능선이 보인다.
삼각점이 있는 싸리봉(811.9)는 조망없는~~~
중원산 분기점에서 되돌아보며 당겨본 도일봉...안개만 자욱하다.
좌측으로 용조봉은 숲사이로만 보이고 전망바위에 올라보니 겨우 문례봉 머리만 보인다.
봉미산(855.6)과 늪산/장락산으로 달려가던 때가 엊그제 같더니만 10년전이다.
개복숭아나무가 있는 용문 신점리와 단월 석산리 넘어가는 이름없는 고개이다.
이고개로 신점리 초등학생들이 석산리 소리산계곡으로 소풍다녔다는....좌측으로 내려가면 용계골이다.
735.2봉 삼각점에서 좌측으로 용계골의 짧은 지능선이 갈린다. 계곡에서 문례봉으로 바로 올라가보려다 이곳으로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
문례봉 올라가다 되돌아본 도일봉과 올라온 능선이 가늠된다.
봉미산 뒤로 좌측의 화악산과 우측 응봉이 머리만 보인다.
날은 맑은데 하늘이 띠를 둘렀다.
문례봉은 폭산으로 불리웠는데 언제부턴지 양평군에서 천사봉으로 바꾸었다. 고도가 1004가 아니고 999나 1001이라는 말도 있던데... 안개낀날 좌측 지능선을 용문산가는 능선인줄 알고 내려갔다가 유명산뒤로 대형알바했던 오래전 기억이...
여기까지 제법 힘들게 올라와야한다.
문례봉에서 보는 용문산
문례재내려가다 본 문례봉
눈이 5cm정도 깔렸다. 누군가 2사람이 지나간 며칠전 발자국이 보일뿐...
뒤로부터 도일봉 앞우측이 중원산 앞 바위봉은 용문봉(974)
정상에서 다시 한번 더보고...정상 개방전에는 저 초소와 아래의 조망바위가 제일의 조망점이었는데...
좌측의 봉미산과 그 우측으로 종자산-두릉산거쳐 팔봉산 가는 능선
그 앞에 조그만 소리산도 보인다.
우측은 문례봉과 용천산 가는 능선도 보이고...
정상이 개방되어도 조망이 더 좋아진것도 없다.
많이도 왔다간 모양이다.
추읍산(칠읍산)도 한번 보고 눈으로는 여주 이포보도 남한강에 보이는데...
백운봉도 봐주고
추읍산 좌측은 나즈막한 건지산 앞은 곰산
좌측 뾰족하게 보이는 청계산과 유명산
정상부에만 눈이 보인다.
배너머재 내려가다본 유명산은 좌측으로 돌아 오른다.
오프로드 레저와 패러글라이딩의 명소이 출발지가 된 배너머재
임도로 돌아돌아 올라가는 유명산
용문산을 되돌아본다.
좌측은 어비산에서 내려오는 숫고개..지난겨울 올라가느라 고생 좀 했던
어비산
백운봉능선
억새가 많은 유명산(원래 마유산인데...)
다시 되돌아보고...
전위봉에서 본 유명산
전위봉에서 본 용문산
양평읍도 보고
고랭지채소밭 이었는데 이젠 농사는 없고 패러글라이딩과 사륜오토바이의 레저용 산이 된 ~~~
보기는 좋다.
어비산에서 용문산 가던....
청계산 뒤로는 천마지맥일듯...
다시 와 정상을 봐주고...
갈림길에서 소구니산 보고 벤치에서 30분간 간식과 남은 술을 모두 들이키니 얼얼하다.
보기좋은 산그리매
중미산 앞은 농다치고개
좌측 북한산과 도봉산이 들어온다.
유명산을 되돌아보고 내려간다.
이름뿐인 소구니산(799)
잠자는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다 내려왔다.
농다치고개 좌로는 서종가는길 17:10분인데 잠시 정리하니 설악에서 17:00에 출발하는 양평행 버스가 달려온다.
양평역앞 시장의 몽실집에서 흑도야지로 한강기맥 졸업 축하연(?)하며 잔뜩 취해 비몽사몽간에 돌아온다.
첫댓글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 더 즐거웠습니다.주변 산을 알아보는데,역시나 도사님 덕분에 산행을 할 때마다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같이 걸어가면서,주변 설명이 자세하시고요,눈길도 자연스레 앞에서 차고 나가시고요~~~산행기를 정리하면서도,제가 빠진 부분들이 너무 많네요.많이 배우고 왔습니다.사진으로 보니까,도일봉을 갓다 왔어야 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덩선배님과 함께 하셨군요.
선배님 덕분에 한강할 때 희미하게 보았던 주변 경관이 눈에 쏙 들어오는군요.
용문산 도사님 ㅇ니 용문산신선님이라 불러드려야 할 것 같군요.
멋진 그림 잘 봤습니다.
썩어빠진 산림청. 멀쩡한 이름 놔두고 유명산이 뭔가...? 무릎은 이제 다 나았지요?
그래도 양평군에서 만든 이정목에는 마유산이라는 이름이 보이두먼유
날이 무지 좋았네요. 아니 능암덕산은 왜 날이 뿌연지..ㅠㅠ..
용문산군을 보니 옛친구 보듯 그리워집니다 ^^